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아이작 아시모프]] -2- (1,4,3,3,1)

카지모도 2020. 5.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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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아이작 아시모프]]

<단편 여섯편> <세상의 모든 문제 外> <전설의 밤>

 

 

<아시모프의 단편 여섯편>

-아이작 아시모프 作-

 

***동우***

2014.03.29 05:57

 

아시모프의 단편.

1) 최후의 해답 (The Last Answer)

2) 불멸의 시인 (The Immortal Bard)

3) 틀림없다구! (Sure Thing)

4) 원래는...(How It Happened)

5) 비야, 비, 어서 가 (Rain, rain, go away)

6) 해결의 실마리(KEY ITEM)

 

주말의 즐거움, 아이작 아시모프 읽기.

그렇지만 그의 S.F를 한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국한시켜서는 <절대로> 안된다.

역사와 과학에 기반한 상상력, 인생과 인간성에 기반한 판타지.

내게는 존재에 관한 통찰력까지 엿보인다.

무엇보다 나는 아시모프의 유머 감각, 그 백분의일 만큼이라도 닮고 싶도다.

 

'최후의 해답'

보르헤스가 떠오른다.

<영원히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실체라면 죽음외에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불멸의 시인'

세익스피어 강좌에서 낙제하는 세익스피어라니. ㅎㅎ

 

'틀림없다구!'

<"모두가 알고 있는 격언이 있잖아. '슬로우앤의 테디가 경주에서 이긴다.(Sloane's Teddy wins the race)'

영어격언을 차용한 말장난일것 같은데, 미국의 노루교수님 정도라면 기발하다고 웃으실까.

'원래는'

모세가 구술한 야훼 하나님의 엿새동안의 창조역사, 파피루스 때문이었구나. ㅎㅎㅎ

 

'비야, 비, 어서 가'

안데르센에 버금가는 동화적 판타지.

 

'해결의 실마리'

훗날, 컴퓨터는 감성까지 갖게 될 것이다.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키워드가 '플리즈(삼가 부탁합니다)'가 되는 날...

 

***jamie***

2014.03.30 00:47

 

오, 제가 즐겨 읽던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단편인가 봅니다.

본문을 읽기도 전에...rain, rain go away 제목을 보고 즐거운 기억이 나서 씁니다.

제 애들이 어릴 떼, 제가 이 동요를 일종의 자장가처럼 불러주던 기억...

Rain, rain, go away

Come again some other day.

Little Andy wanna play,

Rain, rain, go away.

(Andy는 원래 다른 이름을 우리 아가 이름으로 바꾸어서, 곡조는 원래 있었나 아님

제가 어떤 곡에 붙였던가 했는데...요즘도 아주 가끔 흥얼거려요, ㅎㅎ.

이딤에 손주들에게 또 불러줘야죠.)

 

***동우***

2014.03.30 04:59

 

제이미님.

Rain, rain, go away.

유명한 동요인가 봐요.

좀 전 유튜브에서 찾아 들었어요.

동요로 부터 피어나는 아시모프의 판타지...

 

***jamie***

2014.03.30 02:20

 

ㅋㅋㅋ Solane's Teddy wins the race...란 속담이 있는 줄 알았더니,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를 발음상 말장난(pun) 한 거네요.

 

***동우***

2014.03.30 05:02

 

하하, 그렇군요.

나는 Solane's Teddy wins the race.라는, 무슨 사연있는 격언이 있는즐 알았는데.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발음을 가지고 말장난하는 아시모프.

개구지고 귀여워요.ㅎ

 

***jamie***

2014.03.30 02:49

 

ㅎㅎㅎ 컴에게 please...라고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올까요?

부드럽게 말하고 너그럽게 들어라, 는 제가 고른 우리 집 가훈이예요.

 

***동우***

2014.03.30 05:06

 

제이미님.

오늘 아시모프의 '세상의 모든 문제' 포스팅 하였는데, 자살을 꿈꾸는 컴퓨터가 등장합니다.

감정을 갖게 되는 컴퓨터, 공상이 아닐겁니다.

컴퓨터에다가 인간감정이라는 어떤 과학적 로직을 심어서가 아니라, 컴퓨터 스스로가 언젠가는 감성을 획득하리라는..

