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고래 기름>
-유진 오닐-
***동우***
2013.12.07 05:29
미국 극작가 '유진 오닐'(Eugene O’Neill, 1888~1953)은 내게 특별하다.
내가 최초로 관극(觀劇)한 본격연극이 위에 포스팅한 '고래 기름'[중2때쯤 삼일당(진명여고 강당)에서 중동고 연극부의 공연]였고, 최초로 배역을 맡아 무대에 섰던게 유진오닐의 '위험지역'에서 '코키'役이었다.
아, 그리고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이 ‘해묵은 슬픔을 눈물과 피로’ 썼다는 이 작품에 대하여는 이야기한 바 있다.
극중 인물 메리는 바로 내 어머니였음을...
‘고래 기름‘
고래잡이 배에 갇혀버린 영혼.
‘애니’의 현실.
나 또한 포경선에 갇혀 허우적거리고 있음을 고백한다.
어쩌면 ‘키이니’의 현실처럼.
++++
[키이니] (잠시 후‐ 이 동안 당황한 듯이 눈썹을 찌푸리고 부인을 내려다본다) 생각을 좀 해봐. 난 이번 항해에 당신을 데려올 생각이 그리 없었어요. 애니.
[부인] 같이 있고 싶었어요. 데이빗. 모르겠어요? 결혼 후 6년 동안이나 그랬지만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싶지 않았어요.‐ 기다리고 살펴보고 두려워하고‐ 마음을 집중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고‐ 데이빗 키이니의 아내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서 가르칠 수도 없고. 전 크고 넓고 환희에 찬 바다를 항해하는 꿈을 꾸곤 했어요. 위험하고 활발한 모든 생활 속에서도 당신 곁에 있고 싶었어요. 「호옴·포오트」의 영웅으로 존경받고 있는 당신을 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대신‐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한다) 제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얼음과 추위‐ 그리고 잔인성 뿐입니다. (목소리가 벅차진다)
[키이니] 내가 미리 경고를 하쟎았어, 애니. 「고래잡이란 부인들의 다과회가 아니라고. 당신은 여자의 모든 위안이 있는 집에 있는게 좋아」라고 하쟎았어. (머리를 흔들며) 그렇지만 당신이 우겨댔어.
[부인] (맥없이) 아,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어요. 당신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어요. 옛날 얘기책에 나오는 용감한 옛 해적을 꿈꾸고 있었고 당신도 그런 분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키이니] (항의하듯) 내 힘이 닿는대로 당신을 안락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최선은 다했어. (부인을 몹시 멸시하는 태도로 주위를 둘러본다) 심지어는 당신을 위해서 선실에 올갠까지 사들여 왔잖아. 조용하고 지루할 때 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말이요.
[부인] (맥없이) 알아요. 참 친절했어요. 데이빗. 그건 알아요. (그녀는 좌측으로 가서 창구로부터 커튼을 올린 후 바깥을 내다본다.‐ 이어 갑자기 소리 지르며) 참을 수 없어요. 참을 수 없어요. 마치 죄수처럼 이 벽에 둘러쌓여 있으니. (그는 선장한테 달려가 울면서 두 팔로 그를 껴안는다. 선장은 그의 팔을 보호하듯이 부인의 어깨에 올려놓는다) 여기서 데려다줘요. 데이빗. 여기서 나가지 못하면 이 지긋지긋한 배에서 나가지 못하면 미칠 거예요! 집으로 데려다줘요. 데이빗! 생각도 안나요. 추위와 침묵이 내 머리를 눌러버리는 것 같아요. 무서워요. 집에 데려다 줘요.
[키이니] (부인을 자기 팔 길이쯤 떼어놓고 근심스럽게 본다) 좀 쉬는 게 좋아, 애니. 지금 제 정신이 아냐. 열이 있어. 눈이 이상한데. 그렇게 보는 걸 이전엔 본 적이 없어.
[부인] (히스테릭하게 웃으며) 얼음과 추위와 침묵 때문이죠. 아무나 이상하게 뵐 걸요.
[키이니] (타이르듯이) 아니 한달이나 두달 안에 운이 좋으면 길어도 석달 후엔 이배에 고래 기름을 하나 가득 싣고 있는 힘을 다해 고향으로 달려가는 거야.
