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생텍쥐페리]]
<인간의 대지>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 作-
***동우***
2013.04.06 06:10
느끼건대, 비행사는 생텍쥐페리 문학의 필연이었다.
비행사라는 직업인으로서의 물리적 혹은 심리적 경험.
그것으로 소설적 긴장과 리얼리즘을 생생하게 묘사할수 있었을 것이고, 거시적인 세계관의 성찰...
인간에 대한 조감(鳥瞰)으로 철학적 사유를 깊게 하였으며, 천부적으로 지닌 시혼(詩魂)을 일깨워 서정 넘치는 문학을 이루었을 것이다.
인간은 대지를 모태로 서로 탯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고양된 철학적 인식...진정한 인간이란 바로 그 책임감....고양된 세계인식.. 인류애.. 연대감.. 사명감...
<오직 '정신'만이, 진흙 위로 불어 넣었을 때에 비로소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생텍쥐페리의 '인간의 대지'
에세이라 할까, 소설이라 할까...
으흠, 혹 '어린 왕자'의 해설서라 함은 어떨까.
완독한 오늘 아침, 숙연한 감동에 잠겼다.
앞에 올린 것들, 읽는 눈맛 어지러워 좀 교열(校閱)하였사오니, 시간 나실때 일독을 권합니다. 맑고 향기로운 소설(?)입니다.
***동우***
2013.04.06 06:20
'인간의 대지' 텍스트는 '조희수'역 '이상각' 엮음의 책이었습니다.
<쌩 떽쥐뻬리의 인간과 문학>을 옮깁니다.
++++
<수업시절>
* 앙뜨완느 드 쌩 떽쥐뻬리(Antoine do Saint-Exupery)는 1900 년 6월 29일, 리용에서 귀족의 후예로 태어났다.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할머니의 성관에서 어머니의 애정에 싸여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 1909 년 르망으로 이사하여 그곳 제수이트 회파에서 경영하는 쌩뜨끄루와 학교를 거쳐, 스위스 후리이브르그 대학에서 고전학을 수학했다. 그의 성격 중 특출한 그 명상적인 경향과, 음악과 시에 대한 깊은 애착도 이 고전적 교양에서 우러난 것으로 보여진다.
* 처음에 해군사관학교를 지원했으나 시험에 낙제하여 미술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했다. 1921년에 군에 응소, 스뜨라스부르의 항공대에 입대하여 조종사로서의 훈련을 받게 됐는데, 이것은 그의 생애에 있어서 극히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세계의 소설사에 처음 하늘을 다룬 항공작가의 탄생 씨앗이 이때 뿌려졌기 때문이다.
* 1924년 제대 후, 그는 자동차 공장을 비롯하여 판매원 등 여러 가지 직업에 전전하면서 소설의 습작을 시작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문필을 기리는 신분에 대하여 거의 종교적이라고 할만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그의 누이의 말에 의하면 소년시절에 한밤중에 가족들을 깨우고, 자기가 지은 시를 낭독해서 들려 주었던 일도 있었다고 한다.
<조종사 생활>
* 이 무렵에 잡지를 주재하고 있는 장 쁘레보와 알게 되어 1926년에 단편 소설 '비행사'를 그 잡지에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에 그는 라떼꼬에르 항공회사에 취직, 1927 년에 뚤루즈와 카사블랑카 간의 정기 항공로 조종사가 됐다. 이듬해에는 아프리카의 쥐비에서 비행장의 주임이 되고, 다시 개편된 동사의 남아메리카 항공로 개설과 동시에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전임하여 1931년까지 그곳에서 근무했다. 이 동안 1928 년에 모르인의 반란으로부터 동료 비행사를 구출했으며, 그 2년간의 체험에 의해 '남방 우편기'를 28년에 집필 발표했다.
* 1931년에 프랑스로 돌아가서 전해부터 알게 된 꽁스엘로 슨신과 결혼했으며, '야간 비행'을 앙드레 지드의 감동적인 서문을 붙여 출판했다. 이 작품은 이해 '페미나'문학상을 획득했으며, 새로운 차원을 연 소설가로서의 명성을 결정적으로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사막에 불시착>
* 이러한 작가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행사의 직업을 버리지 않고 하늘에서 대지와 인간을 관찰하는 한편, 파스칼, 스피노자, 바르작, 네르봘 등의 저작들을 애독하여 사색을 심화시켰으며, 인간의 존엄에 대한 독자적인 모럴을 구축해 갔다.
