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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1권 (31)

카지모도 2026. 3. 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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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은 꺽돌을 부축해 올렸고, 막개가 그들의 앞으로 몽둥이를 던져주었다. 꺽돌이 터진 입

술을 소매로 쓱 닦아내고서 일어나면서 집어든 몽둥이로 박대근의 옆구리를 내질렀다. 그리

고는 미친 듯이 등이며 가슴을 난타질했다. 박대근은 이를 악물고 간간이 신음소리를 내면

서 허공에서 흔들거렸다. 막개가 뒤에서 꺽돌의 몽둥이를 빼앗았다.

"성급히 굴지 마라."

"아주 때려 죽여버릴 테유."

"주린 놈이 체하는 게야. 범은 아주 천천히 노려가며 조반을 든단 말일세."

막개는 몸소 물동이를 들어 박대근의 머리서부터 들이부었다. 대근이 몸서리를 치면서 떨구

었던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맹수처럼 이빨사이로 으르렁거렸다.

"내가 살아만 나간다면..... 너희들을 그냥 두진 않으리라!'

"허 그놈 참 담대한 놈일세."

"그 담을 쥐새끼 불알만큼 만들어줄 테니 염려 마시게."

"두 발 묶어라. 이제부터는 답교맛이 어떤가 즐기라구."

완강하게 두 다리를 휘젓는 대근의 배를 몽둥이로 힘껏 내지른 꺽돌과 상투 잘린 자들이

달려들어 두 다리를 묶었다. 그리고는 줄을 늦추어 다리 사이에 몽둥이를 바깥쪽으로 돌리

고 비틀었다. 악물린 대근의 이빨 사이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가 실신할 듯하면 머리

를 뒤로 잡아당겨 휘게 하고서 두 놈이 번갈아가며 무릎과 몽둥이를 차례로 밟으며 널을 뛰

었다. 이러한 악형이 동틀 무렵까지 계속되어 박대근이는 완전히 기를 잃고 빈 자루처럼 늘

어져버렸다. 몰골로 보기에도 그는 수개월 동안은 기동조차 못할 정도가 된 것 같았다. 꺽돌

의 벗은 몸은 땀으로 번질거리고 있었다. 그는 발길로 박대근이를 툭툭 건드려보았다.

"임가 모양 힘을 못 쓰게 아주 허리뼈를 분질러놓읍시다."

막개는 반대했다.

"아니여, 호랑이는 죽은 고기는 먹지 않는 법이다. 날이 샜으니 송상 패거리에게 내다 줘

라. 다신 얼씬거리지 못할 테지. 그리고 다른 장사치들두 우리 용댕이를 깔보진 못할 테니

까."

박대근이의 옷은 갈가리 찢어졌고 사이사이로 터진 상처와 말라붙은 피딱지가 보였다. 안

색은 검푸르게 죽어 있었는데 그들이 양쪽에서 끌어올렸으나 두 다리가 너덜너덜하여 땅에

질질 끌렸다. 막개가 말하였다.

"남의 눈에 띄겠구나. 타관 상인배들은 괜찮지만 결성골 사람들 눈에 띄면 인심을 잃는다.

거적에다 말아서 지고 가거라."

"이젠 그 문화 광대 패거리만 타작하면 우리 빚은 모두 갚게 됩니다."

"언제지?"

"관시놀이는 내일 저녁 모레 새벽까지입니다."

"다른 놈은 건드릴 필요가 없느니라. 기중에 제일 날랜 자가 누구인가?"

"예....장씨 성을 가진 길산이라는 총각 광대 하나이 있는데, 권술도 잘하고 단검도 제법

휘두를 줄 안다 합니다."

"여럿이 패싸움을 벌일 게 아니라, 머리를 써서 잡을 생각들을 해둬라. 나두 내일은 생원

나리께 들어가 여쭤야겠다."

"이 정도면 소문은 제법 나겠지요?"

"그럴 게다. 용댕이 와서는 우리께 대적하기보다 타협하는 것이 낫다고들 여기겠지. 시골

장터의 조무래기 소악 패거리들과 다르게, 너희들두 함부로 날뛰지 말구 체통있게 처신들

하여라. 사람을 치는 일두 거듭되고 소문이 많아지면 자연 격이 떨어지는 것이야. 자.....저

보기 싫은 것을 빨리 내다 버려라."

그들은 박대근이를 거적에 말아 어깨에 메고 결성골을 나섰다. 그들이 자주 객주 근처에

왔으나, 아무도 대근이의 행방을 염려하여 기다리는 자가 없었다. 화해술을 마시러 색주가에

갔으니 아무래도 밤을 새우고 돌아올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용댕이 패거리들은 곤히 잠

든 송상패들의 방문을 요란하게 열고는 박대근이를 거적대기째로 던져넣어주면서 방안의 어

둠에다 대고 떠들었다.

