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늙어 가면서>
-소노 아야코-
***동우***
2012.02.17 05:03
오늘 새벽에 읽은 ‘소노 아야코 (曽野 綾子, 1931~ )의 책.
소박하고 잔잔한 톤이지만 절절하게 늙은 마음에 스미는바가 있습니다.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누가 이런 늙음의 모습을 만들었을까? 그것은 당신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눈은 둘, 코는 하나로 만들어져 있듯이 이유도 없이 늙는다는 것도 어떤 하나의 모습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가 이런 모습을 선택했다고 한다면 수치스러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연스레 주어진 늙음의 모습에 하등의 저항할 필요가 없다.>
전에 텍스트파일 저장한게 있어 복사하여 옮깁니다. (저작권 문제 없을라나?)
++++
서문 : 자기 구제의 시도
두 번째 서문 : 만년(晩年)의 길목에서
세 번째 서문 :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1. 엄중한 자기 구제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할 것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고통이 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의 생애는 극적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한가하게 남의 생활에 참견하지 말 것
다른 사람의 생활 방법을 왈가왈부하지 말고 그대로 인정할 것
푸념을 해서 좋은 점은 단 한 가지도 없다
명랑할 것
‘삐딱한 생각’은 용렬한 행위, 의식적으로 고칠 것
무슨 일이든 스스로 하려고 노력할 것
젊었을 때보다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질 것
젊음을 시기하지 않을 것, 젊은 사람을 대접할 것
젊은 세대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냉혹할 것
젊은 세대는 나보다 바쁘다는 것을 명심할 것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줄 수 없다
자식이 걱정을 끼친다면 오히려 감사할 일이다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
공격적이지 말 것
태도가 나쁘다고 상대를 비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의사가 냉정하게 대해도 화내지 않는다
같은 연배끼리 사귀는 것이 노후를 충실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정년을 일단락으로 하고, 그 후는 새로운 출발로 생각할 것
보편적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최고 연장자가 되어도 자신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즐거움을 얻고 싶다면 돈을 아끼지 말 것
2. 생의 한가운데에서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기를 것
손자들이 무시하는 경우가 있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 것
손자를 돌보아줄 것, 그러나 공치사는 하지 않을 것
묘지 등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을 것
자식에게 기대는 것은 이기적이고 바람직하지 못한 부모다
자신이 지켜야 할 범위를 분명히 해둘 것
교제 범위나 매너를 젊은 세대에게 강요하지 말 것
타인의 도움이 필요하면 직업적으로 해줄 사람을 선택할 것
‘돈이면 다’라는 생각은 천박한 생각
노인들은 어떠한 일에도 감사의 표현을
타인에게 어떤 일을 시킬 경우는 참견하지 않을 것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인사치레는 포기한다
스스로 돌볼 수 없는 동물은 기르지 않는다
애완 동물의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은 노화의 징조
고정 관념을 버릴 것
새로운 기계 사용법을 적극적으로 익힐 것
자신을 위로해준 말을 타인의 비난용으로 쓰지 않을 것
칭찬하는 말조차도 주의할 것
조직에서 상급자가 되려면 자제심을 갖춘다
평균 수명을 넘어서면 공직에 오르지 않는다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면 늙음을 자각할 것
세상이나 주위 사람에게 빤히 들여다보이는 구애는 하지 않는다
나이 들어 이혼하면 편안하기는 하나 몹시 외롭다
노인이라는 사실을 실패의 변명 거리로 삼지 않을 것
건망증이나 다리나 허리의 불편함을 일일이 변명하지 않을 것
가능하다면 젊었을 때부터 자신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읽는다
건강 기구 약 등을 타인에게 무턱대고 권하지 말 것
배설 문제에 너무 신경질적이 되지 말 것
갑작스러운 성격이나 감정의 변화는 몸에 이상이 생긴 것
러시아워의 혼잡한 시간대에는 이동하지 말 것
짐을 들고 다니지 말 것
식사 방법에 주의와 배려를
시력, 청력 등이 저하되면 일각이라도 빨리 손을 쓸 것
입 냄새, 몸 냄새에 신경을 쓸 것
자주 씻을 것
