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슬픔이여 안녕>>> (1,4,3,3,1)

카지모도 2020. 9. 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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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이여 안녕>>>

-프랑수아즈 사강-

 

 

***동우***

2017.04.19 04:23

'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2004)' '슬픔이여 안녕'

나 젊었을 적 장안에 화제가 되었던 소설그때에는 좀 소녀취향인 듯 쑥스러워 읽지 않아 이제서야 읽습니다.

일흔 넘어 접하는 도발적인 열여덟 소녀의 감성어떨런지.

 

5~6회로 나누어 올립니다.

청춘을 회억하며 함께 읽어요.

 

***동우***

2017.04.20 04:21

열일곱살 짜리 소녀의 성장소설(이랄까...)

 

청춘에는 온갖 것이 가능태로 담겨져 있습니다.

달콤함과 따뜻함이 있는가하면 냉혹함과 잔인함심지어 니힐까지도.

 

6,7년 후면 그 나이가 되는 내 손주 비니....

 

아래는 인터넷에서 주어 온 '프랑수아즈 사강'의 프로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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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프랑수아즈 사강(Francoise Sagan, 1935~2004)의 본명은 프랑수아 쿠아레(Francoise Quoirez)이다. 1935년 파리에서 부유한 가정의 막내딸로 태어났다파리대학교를 중퇴하고) 18세 때 3주일 만에 완성한 슬픔이여 안녕 1954년 비평대상을 획득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 뒤의 주요 소설로는 어떤 미소(1956), 한 달 뒤한 해 뒤(1957), 브람스를 좋아하세요(1959), 신기한 구름(1961), 뜨거운 사랑(1966) 등이 있다또한 얄미울 정도로 소설에서 대화의 미묘한 맛을 자아내는 법을 아는 사강은 희곡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주요 희곡으로는 스웨덴의 성()(1960), 바이올린은 때때로(1961), 발랑틴의 연보랏빛 옷(1962)이 있다주제의 발전성이 모자라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섬세한 감수성에 의존하는 종래의 여류 문학의 틀을 타파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심장과 폐 질환으로 고생하다 2004년 옹플레르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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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Francoise Sagan, 1935~2004) 프랑스 최고의 감성유럽 문단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인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사강은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를 중퇴하였다. 19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어린 소녀가 이처럼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자 문단과 세간에는 말이 많았다통속적인 연애소설 작가라는 비난의 시선도 적지 않았고, ‘이 좋아 당선이 되었다는 의혹도 많았다.

하지만 사강은 2년 뒤 두 째 소설 어떤 미소를 발표해 첫 소설 슬픔이여 안녕 못지않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고, ‘운이 좋은 소녀란 오명을 벗고 진정한 작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 모리악은 사강을 두고 “유럽 문단의 매혹적인 작은 악마라 평했고, “지나칠 정도로 재능을 타고난 소녀라고 불렀다어린 나이에 데뷔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사강은 당시 ‘천재 소녀로 불리며 하나의 아이콘이 되었다사강의 작품들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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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본명은 프랑수아즈 쿠아레((Francoise Quoirez)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등장인물인 사강을 필명으로 삼았다사강은 1935년 프랑스 카자르크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르본 대학교를 중퇴하였다. 19세 때 발표한 장편소설 슬픔이여 안녕이 전 세계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단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이 작품으로 1954년 프랑스 문학비평상을 받았다그 뒤 소설 어떤 미소』『한 달 후일 년 후』『브람스를 좋아하세요...』『신기한 구름』『뜨거운 연애 등과 희곡 스웨덴의 성』『바이올린은 때때로』『발란틴의 연보랏빛 옷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사강의 작품들은 인생에 대한 사탕발림 같은 환상을 벗어버리고 냉정하고 담담한 시선으로 인간의 고독과 사랑의 본질을 그리고 있다도덕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사강은 자유분방한 생활로도 유명했는데두 번의 결혼과 이혼도박스피드광약물중독 등으로 ‘사강 스캔들이라는 말을 낳았다. 50대에는 마약혐의로 법정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을 남겼다. 2004년 병환으로 별세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은 “프랑스는 가장 훌륭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작가 중 한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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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

2017.04.24 04:12

'프랑수아즈 사강' '슬픔이여 안녕'

 

열여덟살 소녀의 발칙함이 놀랍습니다.