 

 

<세상의 모든 문제 外>

-아이작 아시모프 作-

 

***동우***

2014.03.30 04:45

 

세상의 모든 문제 (All the Troubles of the World)

안성맞춤(A Perfect Fit)

거위의 간

 

<과학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상상력이 풍부합니다. 그들의 지적수준을 결코 과소 평가해서는 안됩니다.>

내 지적수준은 낮을지라도 아시모프의 SF를 즐기는 내 상상력은 (감히) 풍요롭습니다. ㅎ

거기 보태어 '제이미님'의 반만큼만이라도 영어의 맛을 알았더라면, 아시모프를 더욱 재미있게 키득거리면서 읽을수 있을텐데..

그게 아쉬워요.

 

휴일, 아시모프 세편을 올립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탐 크루스 주연)의 아이디어는 아마 이 소설에서 차용했지 싶습니다만 소설은 그보다 심오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인간사 세상사 모든 걸 담고있는 '멀티백'...

스스로 음모하는 '자살'...

 

'안성맞춤'

버제스의 소설 '시계태엽 오렌지'가 생각납니다. (범죄를 생각하기만 해도 육체적 고통이 따르도록 신경계를 조작..)

요즘 젊은 애들에게서 스마트폰 사용이 참을수없는 고통이 되도록 신경계를 조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활자체를 빼앗아버리는걸겁니다.

컴퓨터와 인터넷, 만일 그걸 박탈해버린다면 늙은 나의 일상 역시 대단한 고통일껄요. ㅎ

 

'거위의 간'

황금알을 낳는 거위.. 동화에다가 과학으로 현란하게 옷입힌 아시모프의 저 과학적 상상력.

짐짓 진지한듯, 저 능청스러운 아시모프의 표정을 보아요.

탄성(歎聲)과 유쾌함..ㅎ

 

***jamie***

2014.03.30 10:00

 

마이너리티 리포트...이미 아시모프가 오래 전에 써놓은 아이디어네요, 정말!

영화 매이트릭스에서도 주인공 니오가 매이트릭스 시스템을 붕괴시키는데, 그것 조차 매이트릭스의 프로그램이었던 것 처럼!

스스로 자멸하고 새로 창조하는 거였죠!

(동우님, 저도 매이트릭스 보며 영어가 이해 안되어 아들들에게 과외 받았답니다.)

 

***동우***

2014.03.31 05:51

 

제이미님.

나는 영화 메이트릭스를 속속들이 이해하지도 못하면서 무식한채로 그저 감탄하면서 보았답니다. ㅎ

 

***jamie***

2014.03.30 10:19

 

A perfect fit.

컴퓨터 귀재에게 딱 맞는 형벌이네요, 컴을 사용하는게 그토록 고통이니, ㅎㅎ.

Clockwork Orange, 참 희한한 영화였죠.

스탠리 큐브릭은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거기 나오는 베토벤 교향곡 9번, 변형된 기계적 사운드가 바로 제 전화 신호음이예요.^^

 

***동우***

2014.03.31 05:56

 

'스탠리 큐브릭'은 참 다양한 주제를 영화로 만들었어요, 정말.

SF, 사극물, 사회성 짙은 영화등등...

 

베토벤 9번이 제이미님 신호음...

하하, 고통스러워 하던 말콤 맥도웰의 표정이 떠오르는데...

 

***jamie***

2014.03.30 10:57

 

ㅋㅋㅋ 화학용어 따라 읽다가 머리에 쥐날 뻔 했어욤.

아시모프가 독자를 놀리고 있군요~. 황금알 낳는 거위, 저도 한 마리 갖고 싶은데요.

 

***동우***

2014.03.31 05:59

 

제이미님,

아시모프 영감님, 얼마나 능청스러워요.

마치 확고한 과학적 근거를 논증하듯, 전문 화학용어로 독자의 머리에 쥐가 나게 하는...

 

황금알 낳는 거위, 갖고싶다 뿐이리까.

손길 닿는 것마다 황금으로 변한다는 미더스의 손은 불편하기 짝이 없을건데, 매일같이 황금 한알씩 떠억 대령하는 거위라니.. ㅎ

 

 

<전설의 밤>

-아이작 아시모프 作-

 

***동우***

2014.04.20 05:12

 

휴일의 엔터테인먼트, 아이작 아시모프의 '전설의 밤'을 올립니다.

