[[어느 SF 작가의 등단. 시간 여행의 기묘한 효과]] (1,4,3,3,1)
-독서 리뷰-
<어느 SF 작가의 등단> <시간 여행의 기묘한 효과>
<어느 SF 작가의 등단>
-패트리시아 너스 作-
***동우***
2018.08.14 21:42
'어느 SF 작가의 등단'
작가 '패트리시아 너스 (Patricia Nurse)'는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여류작가라고 합니다. (생년은 알수 없군요)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1920`1992)'
그리고 '아서 C.클라크 (Arthur Charles Clarke,1917~2008).
이 두 사람은 SF계의 양대 산맥,
뿐아니라 무한한 영감을 주는 우주과학계의 멘토라는건 두 말하면 잔소리.
두 사람은 서로들 존경하는 사이이기도 하고, 두 사람 모두 유머 가득한 자상하고 유쾌한 할아버지의 면모도 약여(躍如)하지요.
소설 속 '아이작 아시모프의 SF 매거진'은 실제로 아시모프가 운영하였던 잡지랍니다.
‘아시모프’가 자신의 원고를 계속 퇴짜를 놓자 뿔따구가 난 미래에서 온 사나이 ‘바알’은 약간의 조작을 합니다.
‘아시모프’를 아예 지워버리고 그 자리에 ‘아서 클라크’를 가져다 놓았군요.
하하, 유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대목.
'미스 모리슨' 집에 홀연 5015년으로부터 <벌거벗고> 나타난 사나이 바알.
궁금해 죽겠습니다.
3000년대의 섹스 형태가.ㅎ
<비록 그가 서기 3000년대에서 온 남자가 아니라서 아쉽기는 했지만 저는 그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는데, 막상 그가 떠난다니 무척 안타깝습니다.>
5000년 대에는 지금과 같은 섹스는 더 이상 없다고 하지만, 그가 묘사한 3000년대의 섹스는 어떠한 형태이길래 미스 모리슨이 안타까워 할까요.
아시모프는 얼굴을 붉히면서 원고 퇴짜를 놓고... ㅎ
아시모프 영감님과 클라크 영감님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빙그레 마주 웃는 모습이 그려집니다그려. ㅎ
<시간 여행의 기묘한 효과>
-스프레이그 드 캄프 作-
***동우***
2019.01.06 09:42
'리옹 스프레이그 드 캄프 (Lyon Sprague de Camp, 1907~2000)' 의 '시간 여행의 기묘한 효과 (Some Curious Effects of Time Travel)'
스프레이그 드 캄프는 미국의 SF작가라는데 매우 유쾌한 작가로군요.
휴일 아침, 키득키득 웃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시공간을 구부려 시간여행이 가능할수도 있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내가 웃는 건 물론, 그 언저리나마 더듬어 과학적으로 시간 패러독스의 풍자를 이해해서가 아닙니다.
이를테면 이런 대목들 얼마나 웃깁니까?
<학명이 Vugugus jonesiii인 워구그.. 꼬리뼈에 정신을 집중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영체를 칠십오만 년 전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요기...과거의 여자와 사랑에 빠져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거부하는 분리된 자신의 영체(靈體)... 7차원과 11차원을 교차시켜 에테르 소용돌이를 역전시키고 시공연속체를 물구나무 세워서 48시간만에 뚝딱 완성하는 시간 자동차... 나이의 진행이 변형되는 시간여행 (거울상은 숫자가 많을수록 옛날이 되고 반대로 숫자가 많을수록 미래가 되는 BC와 AD개념으로 어림하면 될런지)... ㅎ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소재는 기묘한 모순으로 수많은 기괴한 가설을 만들어낼수 있지요.
그래서 끊임없이 소설과 영화로 만들어지는게 아니겠어요? ㅎ
좋은 휴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