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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퍼온글)마음이 저조한 날 떠오르는 생각에 속지 말자

카지모도 2016. 6. 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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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삶은 무엇 하나 제대로 되어가는 것이 없고, 내게는 세상에 보탬이
되는 능력도 하나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람과 의미가 되어줄 수 있는 아름다운 면모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 날. 늪에 가라앉듯이 생각이 자꾸
나를 저 밑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날. 누가 말만 걸어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날이 있어요.
그럴 때 기억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마음이 저조한 날 떠오른 생각에 속지 말라.'

마음이 바닥에 가라앉는 사람에게 이 글은 정말 큰 위로가 됩니다.
제 경험이기도 하니까요.
마음이 저조한 날. 한없이 마음이 가라앉아 혼자서 도저히 수습을 할수 없는 날이면 온갖 비극적이고 서러운 생각들이 우리들 마음을 휘저어놓습니다.
그런 마음에 속지 말라는 한 줄의 글은 마치 어두운
동굴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 앞에 나타난 한 줄기 빛처럼 선명한 위로가 되지요.
그러니 당신의 책상 앞에도, 마음의 담벼락에도 선명하게 써 두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저조한 날 더오른 생각에 속지 말라'

가끔 알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도대체 왜 이랬어요?"하고 물어보면 대개는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고작해야 "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내가 왜 그랬는지.."라고 대답할 뿐입니다.
그들의 엉뚱하고 이상한 선택, 그것은 아마도 마음이 저조해서 한없이 우울해졌던 날의 선택이었을 겁니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 속에서도 그런 일들은 얼마나 많았던가요.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지 않고 혼자 훌쩍 기차를 탔던 날도 있었고, 착하다는 말이 강요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못되게 굴자고 작정하던 날도 있었고, 그토록 좋아하던 사람을 한 순간 연의 줄을 끊듯 탁 놓아버리던 날도 있었습니다.

오래 이어온 관계를 어느 순간 포기하겠다고 결심하는 우발적인 선택, 다시는 전화하지 않을 거라고 결심 하면서 전화번호를 지워 버리는 순간, 그런 순간의 그런 선택들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저조한 날 더오르는 생각에 속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우울하거나 쓸쓸한 날 우리는 선택을 미뤄야 합니다.
우울한 마음에, 혹은 쓸쓸해서 선택한 일들은 내 진심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선택은 더 큰 후회와 우울함을 불러오곤 합니다.

기도문을 외우듯 가끔 외워두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저조한 날 떠오르는 생각에 속지 말자'

'외롭고 쓸쓸한 날에는 선택을 미루자'

ㅡ(방송작가)김미라의 '천 개의 절망을 이기는 한개의 희망' 중에서ㅡ

출처 : 동 우
글쓴이 : 동우 원글보기
메모 : 2005.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