엔터테인먼트라고 하기에는 머리가 좀 피곤한 지적(?)인 소설일까요? ㅎ

소설 맥락이야 대충 읽으면서, 어떤 종말적 상황을 동화적 상상으로 즐깁시다그려.

 

어둠과 밤을 모르는 사람들.

여섯개의 태양이 교차적으로 비추어 밤이 없는 행성.

2000년에 한번 다섯개의 다른 태양이 모두 지고 유일한 태양 베타가 일식을 맞습니다.

그 날, 인류가 처음으로 어둠이라는걸 조우하게 되는 것이지요.

전설에 의하면 어둠 속에는 별이라는게 보입니다.

그것은 흉칙한 것이고, 몇천년동안 겪어보지 못한 암흑이란 곧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일식이 끝나면 곧 밝음이 돌아오는데도.

그래서 사람들은 빛을 만듭니다. 불을 지름으로써,

그리하여 인류는 불타 멸망하게 됩니다.

2천년마다 반복하는 문명의 멸망과 탄생.

 

사실과 신화. 신화와 종교.

아, 어쩌면 지구별도 이미 무수한 문명을 겪었던 것은 아닌지요?

유인원 이전의 태고적 어떤 문명이 어떻게 가녀린 연맥, 집단무의식으로 살아남아 신화와 종교를 만든건 아닌지요?

지구의 중심 멘탈을 헤쳐보면 무슨 근거라도..구약에 어떤 과학적 메타포는 없을까요?

 

늘 낮인 세상에서의 밤.

늘 비가 오는 세상에서의 햇살. <레이먼드의 소설인가, 늘 비가 오고 일년(?)에 하루 태양이 비추이는 세상을 그린 소설이 생각납니다.>

 

밤의 소중함.

밤은 낮이 부끄러운 은유입니다. 아니, 그 반대일런지..

어떨 적에 나는 하루가 밤으로만 이루어져 있었으면 할때도 있지요.

사막, 그 밤 속의 아득함에 누워 보고 싶습니다.

어린 왕자의 별.

그 별과 사막을 사랑합니다.

 

불을 꺼요, 그리고 밤을 켭시다. ㅎㅎ

 

++++

<밤을 켜는 아이>

-레이 브래드버리-

 

스위치를 내린다고 꼭 불이 꺼지는 건 아냐

스위치로 밤을 켜는 거야

불을 켜고 끌 수 있는 것 처럼

네 마음대로 밤을 켜고 끌 수 있는 거란다.

 

네가 스위치로 밤을 켜면

귀뚜라미 소리도 켜는 거야.

그리고 개구리 소리도 켜는 거야.

넌 또 별도 켜는 거야.

++++

 

***jamie***

2014.04.26 02:36

 

아시모프의 소설 중 곱셈 나눗셈을 머리와 펜으로 할 줄 아는 인류의 유일한 천재(?)에 관한 대목을 읽고 혼자 웃던 생각이 나네여.^^

 

여기서 도로시 세이어즈의 의혹을 읽고,

인터넷 공짜 ebook에서 그녀의 글을 찾아 읽느라 바빴어요.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동우***

2014.04.26 04:54

 

제이미님.

아시모프 그 냥반, 기발한 상상력도 그렇지만 그의 유모어 감각은 정말 유쾌하기 짝이 없어요.

 

도로시 세이어스는 추리소설 뿐 아니라 그녀의 신앙 에세이도 꽤 유명하다고 하지요?

세이어스의 인터넷 공짜 ebook 어디서 읽을수 있는지, URL주소 좀 알려주시지요.... ㅎ

 

***eunbee***

2014.04.22 03:38

 

아침에 엑상프로방스에서 조카가 왔어요. 파리를 휘돌아 다니느라 이제서야 들어와(다른 곳에 있던 이글 이곳으로 옮겨왔더니 실제 썼던 시각보다 2시간 10여분이 차이가 나네요.ㅎㅎ)

동우님이 카스에 남긴 말씀 들었어요. 다시 올리기 시도를 네번째 해두었으나 글쎄요.ㅠㅠ

여기는 잘 들리는데...

동우님이랑 파리를 걷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럴 수 있다면..하며 한숨 쉰다우.

오랑쥬에 가서 전화 이곳번호로 받으려했더니 오늘 연휴예요.