간결한 문장으로 구사하는 감성과 사유도 놀랍습니다.

그 옛날 소녀취향으로 치부하여 이 소설을 거들떠보지 않은 내가 좀 부끄럽습니다.

 

<나와 아버지는 같은 종류의 인간이었다나는 이것을 때로는 아름다운 순수한 유목민이라 여기고때로는 비참한 빈털터리의 향락자들이라 생각했다.>

 

서로간 스스럼없는쾌락주의자이며 맘모니스트인 아버지와 딸.

그 사이에 안느라는 하나의 로고스가 틈입합니다.

딸 쎄실의 파토스는 그것에 저항하여 음모를 꾸밉니다.

그리하여 안느는 자동차 사고로 죽습니다.

자살로 보이지 않도록 꾸민 자살....?

안느 역시 파토스를 극복하지 못하였던게지요.

 

<문득 그때 자신이 하나의 관념적 존재가 아니라살아 있기에 감수성이 예민한 인간을 공격했음을 깨달았다그녀 역시 얼마간은 수줍은 작은 계집애였으리라그런 다음 소녀가 되고 여인이 되었다그녀는 마흔 살이었다그리고 고독했었다.. 하지만 안느는 우리들에게 호사스런 선물을 주었다즉 사고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케 하는 기회를 우리들에게 남긴 것이다...위험한 장소안느의 자동차의 불안정함그것을 선물로서 받을 만큼 우리들은 곧 나약하게 되리라더구나 만일 지금 내가 <그녀는 자살했다>하고 말한다면 그것은 너무나도 극적이다아버지나 나와 같은 인간들 때문에 자살할 수가 있는 것일까어떤 사람도 필요로 하지 않는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쎄실은 시릴르 역시 진정으로 사랑하였던게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나는 결코 그를 사랑한 일은 없었던 것이다나는 그가 선량하고 매력적이라 생각했던 것 뿐이다나는 그가 나에게 준 쾌락을 사랑했던 것이다하지만 이제 나는 그가 필요하지 않았다나는 이 집에서이 청년으로부터이 여름으로부터 떠나가려 하고 있었다아버지만이 나와 함께였다.>

 

그녀는 안느를 추억하면서 낮게 중얼거립니다.

'슬픔이여안녕'이라고.

 

<나른함과 달콤함속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이 낯선 감정들을 슬픔이라고 하는 엄청나게 아름다운 이름으로 불러도 좋을지 나는 망설인다그 감정은 너무나도 자기 자신에게만 구애되는 이기적인 감정이며나는 그것을 매우 부끄러워하고 있다더구나 내게 있어 슬픔이란 언제나 고상한 것으로 비춰지고 있었으니만큼나는 이제까지 나른함뉘우침그리고 드물게는 양심의 가책까지도 알고 있었지만슬픔은 경험한 일이 없었다지금은 비단처럼 부드러운 그 무엇인가가 나를 덮어씌우고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갈라놓으려 한다.>

 

작렬하는 태양용솟음치는 생명력.

청춘에게 슬픔은 모독입니다.

 

청춘.

일본 작가그 옛날 무라카미 류라던가 이시하라 신타로의 소설..

사강과 그들의 감수성은 동일하지 않지만어딘가 동일한 에토스가 있지는 않았을까요.

 

청춘의 자의식.

우리 젊음은 얼마나 불행하였던가요.

 

프랑스의 바카롤레아와 한국의 대학입시.

삶의 사유와 삶의 인식에 있어서 그 청춘의 퀄리티는 같지는 아니할겁니다.

 

으흠늙은 할비가 생각해 보는 비니미니의 저 무렵.

나는 그 아이들이 지나치게 섬세하고 예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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