"빨리 용당포에서 나가거라. 날 밝을 때까지 어슬렁대는 놈이 있다면 모조리 잡아서 이

꼴을 만들어주겠다."

"너희가 객주에 위탁한 화물에서 차액은 우리 동무 상투 잘린 값으로 제하여두겠다."

"아니...이게 무슨 끔찍한 변고요!"

방금 잠에서 깨어난 보부상과 차인들은, 헤쳐진 거적 위에 벌렁 나자빠져 혼절한 자기네

행수를 보자 우르르 모여들었다. 회계 차인이 박대근이의 코에 귀를 바짝 들이대고 숨이 붙

어있는가를 확인하였다. 전혀 낌새가 없는 듯하여, 그는 다시 대근의 가슴에 머리를 얹었다

가 재빨리 고개를 들고 제 동료들에게 다급하게 말하였다.

"아직 숨은 붙어 있는 것 같수. 회생시켜봅시다."

"아니우, 그자들의 말을 못 들었수? 해가 뜨기 전에 용댕이서 나가라는 게요."

"그러면 성내를 채 못 가서 행수 어른은 숨이 끊길지두 모르오. 우선 손쉬운 대로 회생이

나 시킵시다. 그렇지, 분탕을 끓여서 흘려 넣어주면 되겠네."

차인 한 사람이 마개를 단단히 막은 호리병을 들고 뒷간으로 달려갔다. 그는 줄에 맨 호

리병을 푹 담가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건져냈다. 병 속에는 맑은 분수가 고여 있었는데, 거

기에 계란과 화주를 섞어 휘저은 다음에 박대근이의 입을 벌려 흘려 넣었다. 분탕이란 원래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 응급처치로 쓰게 되는 처방이었다. 차인들은 둘러앉아 박대근의

가슴과 배를 문지르고 고개를 뒤로 젖혀놓았다. 한참 뒤에 호흡이 터지면서 신음소리가 들

려오기 시작하였다. 박대근이 회생한 것이다.

"자, 모두들 짐을 챙겨서 여길 떠납시다."

"우선 의원을 보여야 할 텐데...."

"안되여. 의원을 보이려면 성내루 들어가야겠으나, 주내방 패거리들이 보면 우리를 그냥

두지는 않을 걸세. 그보다도 박행수를 잘 아는 분이 수양산 정각사에 주지로 계신데, 몇이

가서 도움을 청하세. 행수 어른은 거기서 정양토록 해놓고 우리는 바삐 송도루 가야허네."

차인들은 박대근이를 데리고 가서 곁에 시중들 사람들을 정하고서 용댕이 객주를 떠났다.

그들이 성내에 들러 의원에게서 고약치료를 받게 한 뒤에 수양산에 오른 것은 한낮이 기울

어서였다. 정각사 주지수님과 박대근이는 한고향 사람이었고, 대근이 장삿길에 해주를 지나

게 되면 꼭 한번씩은 들러 만나거나 밤새워 얘기하고는 헤어지는 사이였다. 절에서는 깨끗

한 방을 치워 내주고 상좌승까지 붙여주어 시중에 불편이 없도록 해주었다. 고약을 붙였건

만 대근의 몸은 퉁퉁 부어올랐다. 열기 때문에 입술이 새카맣게 말라붙어 있었다. 눈을 뜬

대근이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 한참이나 생각중이더니 겨우 입을 열었다.

"내게 귀한 약속이 있는데......어기지 않도록 도와주게."

"무슨 약속이신지요. 저희가 전하고 오겠습니다."

"오늘 저녁에 용당포 어계방에서 문화 장총각과 이총각네 사람들은 만나기루 했었네. 아

마도 그 사람들은 이런 일을 모를 것이니....잘못했다간...나처럼 크게 당할 게란 말일세. 누가

달려가서 주내방 앞 사거리를 지키구 섰다가, 용당포로 나가는 문화 재인들에게 사실을 알

려주고 두 사람을 내게 데려오게."

"예, 착오 없이 시행하리다."

차인이 나는 듯이 산을 내려가 주내방 쪽으로 나갔다. 과연 명일이 관시일이어서 해주의

장사치들은 물론이고 여러 지방 행상과 객주, 점주들이 거래를 트고 물건도 구입하려고 몰

려왔고, 남촌 서촌의 비렁질하는 각설이도 모두 모여들고, 한량들이나 구경하는 좋아하는 총

각들이 들끓고 있었다. 이런 혼잡 가운데서 차인은 길 위에 벌여놓은 노천 주막에 앉아 탁

주를 마시며 문화 광대 패거리를 기다렸다. 땅거미가 질 무렵에는 주내방 사거리에 곳곳마

다 색등이 켜지고 사람들은 더욱 많아졌다. 거리굿을 벌일 참인지 사거리 가운데 제단이 차

려지고 있었다. 차인이 그쪽으로 주의를 돌리고 섰는데 누군가가 곁을 지나다가 그의 어깨

를 치면서 말하였다.