* 1935 년에는 '파리 스와르'지의 특파원으로 모스크바를 비롯하여 베를린, 스페인 내란 등을 현지 취재하여 르포르타주를 썼다. 또 이해 12월 29일에 파리와 사이공 간의 비행 시간의 신기록 수립을 목표로 '시문'기로 쁘레보와 함께 출발했으나, 리비아 사막에서 불시착하여 사흘 밤낮을 헤매던 끝에 隊商에 의해 구출되었다.
* 쌩 떽쥐뻬리는 이런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조금도 굽히지 않고 1937년에는 카사블랑카와 똠뷰드 간을 '시문'기로 연결시키는 항로를 개척했다. 이해 9월에는 자기의 "시문"기로 뉴욕과 때르 드푀(남아메리카 남단의 섬) 간 장거리 비행 허가를 받고 뉴욕으로 건너가, 1938 년 2월 15일 출발하여 과테말라에 도착, 이륙하려다가 속력이 떨어져 추락하여 중상를 입었다.
* 3월에 뉴욕으로 건너가서 정양하면서 그간 써놓았던 원고를 가지고 프랑스로 돌아가 1939년 2월에 출판한 것이 그의 대표작 "인간의 대지" 이다.
<마지막 비행>
* 1944년에 샷생 대령이 지휘하는 31중폭격기 중대에 배속 받고, 이어 전에 있던 2의 33대 정찰 비행단에 복귀하기 위해 여러 차례 지중해지구 공군 총사령관인 이커 장군에게 건의, 마침내 5회만 출격한다는 조건하에 대정찰 비행단 복귀를 승인 받았다.
* 그해 7월에 동 비행단은 코르시카 기지로 이동했고, 그간 쌩 떽쥐뻬리는 5회보다 더 많은 8회 출격을 허락을 받아 정찰 비행에 출격했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일설에는 미국으로 건너 간 이후의 불행한 정신 상태에 의해 자살했으리라고 보는 견해도 있으나, 코르시카의 바스띠아 북쪽에서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
***동우***
2013.04.06 06:24
++++
'인간의 대지' 해설. (인터넷에서)
이 작품은 쌩떽쥐뻬리의 죽음을 건 체험과 깊은 명상과 시적 정감의 융합으로 이루어진 서사시적인 작품이다.
쌩떽쥐뻬리는 그의 직업인 비행사로서 인생을 성찰했고 생의 의미를 추구했다.
그는 이 책의 서두에서 '농부는 땅을 가는 동안에 자연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내는데 이렇게 캐낸 진리야말로 보편적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항공로의 도구인 비행기도 사람을 모든 옛 문제들로 끌어 넣는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비행기를 연장으로 해서 인생에 참가했고, 그 체험을 통해서 '서로 맺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명제를 추구했으며, 마침내 '오직 "정신"만이 진흙 위로 불면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확신에 도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세계 대전이 발발되기 진전인 1939년 2월에 출판되어 그해 5월에 아카데미 프랑세스의 소설 대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바람과 모래와 별들(Wind, Sand and Stars)'이라는 표제로 미국에서 출판되어 '이 달의 양서'로 선정,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전세계에 널리 읽혀지고 있다.
은유가 많은 에세이이기도 한 이 작품은 쌩 떽스(에칭)의 비행사로서의 15년간의 풍부한 체험과 회상들을 작가 특유의 서정미 넘치는 문체로 펼쳐나가고 있다. 같은 동료 비행사인 앙리 기요메의 영하 40도의 안데스 산맥에서의 불시착과 쌩 떽스 자신의 4일 동안의 사하라 사막속에서의 기갈을 견디며 생을 찾은 놀라운 용기와 인내 등 어느 것이나 극적이고 흥미로운 것이지만, 그렇다고 이 책의 진가가 이러한 에피소드의 흥미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쌩떽스가 이들 체험에서 성찰 해낸 구약성서의 묵시록을 방불케 하는 청순 고결한 인생관과 모럴에 있는 것이다.
