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갈매기의 꿈 (1,4,3,3,1)

카지모도 2020. 4.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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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

 

***동우***

2013.02.02. 05:03

 

(,)에 걸린다는 것은 정신이 육체에 갇힌다는 말에 다름 아닐듯 합니다.

통증인(痛症人)의 영()은 육과 더불어 피폐해지는 느낌입니다.

(나와 같이 범속한 사람의 영혼은) 비상(飛上)의 날개가 꺾이고 말지요.

동통(疼痛)의 앓는 소리는 오로지 감각이 내지르는 신음일겝니다.

거기 어디쯤 몸뚱이를 벗어난 푸르른 소리 한 줌 있었으면 좋으련만.

하늘을 날고 싶어..하늘을 날고 싶어..

 

필경은 죽음에 이를지니, 영원히 지속되는 육체의 아픔 어디 있으랴.

필경 멀지 않은 어느 때, 늙은 몸뚱이 잦은 아픔에 잠겨 그 영혼 육체에 함몰될지라도. (아득한 미래일지라..ㅎㅎㅎ)

하늘을 날고 싶어..하늘을 날고 싶어..

 

파일럿.

그는 비행기 날개 끝에 매달린 커다란 별을 보면서 하늘을 납니다.

그의 귀는 어린왕자의 사막에서 우물이 노래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파일럿.

그는 전속력으로 비상하는 갈매기의 날개짓입니다.

존재의 아름다움이 실려 있는 날개.

 

아아, 결코 늙지 않는 나의 벗이여.

아직 우리에게 저 하늘의 푸르름 없지 않나니.

꿈을 꿉시다, 사랑합시다그려.

 

1970년 출간된 소설.

리처드 바크 (Richard Bach,1936~)가 쓴 갈매기의 꿈 (원제: Jonathan Livingston Seagull)

리처드 바크의 이 소설을 포스팅합니다..

 

자유, 이상, , 자아실현...그리고 사랑.

영화도 매우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갈매기들, 바다와 하늘의 경이로운 풍광, 그리고 현란한 카메라워크가 주연이었던 영화.

무엇보다 배경에 흐르는 닐 다이아몬드의 음악들....

(이 아름다운 노래를 올릴 IT실력과 이 멋진 가사를 의역(意譯)할 영어실력이 내게 있었더라면...)

 

++++

<Be>

-Neil Diamond-

 

Lost

On a painted sky

Where the clouds are hung

For the poet's eye

You may find him

If you may find him

 

There

On a distant shore

By the wings of dreams

Through an open door

You may know him

If you may

 

Be

As a page that aches for a word

Which speaks on a theme that is timeless

And the one God will make for your day

Sing

As a song in search of a voice that is silent

And the Sun God will make for your way

 

And we dance

To a whispered voice

Overheard by the soul

Undertook by the heart

And you may know it

If you may know it

 

While the sand

Would become the stone

Which began the spark

Turned to living bone

Holy, holy

Sanctus, sanctus

 

Be

As a page that aches for a word

Which speaks on a theme that is timeless

And the one God will make for your day

Sing

As a song in search of a voice that is silent

And the one God will make for your way

++++

 

***송현***

2013.02.02. 08:32

 

ㅎㅎㅎ 얼마전 책정리를 하다 발견한 먼지묻고 낡은 갈매기의 꿈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73년 연세대 교수님이신 정현종님 역으로 문예출판사 발간.

아주 오래전 누군가가 저에게 관심이 있어서 선물한 책이었어요.

희미한 얼굴이지만 정리중에 섬광같은 빛으로 편안하게 내용이 읽혀지는지요

다시 책장에 올려 놓았습니다

 

동우님 조나단 같이 힘내시라 용기를 보내 드립니다.

 

***동우***

2013.02.03.04:46

 

하하, 송현님.

쓰라린 모모한(ㅎㅎ) 그 부위, 일취월장으로 아물고 있습니다.

화장실 작업이 좀 힘들지만 조너던같이 힘 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송현님.

 

***송현***

2013.02.03. 09:23

 

갈매기의 꿈은 인간의 꿈이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그저 먹고 마시려고 온것이 아니다

인간은 왜 사는가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하고

어떻게 사는가가 보람있는 삶인가가 일깨워주는 신비의 소설

갈매기의 꿈 세계로 들어간 사람은 누구나 이세상으로 돌아오기 싫을 것이다

 

이런 책표지 소개말이 있습니다

 

***동우***

2013.02.03.18:03

 

송현님.

옛날 영화 화면이 떠오릅니다.

먹이 찾아 해변가 쓰레기장에 가득한 갈매기 떼들.

그리고 드높은 하늘을 비상하는 조너던.

그 하늘의 세계.

 

키 큰 사람더러 하는 흔한 농담. "그 곳 공기는 어때?"

하나의 이념이 날고 있는 드높은 창공의 공기는 어떨런지...

 

아하, 그러니까 인간의 비극은 하늘을 날고 싶되 날지 못하는 거기 있는듯 하여 그를 슬퍼합니다, 송현님.

