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파리 대왕>
-윌리엄 골딩 作-
***동우***
2018.03.06 04:14
윌리엄 제럴드 골딩(William Gerald Golding,1911~1993)의 '파리 대왕 (Lord of the Flies)'
1954년, 골딩은 이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요.
무인도에 고립된 소년들.
문명과 야만, 선과 악.
영화는 보았지만 나로선 소설은 처음 읽습니다.
아직 읽지 않았다면 함께 읽어요.
대략 10회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동우***
2018.03.09 00:12
<한편에는 사냥과 신나는 기쁨의 세계가 있었고 한편에는 희망과 무너진 슬픔의 세계가 있었다.>
'파리 대왕'
무인도에 고립된 소년들.
‘15소년 표류기'처럼 스릴있는 모험담과 같은 아기자기한 재미는 없군요.
여러 알레고리가 만져지지만 말입니다.
의역(意譯)을 하더라도 문맥을 좀 매끄럽게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 없지 않네요.
***동우***
2018.03.10 04:13
민주주의, 여론.
선동, 추상의 공포, 냄비근성.
그리고 이성과 리더십...
느끼건대 이 소설 근저에 흐르는 에토스는 지극히 영국적입니다.
프랑스나 독일과는 확연히 다른.
영국.
영화 '다키스트 아워'는 아직 보지 못하였는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즘 쇼킹한 뉴스들, 어떠신지요?
남북특사단 파견.. 북미 정상회담 운운..
미투 운동, 배우 조민기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정신이 없을 정도랍니다. ㅎ
***영감***
2018.03.10 10:13
송도에 계시는 김상용씨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들어나려 하시지 않으시면서 주변에 대하여 배려 하시는 마음이 느껴져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가내 평화와 행복이 있으시기를 ^.^*
***┗동우***
2018.03.11 00:25
반갑습니다, 영감님.
나보다 연배가 어떻게 되실런지 모르겠는데. 영감님이라는 닉네임에 풋 하고 웃었습니다.
어쩄거나 김형의 벗이면 나의 벗.
찾아주셔서 정말 기쁩니다.
자주 들러 함께 情意 나누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거듭 반갑습니다, 영감님.
***동우***
2018.03.11 00:18
고립된 섬.
불안과 공포.
시나브로 이성이 지배하는 문명적 밸런스는 깨어집니다.
차츰 야만으로 물들어 가는 소년들.
잘린 멧돼지 대가리에 새까맣게 붙어있는 파리떼.
어둠, 잔인함, 악...
파리 대왕.
이지적인 새끼돼지와 지성적인 랠프.
충동적 카리스마의 잭.
그리고 사이먼은 일종의 샤먼(shaman)인가 봅니다.
***동우***
2018.03.13 04:41
파리 대왕.
이성과 광기, 가학성...
인간성에 내재하는 파리떼,
그건 원초적인 인간의 속성인가, 상황에 따라 발아(發芽)되는 카오스인가. 혹은 개별적 퍼스낼리티의 발현인가.
고립된 상황.
문명에서 야만으로의 변이과정,
소년들의 심리를 좀 더 치밀하고 정교하게 묘사하였으면.
나로서는 이 소설 별로 탐탁지 않았습니다.
내가 읽어내지 못한 알레고리가 있을 테지만.
<자신이 목격한 추적의 광경을 눈앞에 생생하게 떠올리며 장교가 말하였다. "영국의 소년들이라면... 너희들은 모두가 영국인이지?... 그보다는 더 좋은 광경을 보여줄 수가 있었을 텐데. 내 말은...." "처음에는 그랬어요." 하고 랠프가 말했다. "잘 해나가다...." 그는 말을 멈추었다. "처음엔 합심이 되었어요. 그러다가....">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
영국인은 두사람 이상이 모이면 거기 정치가 있다지요.
영화 '다키스트 아워' 영화를 보았습니다.
‘덩케르크’와 같은 정조(情調)의 영화.
나치의 침공에 영국은 절망적 열세 속에서 전전긍긍합니다.
우리나라 '남한산성'에서처럼 척화파와 주화파로 갈려 분열된 여론.
강렬한 캐릭터의 윈스턴 처칠은 독특한 설득력과 카리스마로 빼어난 정치력을 발휘합니다.
영국을 승리를 향한 강인한 투지로 나라의 여론을 통일시키지요.
처칠 역의 '게리 올드만', 올해 이 영화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윈스턴 처칠의 모습과 말씨 제스처등, 캐릭터의 사실적 재현에 지나치게 힘을 쏟은 느낌이었지만 감동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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