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임꺽정> (3.3.1)

-독서 리뷰- -홍명희 作- ***동우*** 22.09.03 06:38 말씀드린대로 벽초(碧初) 홍명희(洪命熹)의 대하장편소설 '임꺽정' 연재를 시작합니다. 예전에 사계절 출판사에서 출간한 10권의 책을 이틀만에 (밤을 새워가면서) 독파할만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아시다시피 '임껵정'은 이라고 회자될만큼 우리 옛 토속어 구사가 뛰어난 소설입니다. 연재에 앞서 '임꺽정'에 등장하는 낱말사전을 올립니다. 소설을 읽다가 낯선 어휘가 나오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동우*** 22.09.05 06:08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 1888년 5월 23일 ~ 1968년 3월 5일)의 장편 대하소설 ‘임꺽정’ 연재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업어온 간단한 해설.

내 것/잡설들 2024.01.17

<타나토노트> (3.3.1)

-독서 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作- ***동우*** 22.05.28 12:09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1961~ )’는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고 인기있는 친숙한 작가입니다. 배광배(裵光配)라는 한국명이 있을 정도라니까요. 개미 시리즈(개미,개미의 날,개미혁명등)를 시작으로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신, 뇌, 여행의 책, 아버지들의 아버지, 웃음, 나무, 제3인류 등등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거의 모든 책들이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을겁니다, 나타나토노트 (Thanatonautes)는 죽음을 뜻하는 타나토(Thanatos)와 항해자를 뜻하는 노트(Nautes)의 합성어랍니다. ‘저승의 탐험자’ 쯤으로 해석하면 될런지요. 가장 심오한 주제인 죽음, 이 책을 철..

내 것/잡설들 2024.01.17

<작지만 확실한 행복>(3.3.1)

-독서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 作- ***동우*** 22.04.18 06:09 ‘무라카미 하루키’ (村上春樹, 1949.1.12.~ )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연재 시작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인, 이른바 소확행(小確幸)이라는 어휘. 그러나 ‘소확행’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것이 아닙니다. 나름나름 즐기는 소소한 행복 따위는 옛날부터 사람마다 가지고 있었을거니와, ‘저녁이 있는 삶’이라던가 ‘워라벨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인말)’이라던가 ‘휘게(덴마크어 hygge)’라던가 ‘욜로(You Only Live Once의 줄인 말)’라던가 하는 의미도 따지고보면 ‘소확행’과 궤를 같이 하는 개념일겝니다. 이를테면 우리 선조들의 ‘안분지족(安分知足)’이라던가..

내 것/잡설들 2024.01.17

<아우라지 가는 길> (3.3.1)

-독서 리뷰- -김원일 作- ***동우*** 21.11.20 04:04 김원일 (金源一, 1942 ~ )의 장편 소설 ‘아우라지 가는 길’ 1998년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동안 리딩북에 김원일의 여러 작품을 올린바 있습니다만, 김원일 문학의 색감은 6.25, 분단문학, 실존, 역사, 기억, 이데올로기같은 어휘들로 표상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소설 ‘아우라지 가는 길’은 그와는 궤를 달리합니다. 자폐 청년 마시우의 역정.. 아우라지는 그의 고향이며 그가 꿈꾸는 순수한 세계. 짧고 힘있게 끊어지는 단문으로 그려지고 있는 이 소설. 그러한 문장으로 자폐아로 버림받아 도시를 헤매이는 밑바닥 삶으로부터 그 오염된 것들을 극복하는 주인공 시우의 소박하지만 고귀하게 빛나는 영혼을 여실히 드러내고 ..

내 것/잡설들 2024.01.17

난중일기 (3.3.1)

-독서 리뷰- -이순신- ***동우*** 21.01.01 05:25 이순신의 '난중일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젊었을적 문고본(을유문고였던가)으로 읽었던 난중일기. 군더더기없는 문장. 그 때, 그 칼끝같은 리얼리즘에 어린 가슴에도 서늘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리고 세월 흘러 김훈을 만났지요. '칼의 노래' (오래전 리딩북에 올린). 한 인간의 운명.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다하여 군인으로서의 기능적인 삶을 지향할수 밖에 없는. 스스로의 허무와 남을 향한 연민의 극복. 公께서는 그토록이나 엄청난 고뇌 속에 살다 가셨습니다. 김훈은 이순신의 칼처럼 단호하게 이순신의 내면을 보여주었었지요. 차츰 지껄이기로 하고. 일단 난중일기를 번역한 노산 이은상의 글을 먼저 올립니다. 이순신의 지극한 순정함으로 엄정하고 지극한 ..