"이거 박행수 수하 차인 아니시우?"

차인이 놀라 고개를 들어 보니 문화 광대 중에서 낯을 익힌 사람이었다. 차인은 반가운

김에 그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장총각이 지금 어디에 계슈?"

차인이 낯익은 문화 재인말의 광대를 붙잡고 물었다. 광대는 뒤편에 울레줄레 섰는 자기

패거리들을 돌아보았다.

"우리는 큰돌네 패요. 길산네 패는 아마도 돌다리께에 있을거요. 말고개에서 만나 함께 점

심을 지어 먹었으니까. 인제 관시놀이가 시작되면 이곳 주내방 사거리루 내려올 거외다."

"혹시 용당포루 나가지 않았겠수. 우리네와 거기 선창서 만나기루 했었는데...."

"그렇더라도 틀림없이 주내방은 거쳐가야 할 게요. 길이 이곳뿐이니."

"연희장 근처서 기다리면 꼭 만나지겠구먼."

차인은 재인말의 큰돌네 패를 따라 연희장 근처에 가서 쭈그리고 앉았다. 점포의 주인들

이 돈을 거두어 놀이터와 청과 자리를 만들어놓고서 주변에 간이 주점을 개설하여 놓았다.

사방에서 인파가 밀려들고 있었다. 강령이나 배천에서 올라온 다른 파의 광대들고 있었고,

양주에서도 두어 패 내려온 것 같았다. 그리고 전국의 장터를 찾아 떠도는 거사패와 괴뢰패

들도 끼여 있어서, 장터에는 울긋불긋한 광대들의 연희옷으로 가득 메워졌다. 그들은 밀려드

는 대로 주최하는 점주들의 대표에게 참가를 알리고 미리 행하를 타내었다.

어두워지면 해주의 개시를 기념하기 위한 흐드러진 잔치가 시작될 모양이었다. 박대근이

의 차인이 그때에 인파의 혼잡 속을 헤치며 다가오고 있는 기다란 청기의 글자를 알아보았

다. 앞장서서 기를 들고 오는 것은 분명히 덩치가 커다란 이갑송이었다. 그들은 요란하게 풍

악을 잡히면서 연희장으로 오고 있었다. 차인은 구경꾼들의 어깨를 젖히며 가운데로 뚫고

나아갔다. 패랭이에 통장고를 메고 짓치며 지나가는 길산의 모습을 보자 다짜고짜로 장고채

를 잡은 길산의 소매를 붙잡았다.

"여보 장총각, 일이 났소."

길산이 곧 그 차인을 알아보고 행렬에서 비켜서며 말하였다.

"왠일이우. 우린 여기서 연회 순서를 알아보고 용당포에 다녀오려든 참인데."

"용당포엔 아예 가지두 마우. 댁네들이 송화 무더리 장터에서 혼을 내주었던 무뢰배들이

쫙 깔렸습디다."

"대근이 성님은 어디 계시우?"

차인이 주먹으로 눈물을 씻어내면서 말하였다.

"그놈들께 얻어맞아 초주검이 되셨소이다. 시방 수양산 정각사에 누워 계시는데 한 두어

달은 기동을 못하실 것 같소."

길산은 침울한 낯으로 잠깐 생각하고 나서 말했다.

"좀 기다리슈. 내 갑송이를 데리구 오리다."

길산이는 언제 상투를 올렸는지, 패랭이 아래쪽의 머리 뒤꼭지가 위로 틀어져 올라가 있

었다. 길산이 갑송이를 불러 뭔가 속삭이자 갑송이가 먼저 바삐 뛰어왔다.

"대근이 성님이 다쳤다구? 어디우, 그놈들이 누구냔 말요?"

"용당포 객주와 선창에 있는 놈들입니다."

"당장 달려가서 모조리 밟아 죽여버릴 테요." 하며 씨근대는 것을 길산이 팔을 붙잡고 조

용히 눌러놓았다.

"우선 대근이 성님부터 만나보구 자초지종을 들어보자. 그 뒤에 놈들을 찾아가두 늦진 않

을 게다."

"들어보구 자시구 할 거 없다."