 

동우님은 한밤중이겠어요.

행복한 꿈 꾸시며, 편안히 주무세요.

감자를 먹는지, 고구마를 먹는지는 이제 저녁 먹고 먹을게요.ㅎㅎㅎ

오늘도 비쥬를~~~^^ 보내드림.

 

***동우***

2014.04.22 04:58

 

조카라면 오라버니의 자제분? 언니의?

 

카스, 티티새의 노래소리.

내 스마트폰의 문제...안들려요.ㅎ

대신 은비아씨 가만히 들려다 보았답니다.

은비모친도 보통 이상의 미인이시지만, 은비 참 이쁜 모습이에요.

발랄하고 활동적인 인상인데 저 아가씨가 나돌아다니기 싫어하는 칩거형이라니.

할머니와 어머니와는 성격이 좀 다른듯.

은비아씨, 어딘가 내 과(科)와도 좀 비슷하여 더 정겨운 느낌이라오.ㅎ

 

파리의 자전거.

작가 김훈이 상찬하길래, 자전거 타기 좋아하시고 운동신경 예사롭지 않은 은비님께 말씀드린건데.

은비님 말씀듣고는 마음 바꿨다우, 절대 타지 마시우.

 

빛이 밝으면 어둠 또한 짙은 법.

소매치기 때문에 박물관을 휴관한다는 도시라니.

파리의 교통상황, 믿을수 없어욧!

메트로와 대중교통으로만, 또는 따님의 차로. (따님 운전하시는 사진보아서..)

 

감자, 고구마.

심경숙의 소설에도 등장하더니.. ㅎ

 

***eunbee***

2014.04.22 05:36

 

막내 남동생의 조카가 엑상프로방스에 교환학생으로 와있어요.

이제 1년이 거의 되어가니, 6월엔 귀국입니다. 은비와 내게 오라는 것을

동우님과인 은비가 가지않겠다고 고집부려서 막내올케 따님이 파리에 왔어요.

내일 런던으로 가요. 여행 대장이에요.ㅎㅎㅎ

 

동우님, 자전거는 자전거도로 사정이 나쁘니 타지 않지만, 동우님이 걱정?해 주시니 명심!!ㅎ

은비, 참 매력있는 소녀예요.

자존심있고, 품위있고, 말없어도 너그러움과 이해심 있고, 들어내지 않으며 은근히 남을 배려하고.

자기 엄마가 말해요.'은비는 시시하지 않아서 참 좋다고'

 

동우님,

그런데 저는 그제 어제 오늘 고민이 생기려고 해요.

동우님 방에 즐겁게 독서하던 분이 독후기를 남기지 않으니

제가 방해를 한 것 같아 정말정말 미안하고 마음이 아파요.

저 때문인것 같이 생각하는 것 또한 오버인가요?

아~ 몰라요. 그냥 생각 안할래요. 이렇게 털어놓았으니, 이제 내탓이 아닐거야 하고 시치미 뗄래요.

동우님에게도 미안하고....

 

감자, 고구마 언급은 이댓글을 처음에 그곳에 써놓았던 것이라서...ㅎㅎㅎ

저녁 식사후에 다시 와서 감자먹는 사람들 읽겠다는 매우~ 기이이이픈 뜻.ㅋㅋㅋ

 

화안한 하루 되세요.

티티새는 다시 스마트폰에 담아서 다시 시도해 볼게요. 그 어느날.^^

은비네 창너머 티티새가 부끄러운가봐요. 그러니 쏘공원에 사는 간큰눔으로 간택할게욤~

 

***동우***

2014.04.23 05:24

 

시시하지 않은 은비아씨.

어느 어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하는 평가.

기발하고 상큼한.ㅎ

 

파리의 지붕밑의 행복.

창밖으로 보이는 사람 사는 곳의 지붕위의 그림. (지붕이 사라진 한반도의 집들.. 삭막함이여)

그리고 그위로 눈부실 만큼 코발트빛 하늘과 흰 구름...

 

댓글이야 마음 내키실적 올리시는 것.

은비님, 고민할것도 미안할것도 많수.

 

남녀상열지사 '스캔들' 이제서야 보셨다구요?

나는 배용준 전도연보다 이미숙의 농염함이 좋더군입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