화장실 사용 시 문을 꼭 닫고 잠글 것
일생 동안 몸가짐과 차림새를 단정히 할 것
자신의 용모가 허술해지는 것을 걱정하는 만큼, 남들은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신변 소품은 늘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 것
자주 버릴 것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물건을 줄여나갈 것
무엇이든 탐내지 않는다
무언가 말을 남기고 떠나야지 하는 생각을 버린다
화초 가꾸는 일만 하면 빨리 늙는다
뭔가 이루지 못한 과거가 있더라도 유감이었다라는 말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친구가 먼저 죽더라도 태연할 것
자신이 체력, 기력이 있는 노인이더라도 뽐내지 않을 것
노인들끼리 함께 행동할 때는 매우 조심스럽게 지나간 이야기는 정도껏 한다
허둥대거나 서두르지 않고 뛰지 않는다
외출해서는 항상 긴장을 한다
잘 걸을 수 있도록 다리를 늘 튼튼히 할 것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할 것
전화, 우편 업무 등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할 것
젊은이들에게 방해가 되는 장소에는 가지 않을 것
비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
여행을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이사나 대청소 때 노인은 자리를 피해주는 것이 좋다
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일정 시기부터 결례할 것
저녁에는 일찌감치 불을 켤 것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질 것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 것을 한탄하지 않을 것
자신의 동네에 애정을 가질 것
3. 죽음을 편안하고 친숙하게
재미있는 인생을 보냈으므로 언제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할 정도로 늘 심리적 결재를 해둔다
늙음과 죽음을 일상 생활에서 가끔 생각할 것
장수를 견뎌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최후는 자연에 맡기는 것도 좋다
노인의 세 가지 적─유동식, 점적, 휠체어─을 거부하는 것에는 본인의 의지도 필요하다
유언장 등은 편안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해둔다
병이 정말로 낫지 않는 경우는 오직 한 번 있을 뿐이다
어떠한 냉혹한 대우를 받게 되더라도 죽기 전에 보복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자살이란 더할 나위 없는 비례(非禮)이다
늙어가는 과정을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혈육 이외에 끝까지 돌봐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날마다 보살펴주는 타인에게 감사할 것
인간적인 죽음의 모습을 자연스레 보여줄 일이다
죽는 날까지 활동할 수 있는 것은 최고의 행복
돈이 다 떨어지면 최후에는 길에 쓰러져 죽을 각오로 돈도 의지할 사람도 없게 되면 주위 사람에게 신세질 일이다
행복한 일생도, 불행한 일생도 일장춘몽 죽음으로서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행복으로 생각할 일
종교에 대해 마음과 시간을 할애할 것
한평생 부단히 노력한다
노년의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 간의 화해
덕망 있는 노인이 될 것
노년의 고통이란 인간의 최후 완성을 위한 선물 이 세상에 대한 미련을 남기지 않는다
최후까지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노년을 특수하거나 고립된 상황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장기 기증 등을 통해 자신의 사랑을 남기는 방법도 고려한다
자신의 죽음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노력한다
후기
오욕(汚辱)투성이일지라도 꿋꿋이 살아가라
++++
***송현***
2012.02.18 13:23
읽는 동안 반성할 일이 너무나 많음을 느낍니다~
***┗동우***
2012.02.19 06:02
으흠, 나는 반성이라기 보다.
나이먹어 늙어 이윽고 죽을, 인간이라는 유한한 존재에 대한 인식...
마음 깊이 이해하여 심득하고 체득한 저런 성숙한 인생관이 부럽습니다.
이 글을 소노 아야코가 몇살 때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지금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일텐데.
나는 한 10년 더 살아봐야 저런 지혜가 스며들라나?
섭리께서 그때까지 삶을 허락한다면 말입니다.
서울은 무척 춥지요?
남녘도 요즘 추위는 제법입니다.
송현님 블로그, 올리신 글들은 읽고 있습니다.
송현님의 의도가 아닌 것은 알지만, 네이버의 무슨 시스템을 잘 못 건드리셨는지 답글은 올라가지 않지만.ㅎ
***┗송현***
2012.02.19 07:27
이제야 원인을 알았습니다
백배 사죄 올립니다 !
***┗동우***
2012.02.21 05:22
백배사죄라니!