"대근이 성님이라구 그렇게 생각없이 당하기만 했을 리 있겠냐? 여긴 대처야, 시골 읍내

하군 다르다. 만사 조심하지 않았다간 관밥이나 먹게 된다."

길산은 투덜대는 갑송이를 달랜 뒤에 차인을 따라 수양산으로 올라갔다. 정각상 이르렀을

때에는 이미 밤이 깊어 보름달이 산머리로 훤히 솟아올라 있었다. 발자국 소리가 들려오자

객방의 문이 열리며 대근을 간호하던 차인이 고개를 내밀었다.

"장총각 모시구 오나?"

"음, 이 총각두 오시네."

"아이구 어서들 오시우. 여태 기다리시다가 지금 막 잠이 드셨소."

갑송이 짚신을 후닥닥 팽개치듯 벗어던지며 방안으로 뛰어들더니, 삭신을 못 쓰고 누운

채 퉁퉁 부어오른 환자를 대하고는 곧 목을 놓아 울음을 터뜨렸다.

"에그 성님, 이게 무슨 변고유. 다 죽게 되었구려."

길산이 다가앉아 박대근의 손을 잡고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과연 세 사람이 정이 남달리

두터워진 게 확연하였다. 박대근이는 겨우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는데, 따라서 흘린

눈물이 베겟잇을 적신다.

"내가 어리석은 탓으로 아우님들게 걱정을 끼치나 보우."

길산이 부어오른 박대근이의 몸을 만지면서 물었다.

"어째....의원은 보이셨습니까?"

"음 한 두어 달 기동하지 말구 누워 지내랍디다. 이곳 주승이 나와 잘 아는 사이인데 제

법 의술을 아는 모양이오. 교꾼을 세내어서라도 어서 송도루 돌아가야 할 형편이나, 아우님

들 일이 걱정이 되어 미루고 있었소."

"저희들이야 별일 있겠습니까. 타관 병환에 수심이 깊더라고, 어서 송도루 가셔서 정양하

셔야지요."

"아니오, 신복동이네 패들이 해주 바닥에 온통 깔렸는데, 벼르고 있습디다. 관시놀이에는

나가지 말구 나하구 함께 한 닷새 여기 머물렸다가 내 부기가 좀 빠지면 송도루 갑시다. 광

대 물주에 관해서두 우리 배대인과 의논할 겸...."

갑송이가 큰 소리로 말하였다.

"아니우, 성님이 이 꼴이 되었는데 형제지의를 맺은 우리가 꼬리를 감추고 내뺄 수야 없

습니다. 신가놈들을 모조리 잡아 다리 몽갱이를 꺾어놓을랍니다."

길산이도 곧 맞받았다.

"해주는 대처입니다. 신복동이 외에도 다른 상인들이 많이 있을 테고, 감영에 줄을 앗긴

자들의 원망이 드높아 있을 것입니다. 또한 관시놀이라면 각처의 장사치 행상이 모이는 법

인데, 그들 가운데서 신복동이 패거리가 우리들에게 혼찌검이 났단 소문이 돌면 모두 통쾌히

여길 것입니다. 그냥 물러난다면 다른 데서 난전을 트기에도 어려워질지 모르지요."

"글쎄 나두 아우님의 생각과 같으나, 저들의 수가 워낙 많은데다 남의 터에 들어와놓고

보니 섣불리 손을 쓸 수도 없게 되었구려. 더구나 그전에는 우리네가 임유학의 패와 가까이

지냈더니, 그들이 함정에 빠져 패가한 뒤로 신씨 여각에서 득세하여, 송상 알기를 술청 바닥

의 술찌끼 정도로나 대하려 하오. 우대용이라구 의기있는 장정이 있었건만 시방은 옥에 갇

혀 언제 죽을지두 모르오. 겨우 손을 써놓고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또한 아우님들까지 일을

벌이면 이제 무슨 사단이 일어날지 모르겠구려. 정면으루 대적했다가는 감영의 규찰에 걸려

들 것이니, 해주 무뢰배를 징치하였음을 세간에서 알도록 하면 될 것이오."

박대근의 말을 듣고 나서 길산이 안을 내었다.

"저들이 우릴 별러 왔다면, 틀림없이 오늘 사거리 장터를 지키겠지요. 우리는 관시놀이에

나가지 않을랍니다. 그 대신 용당포로 스며들어 그 막개라는 자가 있다는 색주가를 습격하

지요."

"아니....기왕에 저놈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려면 아예 주내방의 신복동이네 집을 찍는

게 나으리다."

"그렇겠군. 신복동이를 잡아 사람이 없는 산속에 끌어다 놓고 치죄하여 벌한 뒤에, 읍내에

다 광을 퍼뜨리고 달아나면 되겠군요."

"그게 좋은 생각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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