생명의 희생에서 인생의 의의를 찾고자 하는 인도적 히로이즘의 탐구, 이것이 이 책의 근본 사상을 이루고 있다. 그는 진정한 히로이즘이란 헛되이 죽음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책임 관념에 뿌리박힌 자기희생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책임관념이 인간에게 인간 이상의 것을 이룩할 수 있는 강인한 의지를 주고 곤란을 극복하는 노력을 하게 한다. 안데스 산맥의 눈보라 속에서 5일간 길을 잃었던 기요메를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서 물 한 방울 없이 사흘을 헤매던 쌩떽스를 추위와 기갈과 피로를 극복하고 삶을 되찾게 한 기적도 이러한 책임관념이 현대의 영웅들에게 강하게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행동의 윤리를 추구하는 주제와 아울러 인간의 존엄성을 압살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정신도 나타나 있고, 또 부르주아적인 개인주의를 초월한 집단적 책임 의식도 강조되고 있다.
이 작품이 출간되자 프랑스 아카데미의 에드몽 잘루는 '보기 드문 뛰어난 사색의 서다'라고 말했고 문학평론가 앙드레 루소는 '이 책은 모든 중, 고교 및 대학에서 교양서로 읽혀져야 할 양서다'라고 격찬했다.
++++
***eunbee***
2013.04.06 07:12
오늘밤엔 2/4 연재글중 4까지 읽었어요.
첫부분 부터 가슴이 설레더니 읽어 내려갈수록
두근댐은 눈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감동에
전율합니다. 첫페이지에서도 마지막부분을 다시읽었지요
어디 한 문장 되읽고 싶지않은곳 없지만요.
동우님의 배려로 복사 가능하니 그리해서 옮겨두고 이야기하면 더 좋으련만
폰타라서 어찌하는지 모르니...ㅠ
두번째 페이지2/4 , 읽은곳까지 다시한번 읽고 5로진행해야죠.
이밤이 깊거나 말거나 2/4를 마져읽지않고는 잠이 오지 않겠어요.
동우님, 감사합니다.
오늘밤엔 생떽쥐페리가 꿈에 보일듯, 어린왕자를 만날듯..ㅎ
***동우***
2013.04.07 05:19
은비님의 '어린 왕자'야 익히 아는바.
이 생텍쥐페리도 아름다운 감동이라니.. 기쁘다오. ㅎ
하하, 은비님.
동경도 그렇더니 파리의 인터넷 사정도 썩 좋지는 않겠지요. (코리아 입양아 프랑스 장관 '플레르 펠르랑'이 부러워 하는 우리 인터넷 인프라..ㅎㅎ)
모쪼록 천천히 읽으시고, 폰타로 애쓰실것 없어요.
생텍쥐페리 이야기야 마음으로 나누면 되지요.
어린 왕자의 꿈일랑은 은비아씨께 넘겨 주시고.. ㅎ
***teapot***
2013.04.06 11:07
1/4 읽었는데 전체 프린팅 해 놨습니다, 이따 자기전 침대에서 읽으려고요.
아주 책 한권을 살걸 싶군요. 조금씩 읽으면 됄걸~ 한자리에서 읽자니
길어서 말 입니다. 이래야 집중이 더 잘돼기도 하고요~ㅎㅎㅎ
긴글 올리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동우***
2013.04.07 05:13
하하, 티팟님.
늘 말씀드리는 바, 어줍잖은 내 '리딩 북' 애독하여 주시는 티팟님, 더구나 댓글 한마디 남겨주시니 내가 오히려 지극한 감사.
<하하, 댓글 없이 읽어주시는 블친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관리창에서 보는 조회수는 나의 보람이랍니다>
요즘 느끼는 바,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동화가 아니었어요.
'인간의 대지'.
수월하게 읽히지 않는 편인데 집중하여 읽어 주신다니...그 또한 기쁩니다.ㅎ
***베로니카***
2013.04.13 00:35
네.
