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내 사랑 파리 'PARIS Mon Amour' (2014. 6. 20)

카지모도 2016. 6. 1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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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MON AMOUR' 

 

어제 프랑스로부터 우송되어 온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금 프랑스에 체류하고 계시는 절친께서 보내주신 선물입니다.

봉투를 뜯기전부터 느껴지는 내용물의 그 부피감은 당근(ㅎㅎ) 우정의 달콤함이었고 그 무게감은 묵직한 기쁨이었지요.

25cm X 33cm 짜리 큰 판형의 240 페이지 짜리 사진집.

'PARIS MON AMOUR'

 

그이는 몹시 몹시 '파리'를 사랑하는 분이지요.

연어처럼, 떠났다가도 그이가 회귀하는 곳은 언제나 파리더군요.

 

그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파리 이야기.

그 색감은 여태 눈과 귀와 감성에 한조각 지리한 바 없었지만, 또 내게 이토록 내게 파리의 속살을 보여주면서 파리 자랑질(?)이 낭자하십니다그려. ㅎㅎ

 

내 사랑 파리.

근세 역사의 현장과 파리의 픙광과 사람들과 살이의 모습들.

어떤 작품들은 현장성으로 어떤 작품들은 예술성으로 매우 포스가 넘치는 책입니다.

오늘 새벽 두시간여 세세히 감상하였습니다.

머릿속에 새겨진 품격있는 그 영상들이 아련하고도 깊이 남아 있습니다.

 

14 부분으로 편집되어 있는데. 불어와 영어와 독일어로 씌여진 해설파트야 까막눈에게는 돼지발의 진주.

나머지 전부는 유명작가들의 흑백 사진들입니다.

  

1. 파리의 거리, 2. 파리의 공원과 정원, 3. 파리의 연인들, 4. 선술집 (bistros) 풍경, 5.파리의 풍경, 공연, 전시 ,6.  파리지엔느 ,7. 파리의 아이들, 8. 움직임들, 9. 저항 (레지스탕스), 10. 파리 코뮨, 11. The front Populaire, 12. 나치점령 과 해방, 13. 68 5월의 저항운동

 

그이의 파리를 사랑하는 마음 전하고 싶고 오늘 새벽 감상한 내 느낌 또한 맛뵈기로라도 나누고 싶어서 몇장면 찍어 올립니다.

고급 인쇄물의 사진 작품을 스마트폰 따위 저급한 기계로 전등불 밑에서 찍어 올린다는게 원본을 훼한다는 걸 모르는 바 아닙니다만, 해량하여 주십시오.

 

 

 

작가 이름 생략 '1860~1970' 즈음 촬영 '로얄 루'

 

 

 

 

 

1929년 촬영, '거리의 아크로바트'

 

이 사진을 보니 영화 '라비앙 로즈'가 생각납니다.

길거리에서 아크로바트 하는 아버지곁에 서서 노래하는 꼬마 에디뜨.

 

 

 

 

1963년 "빵과 사내' 

 

파리 노동자 풍의 저 사나이, 왼손에 쥔 바케뜨는 그의 조반일까. 

 

 

 

 

1988년, '에펠'

 

아중 노출로 촬영한 건가, 에펠탑이 앙코르와트의 천년묵은 유적같네.

 

 

 

1951년, 목마타는 소녀.

 

옛날 서양인형 같다는 모습이 이러하였지요, 1951년 내가 4살 때 우리나라는 전쟁중.

 

 

 

 

1949년, '줄리엣 그레코와 마일즈 데이비스'

 

줄리엣 그레코, 상당한 미인은 아니지만 그녀의 분위기는 천상 파리지엔느. 

 

 

 

 

1910년, 성장한 파리지엔느

 

 

 

 

1918년, '거리의 소년'

 

이보다 한세기 쯤 전, 레미제라블의 '기브로슈'도 이런 소년이었을 것.

 

 

 

 

1955년, 입성은 가난해 보이지만 아, 이뻐라 표정. 

 

 

 

 

1980년.

 

아무도 없는 지하도에서 연주하는 바이럴린.

어떤 선율일까.

 

 

 

1977년.

 

메트로 안의 저 전등 스탠드는 웬 것?

 

 

 

1936년, 이 사진은 작가를 말해야지요. 그 유명한 로버트 카파 작품이로군요.

 

삼색기를 든 소년, 아버지를 목마탄 것일까요. 

 

 

 

1940년, 나치의 파리 점령.

 

 

 

1944년, 부부 레지스탕스.

 

1944년, 드디어 파리 해방.

 

 

 

 

1968년, 기성에 저항하는 파리 학생운동.

 

대단하였다지요, 60년대 말의 세계적인 학생운동.

체 게바라와 마오쩌둥이 저들의 영웅.  

 

 

 

1968년.

 

파리는 언제나 정신사적 역사의 현장.

 

 

 

1968년.

 

기성을 향한 조롱, 젊은이들의 마음이 바로 이러했을겁니다. 

 


 

 

1935 년.

은비님과 은비님의 작은 따님이 좋아하는 사진.

내 감성이 미치지 못하는 파리지엔느 모녀의 감성...

 

 

 

 

1982 년.

연인들.

 

 

 

 

1950년 

이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면 연출한다고 잡아가지는 않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