내 것/잡설들 2024.01.17

탁류 (3.3.1)

-독서 리뷰- -채만식 作- ***동우*** 21.04.06 07:55 우리나라 근세소설의 명작. 채만식(蔡萬植,1902~1950)의 ‘탁류(濁流)’ 전에 리딩북에 올린 채만식의 ‘태평천하’ 천박한 부자 윤직원 영감의 가족사, 그 풍자적 서사가 얼마나 재미있었습니까? 탁류. 1930년대, 군산이라는 신흥 지방도시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채만식 특유의 맹목적 물질주의에 대한 비판적 풍자. 초봉이라는 한 여자의 일생. 토마스 하디의 ‘테스’가 연상되기도 하는. 근 한세기 전 우리나라의 사회상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움과 소설 읽는 재미 보장하리다. 함께 읽어요. 한 80여회로 나뉘게 들 듯 싶습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21.04.06 16:08 언제이든...읽은것같은 제목 입니다...잘~~읽을께요...

내 것/잡설들 2024.01.14

부활(3.3.1)

-독서 리뷰- -톨스토이 作- ***동우*** 21.07.02 04:25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Алексей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1883-1945) 그의 작품, 그에 관한 글조각들 여럿 올렸거니와, 톨스토이에 관하여 다시 지껄인다는건 진부합니다. 톨스토이가 말년에 쓴 그의 마지막 소설 ‘부활(Voskesenie)’을 올립니다. 이 작품에 대한 ‘로망롤랑’의 찬사. "이 작품은 톨스토이의 예술적 성서이다. "전쟁과 평화"가 그의 성숙기를 장식하였다면 ‘부활’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이다" 아나키스트 ‘크로포트킨’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만약 톨스토이가 "부활"이외에 아무것도 안 썼다 해도 대작가로서 인정받을 만큼 이 작품의 예술성은 높다" 부활. 서사도 감동적이고 사건과 ..

내 것/잡설들 2024.01.14

백범일지 (3.3.1)

-독서 리뷰- -김구- ***동우*** 20.10.16 05:30 백범일지(白凡逸志) 여러 판본이 있지만 어느 것이든 읽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분적으로라도) 김구라는 거인의 애민애국적 면모에서 배울점 한둘 아니리다만 내 권하는 바 우선은 재미가 있다는겁니다. 그 시대 정치적 지정학적 상황들과 더불어 한 사내의 파란만장한 역정과 조말(朝末)의 풍속세사에 관한 기술들... 소설 이상으로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대략 스물여편으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함께 읽어요. ***동우*** 20.10.19 05:24 타락한 과거 현장, 당시 동학의 정치적상황, 인간관계 풍속 예절, 청나라와 일본, 안진사와 안중근....그 삶의 자리가 이처럼 여실하게 그린 책이 따로 또 있을까요. 백범일지의 가치는 이런 면에서도 출..

내 것/잡설들 2024.01.10

제3의 강둑. 종신형 (1,4,3,3)

-독서 리뷰- [[제3의 강둑. 종신형]] >> -우양 기마랑스 로사 作- ***거울이*** 2012.11.12 23:24 올리신 글들 자주 찾아 읽는 동우님의 독자입니다. 좋은 글 읽도록 해주시는 동우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처음 접하는 이 소설. 왠지 슬프고 너무 허전합니다. 인간의 삶이란 정처없는 부초. 그렇게 한평생 살다 가는 거겠지요. ㅠ ㅠ ㅠ ***┗동우*** 2012.11.13 07:12 거울이님을 비롯,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어 오히려 내가 고맙지요. 페이지 뷰의 숫자는 나의 즐거움입니다. ㅎ 동감합니다, 이 소설, 참 슬프고 허전합니다. 이 소설은 오래전 출판된 이문열이 선정한 단편소설집에 수록된 소설. (이문열은 내게 최고의 작가는 아니에요.ㅎ) 참고로 이문열의 짧..

내 것/잡설들 2022.09.22

1월 아침과 최한배님 (0,0,3,3)

-잡설- ***동우*** 2012.01.14. 내가 겪는 감기몸살은 유별나고 지독하다. 그 발톱에 움켜 쥐이면 그냥 꿈쩍을 못한다. 새벽에 터져나오는 기침은 내장까지 쏟아낼 듯 요란하다. 듣는 사람으로서는 사뭇 고통일 것이다. 늘 그렇지만 백약이 무효, 기침귀신은 스스로 지겨울때쯤 되어야 슬몃 물러나게 마련이다. 나이 들수록 그 자심함은 강도를 더한다. 필경 나의 사망진단서에는 호흡기질환 어쩌구 적힐 것이다. 빈방 이불속 파묻혀 끙끙 앓았다. 앓는 동안 나의 통속, 자기연민은 안개처럼 피어 올라 영혼을 적셨다. 방금 모니터로 책 한권을 읽었다. 부끄러움과 공감과 감동에 젖어 읽었지만 내 감정모체의 진실은 부러움일 것이다. 생각과 꿈과 의지. 단호함과 너그러움과 지혜로움. 한목숨이 한세상 살아내는 방식에 ..

내 것/잡설들 202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