이제 들어오니 온 생택쥐페리판이군요
예 ..전 아마도 "어린왕자"는 현대사는 우리들속에 지금도 여기 근처
아니 영원히 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떨때는 전 저자신이 어린왕자란 엉뚱한 생각도 해본답니다 하하
"인간의 대지"
아마도 자신의 내면의 세계와 현실 두갈래의 아름다운 길을
그리도 풍부하게 서정적으로
어쩜 그리도 표현했을까... 저도 전에 깊은 감동에 빠져있었던 작품이었답니다
전주국제영화제가 곧 시작합니다
오늘 예매를 두세 작품 했답니다
작년에도 아마도 밥그릇 보따리 들고가서 심취했었던 생각이 납니다
아점마는 드물더군요
난해하고 생소한 작품이 많으니까요..
다아 젊은애들 판이고...
참 이번 영국 그 아주 유명한 감독도 온다더만..그 누구더라..
근데 독립영화관에서 일반인들도 영화를 만든다던데..
이 아점마도 만들고 싶더만요..에고..
영화는 다른이들이 만들고 제가 써놓은 것도 있어요 ㅎ
좀 그렇지만..
어린왕자같은 마음으로 좀 단편으로 써놓은게 있는데 그게 햇빛을 보면 어쩔랑가 모르겠네요 ㅎㅎ
혹시 " 강남스탈~"같이 쨍하고 뜰라나는모르겠지만서도
아마도 이세상이 모두다 어린왕자 같다면 아마도 뜰수도 있겠다는.. 하하
***동우***
2013.04.13 05:50
베로니카님.
전주국제영화제, 쌩텍쥐페리 등등...
할 얘기 좀 있지만 내 컨디션이 영 아니올시다.
감기몸살. ㅎ
그러나 진지하게 한마디 부탁.
써 놓으신 것들, 좀 들여다 보시게 하면 아니 되올지?
***베로니카***
2013.04.14 09:58
인간의 상상력과 꿈은 끝이 없습니다
"라이프 오브 파이"나 애니메이션영화 그 인간과 소인가족을 다른 "마루밑 아리에티" 또 "시간을 달리는소녀"
무궁무진 많습니다만
인간과 자연 또 인간과 동물 우린 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그러나 인간과 동물 다아 자연이 아닐까해요
점점 하나가 되어지고 같이 살아가는게 참 더 천진스럽게 행복하게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오래전부터 애들의 이름를 붙여 " 깨순이의 일기" "수호야 사랑하는 우리딸 "
우린 행복하기위해 태어났단다 날개를 달고 저세상까지 달려가자 널따란 벌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아니 일을하면서?
대화식으로 많이 표현한 글들이어요 ㅎㅎ
근데 문제는 일반인들이 볼때는 참 유치찬란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애게게 동물들하고 아예 살지그러니 라고 할 것 같아요 ㅎㅎ
삼천평의 넓은 터를 커다란 나무를 심을때는 인부들이 힘을 빌렸지만 틈만나면
우리 아이들과 함께 털을 부비며 손이 부르트도록 가꿨지요
흙과 대화하고 비바람과 하늘과 별과 대화하면서 그냥 일이 아니고 행복을 구구절절 이야기했지요
그런 소소한 이야기거리들이어요
타샤 튜더의 엄청 아름다운 정원은 아니지만 제눈엔 전부여요
에이 챙피해서 좀 그건 그렇습니다
감기몸살 얼른 나으세요
***동우***
2013.04.15 06:15
베로니카님을 비롯한 블벗님들 모두 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은비님, 냉이별꽃님, 제이미님, 계수나무님 등등등등...
나도 좋아하여 옛날부터 고양이 한마리 키우고 싶었지만, 질색하는 아내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살아왔답니다. 불행한 남편짜리여! ㅎㅎ
베로니카님 블로그 뒤져보아도 깨순이일기, 수호 사랑하는 딸' 이런 포스팅 찾을수 없던데, 엇다가 꽁꽁 감추어 놓으셨을까.
삼천평 넓은 터라니, 상상만으로도 베로니카님은 부자.부자.부자.
부동산을 말하는게 아니라, 동물과 그림과 자연과 바람과 하늘과 나무와 꽃과 별과 그런....
말씀하신 영화중 나는 '라이프 오브 파이' 하나 보았군요.
무슨 꿈 속의 요지경을 보는듯 하였습니다.