육체를 초극할수 없는 인간.

그냥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으로 사는게지요.... ㅎㅎ

 

육체는, 무릇 실존이 사는 현상들은 상승하여 비상하려는 정신을 자꾸 끌어 당기지요. ㅎㅎㅎ

 

좋은 휴일. 송현님.

 

***eunbee***

2013.02.03. 20:36

 

-노랫말 번역한 것 주워왔어요.-

 

잃었어요.

구름이 걸려있는 채색된 하늘에서 잃었어요. 시인의 눈을 위해

당신이 그를 찾을지도 몰라요 만일, 당신이 그를 찾으려 한다면요.

 

거기에서, 꿈의 날개들에게서 멀리 떨어진 해변가, 거기에서 열려진 문을 통해서

당신이 그를 알지도 몰라요. 만일, 당신이 그런다면요.

 

존재해요.

영원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언어를 그리워하는 페이지로 존재해요

 

그러면, 신이 당신의 날을 마련해 줄 거에요 노래해요 고요한 목소리를 찾는 음악으로

노래해요. 그러면, 신이 당신의 길을 마련해 줄 거에요.

 

우리는 춤을 추어요.

마음에 맡겨진 영혼을 통해 우연히 들은 속삭이는 목소리에 마추어 춤을 추어요.

그러면, 당신은 그 것을 알지도 몰라요. 만일, 당신이 그 것을 알려고 한다면요

 

모래가 돌로 되는 동안에, 살아있는 뼈로 변한 활기를 갖기 시작한 돌로 되는 동안에,

거룩한, 거룩한 상투스, 상투스

 

존재해요.

영원한 주제를 이야기하는 언어를 그리워하는 페이지로 존재해요

노래해요 고요한 목소리를 찾는 음악으로 노래해요 그러면,

신은 당신의 길을 만들어 줄 거에요

 

참으로 어색한 번역이지요? 다음 음악에서 찾아서 복사해다 두었어요.

동우님의 매끄럽고 유연한 국**실력으로 자연스럽게 엮어서 읊조리세요.

 

노래를 보내드리려 이리저리 궁리했는데, 누군가에게 배워와서 선물해야겠어요.

이메일로나 어디로 선물할 수가 있나보던데... 받은 적은 있어도 준 적은 없으니...

많이 컴맹이라 미안하고, 스스로에게 늘 유감입니다요~하하

 

내 블방엔 닐다이아몬드의 Be를 툭하면 올려놓는데.

나는 이노래 구매한지가 일년도 더 되나봐요. 참 좋거든요. 자주 이용하는 음원이에요.

우선 내일 포스팅에 이 음원으로 올려 둘게요.

재주가 없으니 매주라도...하핫. 이런말도 있나?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프지말고 살아야죠, 우리~^*^

나만큼 엄살쟁이 같으시구먼..

나는 무서워서 병원엘 아예 안가요. 되도록.

 

***동우***

2013.02.03. 23:39

 

직역의 냄새 짙지만 대충 느낌이 오는 번역.

탱큐, 사랑하는 나의 벗이여.

네 음절중 두번째 것은 일종의 정겨운 修辭랍니다. ㅎㅎㅎ

 

'Be'

그 엤날 조너던 리빙스턴 시걸, OST LP를 사지 못하였어요.

인터넷에선 쉽게 얻어들을수 있던데.

가사도 곡도, 얼마나 좋아요, 이 노래.

 

닐 다이아몬드.

음영 짙은 뚜렷한 이목구비.

생긴 것도 참 미남이었지요.

 

우리 아프지 맙시다, 은비님.

날더러 엄살쟁이라 하시는데.

늙어 아프면, 모든 생각과 사유와 느낌은 오로지 육체에 함몰된다고 합니다.

몸뚱아리 고통스러울 적 로맨티스트 따위는 어디론가 증발해 버리고 말지요.

아픔의 리얼리즘만이 남을뿐.

 

, 은비님.

저녁산책님과도 얘기 나눈바 있는데, '아무르'라는 영화.

은비님은 보지 마시우.

가슴 아리니까요.

 

곧 들어가실,

은비님의 빠리의 컬러풀하게 따순 그 바람()을 연모할 기대....

 

***teapot***

2013.02.04. 03:35

 

~ 비범함, 도전력, 인내력, 목표, 용서, 사랑, 베품의 꿈을 꾸고 싶습니다.

 

지금은 없는 손자 손녀들이지만 훗날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라고

그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멋진 할머니가 돼려고 준비 중입니다~ㅎㅎㅎ

 

***동우***

2013.02.04. 05:35

 

준비된 할머니.

티팟님은 멋진 할머니 되실거에요.

파이팅!! 그랜마 티팟!

 

***햇살***

2013.03.16. 04:03

 

너무 감사합니다

 

***동우***

2013.03.17. 05:34

 

천만에요, 읽어 주시니 내가 감사하지요.

자주 들러 주어요, 햇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