이 무슨. ㅎ
참 송현님.
동경의 멜론님.
통일일보 일본어 블로그에 때로 나들이 하신답니다.
우익논객으로 활약.
http://blog.onekoreanews.net/moris/cayegory
논객활동의 필명은 moris이시구요.
***뜨락***
2012.02.18 23:34
동우님.
소노 아야코의 '아름답게 늙는 지혜'
제 것으로 만들고 싶지만, 머리로는 부러운 저 지혜가 마음으로는 제 것이 안되니 이것이 문제이옵니다. 동우님. 호호
내일 술기운 좀 가시거들랑, 다시 읽어 보렵니다.
동우님.
편히 주무세요. 토요일 밤. ♪♬♬
***┗동우***
2012.02.19 06:06
그래요, 뜨락님.
주말의 술잔.
아이들 다 키워놓고, 남편은 이제 이 세상 가장 만만한 친구가 되어..
그 자유로움, 얼마나 푸근합니까?
아이들에 매여, 살림살이에 매였던 삶의 족쇄가 풀려.
젊은 여인네들, 부러운 경지이지요. ㅎ
***저녁산책***
2012.02.19 23:57
처움에는 '중년예찬'으로 시작하는듯 하다가
'중년 교육헌장'같기도 하고요..ㅎ
그런데 구구 절절 공감되는 것이 저도 나이가 들만큼 들었다는 얘기겠지요.
머리로는 이해 되지만,,,이런 아름다운 인생을 실제로 살아갈 수 있을지요.
하지만 너무나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동우***
2012.02.21 05:31
나 역시 마찬가지, 한 10년 더 살아보면 저와 같은 담담하고 초연한 마음이 들련가.. ㅎ
현재시각 5시30분.
지금 내 방에 흐르는 음악은 바로 저녁산책님의 음악이랍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안네 소피 무터의 바이올린 선율.
한시간 전부터 그 음악 들으면서 레미제라블을 읽고 있었답니다.
지금 두번째... ㅎ
새벽의 행복올시다.
탱큐, 저녁산책님.
***별과달***
2012.02.22 21:11
동우님을 블로그에서 알게 된지도 꽤 오래 된 것 같습니다.
없던 아기가 사진에서 보이더니 저렇게 자란 걸보면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건강하시죠?
그리고 아기들 모습... 많이 행복하시죠?
샘이 납니다. ㅎㅎㅎㅎㅎ
***┗동우***
2012.02.23 05:31
하하, 별달님.
내게 손주 생기기전 부터의 교유였으니 우리 사이도 꽤 되었습니다그려.
이국땅 살면서 아마 별달님처럼 늘 새롭고 활달한 일상을 영위하시는 분도 흔치 않을겁니다.
인도네시아 오지 곳곳 국내 방송팀들 이끌고 탐사 취재하시는 별달님의 면모는..
방송사로서는 별달님이라는 존재가 인도네시아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귀하디 귀한 존재일겁니다.
게다가 반대급부까지 쏠쏠하게 챙기시고. 하하하
내가 티브이를 멀리하는 편인지라 벼르기는 하는데 별달님의 프로그램들 태반 놓치고는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한국인으로 별달님은 늘 자랑스럽다오. ㅎ
페이스 북에 뜨는 따님 상아양과 아드님 한솔군의 씩씩한 모습도 보기 좋구요.
흔적 남기지 않더라도 익명으로 별달님의 포스팅은 늘 읽고 있다는 것 알아 주시고..
***큰서방***
2012.02.22 23:19
쉽게 읽으리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이글 오려다 벽에 붙여놓고 수시로 읽어야할듯합니다. ㅎ
그리고 오늘 블러그 내용중에서 '흔적' 시리즈를 읽다가 ..... 앗차.
제가 경솔했던것 같습니다.
어머님이셨더군요.
흔한 사진이 아니어서 한 말씀 드린건데 양해바랍니다.
***┗동우***
2012.02.23 05:36
큰서방님.
내가 좀 주책스럽습니다그려, 하하하.
대문깐에다 어머니라던가 손주녀석들 얼굴 내걸어...
이 글을 쓴 작가 소노 아야코.
지금쯤 아흔 가까이 되었을걸요.