너무나 서커스적 판타지, 초현실주의의 그림인지라 좀 실망하기도. ㅎ
***베로니카***
2013.04.15 20:49
원래 책읽고 영화 보면 실망이걸랑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이안 감독이라 그냥 본거여요
글들은 비밀 글에 있지요. 어줍짢고 챙피하다고 했잖아요
이번 영화제때 무슨 영화관련팀인가 우리집에 예약되어 있어요
햐튼간에 영화제면 신납니다 좀 난해한 작품들도 있지만 갓 잡아 도마위에 올려 놓은 것처럼요.
***동우***
2013.04.16 05:32
나는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책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이 너무 뽐내는 영화들.
나는 썩 좋지는 않더군요.
나 역시 이안감독은 괜찮은 편이지만, 그 현란하고 황홀한 테크닉에 너무 신경을 기울인 면은 없었을까...하는. ㅎ
하하, 베로니카님.
무에 그리 어줍잖고 창피하시다고 비밀글로.
비밀글이란 원래 구구절절 연애편지에나 해당되는 것인데. ㅎ
<우리가 정말 사랑하고 있을까>
-생텍쥐페리 作-
***동우***
2013.04.01 06:28
생텍쥐베리는 진실로 순수한 사람이었다.
인간이라는 본질에 대한 그의 사색노트.
영혼을 적시는 소박한 아포리즘...
사람은 언어와 언어에 부합되는 형상의 노예...
생각하노니, 언어란 얼마나 불완전한 도구인가.
언어 그 너머 인간의 참모습, 사랑의 눈으로 들여다 보는 생덱쥐베리.
오늘 아침 다시 읽는 이 글.
생텍쥐베리를 그리도 좋아하는 사람들... 그 마음을 나 또한 느낀다..
***eunbee***
2013.04.01 15:37
밤마다 잠자리에 누워 좋은 소설을 읽는 것.
새로운 즐거움입니다.
쌩떽쥐페리의 이것은 처음만난 글인데 어리석은 내인생의 교본으로 삼고싶네요.
어제밤에 읽다가 남겨둔 6.7을 이아침에 읽었답니다.
죽음에 대한 끝챕터는 궁금해서 졸리운 눈으로라도
읽고 싶더라구요.ㅋㅋ
고맙습니다. 동우님.
***동우***
2013.04.02 05:43
어제 4월1일 아침에 포스팅한 글인데, 4월1일 오후에 올린 은비님의 댓글인즉슨 <어제밤 읽다가 남겨둔> <이 아침 읽었다>.
만우절의 농담이신가, 좀 어리둥절하였더랍니다.
이내 은비님은 파리에 계시는구나하고 깨달았지만. ㅎ
은비님 아직 未讀이신 생덱쥐페리 글, 날더러 고맙다고 하셨는데.
은비님의 생덱쥐페리는 정작 내게 고맙답니다. ㅎ
***저녁산책***
2013.04.07 10:23
동우님! 그간 안녕하셨어요?
생떽쥐베리의 사색과 성찰에 마음의 묵은때를 모두 씻겨내는 것 같아요.
저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다녀온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도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이고 있습니다.
그곳의 눈부신 햇살과..푸르른 하늘이 아른거려요.
여행사진도 정리하고..여행가기전에 읽으려고 하다 시간없어 그냥 팽개친 책도 다시 읽어보고..빈둥거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방대한 것들을 보고 온것인지.. 블로그에 담아내려니 오히려 막막하구요.
여전한 동우님의 독서열정!! 정말 부럽도고 존경스럽습니다.
오늘, 편안한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동우***
2013.04.08 05:29
아, 저녁산책님.
드디어 돌아 오셨군요.
여적 꿈결 속 잠겨있는, 눈부신 햇살과 푸른 하늘 아직 아른거리시고.
저녁산책님, 글 투에서 나는 화악 느낄수 있다오.
판타스틱한 저녁산책님의 이번 여행.
한동안 나의 새벽 음악 산책길 닫혀있어 적조하였는데.
더욱 풍성하여 질 그 산책길, 여행기 더불어 기대합니다.
지금 그 산책길, '봄'을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올린이 노래하고 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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