캐톨릭인데 중년 무렵부터 나이 먹음을 경계하는(戒老錄) 이런 류의 글들을 많이 써서 그 쪽으로는 꽤 유명한 모양입니다.
나는 근래 주어 읽었지만.
꼰대, 노털, 늙다리...
노욕, 노추, 노망.
아름답게 나이먹기.
그것, 말처럼 쉽지 않지요.
낫살 더께를 더할수록 정말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큰서방님.
***eunbee***
2012.04.30 01:07
'저작권에 문제'가 있거나 말거나 ㅋㅋ 동우님 덕분에(희생에 ㅋㅋ) 공부 했습니다.
공부를 했으면 알아야 하고 알면 실천을 해야하는데.... 저렇게 늙어가야 한다는 생각만이라도 꼭 잡고 있어볼랍니다. 호홋
밤이 깊으니, 사돈댁 속리에서의 별밤이 그립습니다. 아련합니다.^^
***melon***
2012.05.23 12:39
오랫만에 들러, 정말 좋은 글 , 잘 읽고 갑니다.
소노 아야코, 전적으로 동의 하며... 아니... 동감 입니다. m(__)m
***┗동우***
2012.05.25 04:30
아, 멜론상.
어제 다녀가신 흔적 뵈었으나 반가움은 너무 컸는데 도리상영(倒履相迎)의 내 시간이 너무 작았습니다.
멜론님 해후할작시면 똑 첫사랑을 만난 설레임같은 기쁨이어서. ㅎ
동경서 잠시 나오셨을적 송현님등과의 추억.
나의 블로그 개설이 멜론님의 영향이었고, 송현님과 홍애님을 비롯한 좋은 벗들과의 교유가 멜론님을 매개로 이루어졌고...
아, 그리고 내 아련한 전설의 기억 제랄드 무어의 은퇴공연, 푸르른 슈베르트를 어디선가 구하여 들려주셨고. (참, 멜론님. 슈베르트를 가장 고귀하게 내 영혼에다 노래하여 주었던 세기의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가 며칠전 사망하였답니다. 그렇게 생애 좋은 것들 하나씩 떠나가고 이윽고 우리도 떠나가겠지요. 흐음, 공연히 스산스러운 얘기를...ㅎㅎ)
동경의 날씨와 분위기는 아들놈을 통하여 자주 접하고는 있지만, 부군께서도 아드님 쇼겐도 고양이(이름 뭐드라? 미니였던가)도 여일하시겠지요.
보컬리스트 아드님의 밴드는? 신문사는? 가게는?
소노 아야코.
어의적(語義的)으로는 다소 좌뇌의 이성쪽이 승하는 느낌이고, 동감(同感)은 우뇌의 감성쪽이 승한다는 느낌인지라...
멜론님은 전적으로 동감하신다지만 나는 동의 하는 쪽이랍니다.하하
저러한 마음가짐으로 늙고는 싶으나 마음이 미치지 못하니 머리로라도 주억거린달까요?
멜론님.
우익논객으로서의 필봉은 좀 무디게 하시고 이제 슬슬 예전처럼 인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다양한 블로그 꾸려가실 의향은 없으신지?
신문사의 넌픽션 대상까지 거머 쥐셨던 글솜씨도 다시 뽐내시고..
반가움에 두서없이 늘어 놓은 새벽이었습니다.
***la vie en rose***
2014.12.05 05:44
참 좋은 글이네요...
잘읽고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동우***
2014.12.06 04:20
라비앙로스님, 반갑습니다.
장미빛 인생.
인생 한결같은 장미빛 인생의 마음이면 얼마나 좋으리요...ㅎ
좋은 글이라 하시고 담아가신다니 기쁩니다.
'내 것 > 잡설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효서]] -1- (1,4,3,3,1) (0) | 2020.06.08 |
---|---|
[[법정의 자비. 민들레꽃의 살해]] (1,4,3,3,1) (0) | 2020.06.08 |
주요섭 (1,4,3,3,1) (0) | 2020.06.03 |
[[허먼 멜빌]] (1,4,3,3,1) (0) | 2020.06.02 |
[[최일남]] (1,4,3,3,1) (0) | 2020.0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