[부인] 그렇지만 그걸 기다릴 수가 없어요.‐ 전 못 기다려요. 선원들도 안 기다릴 거에요. 다 집에 가고 싶어해요. 사람들을 잡아두다니 너무 참혹하고 잔인해요. 돌아가야만 해요. 구실이 서지 않잖아요? 인젠 남쪽에 맑은 물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너그러운 마음이 있다면 되돌아가야 해요.
[키이니] (거치른 소리로) 그렇게 할 수 없어, 애니.
[부인] 왜 못해요.
[키이니] 여자는 내 이유를 옳게 이해할 수 없는 거야.
[부인] (사납게) 그 이유란 어리석고 완고해서 그런 걸요. 그래요, 전 당신하고 항해사 양반하고 얘기하는 걸 들었어요. 배에 기름을 잔뜩 싣고 돌아가지 않으면 딴 선장들이 비웃을까봐 두려워하는 거죠. 선원들을 때리고 굶기고 저를 미치게 하는 한이 있어도 그 어리석은 명성만을 지키고 살 생각이죠.
[키이니] (완고하게 턱을 버티고서) 그게 아니야. 애니. 딴 선장들이 감히 내 얼굴에 대고 조롱할 생각은 못 낼거야. 누가 뭐라건 그리 문제가 아냐‐ 그렇지만‐ (마음먹은 것을 표현하는데 곤란을 느껴 주장한다) 알겠지만‐ 난 그렇게 해 왔어.‐ 선장이 돼서 맨 처음 항해를 나온 후부터 말이야. 늘 배에 가득 싣고‐ 돌아왔어‐ 그러니 그대로 돌아간다는 게 왜 그런지 어색해. 난 늘 홈포트에선 제일가는 선장으로 이름이 났어. 그래서‐ 내 말을 모르겠나, 애니? (부인을 힐끗 본다. 부인은 그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멍청히 자기 앞을 바라보고 있다. 선장의 말은 한마디도 듣고 있지 않다) 애니! (부인이 제 정신이 든다) 자, 착하게 들어가는 게 좋아. 기분이 좋잖군.
[부인] (그를 후면쪽으로 데리고 가려는 선장의 뜻에 거역하면서) 데이빗, 배를 돌릴 수 없어요?
[키이니] (친절하게) 안돼, 애니‐ 당분간은 말이야. 내 마음을 이해 못하는군. 고래를 잡아야 해.
[부인] 돈이 필요해서 그런다면 몰라도 당신은 그것도 아니에요. 돈은 남을 정도로 있어요.
[키이니] (속이 타서) 내가 생각하는 건 돈이 아냐. 내가 그렇게 천하게 생각되나?
[부인] (지루하게) 아뇨‐ 모르겠어요‐ 이해할 수 없어요‐ (열심히) 아, 다시 정든 집으로 가고 싶어요. 그리고 내 부엌을 다시 보고 저한테 말을 거는 여자의 말소리를 듣고 나도 얘기를 하고 싶어요. 2년이 됐어요. 옛날일 같아‐ 마치 죽어버려 다시는 못 돌아갈 것 같아요.
[키이니] (부인이 이상한 어조와 먼 곳을 멍청히 바라보는 눈초리에 근심이 되어) 침실로 가지, 애니. 몸이 좋지 않군.
[부인] (그의 말을 못 들은 것처럼) 당신이 떠나면 외롭곤 했어요. 홈포트는 어색하고 단조로운 고장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전 해안가에 내려가곤 했죠. 특히 바람이 불고 물결이 거셀 땐 말입니다. 그리고서는 당신이 즐기는 아름답고 자유스런 항해를 꿈꾸었어요. (반은 울음이 섞인 웃음으로) 그땐 바다를 좋아했어요. (사이, 이내 점차 긴장해서 말을 계속한다) 그런데 지금은‐ 바다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요.
[키이니] (부인을 위안할 생각으로) 여자에게 바다는 맞지 않아. 당신을 데리고 왔다니. 내가 바보였어.
[부인] (잠시 사이) (외롭게 피곤한 몸짓으로 손을 눈위에 갖다 대며) 고향에 가는 데 얼마나 걸릴 까요. 인제 떠나면요?
[키이니] (눈썹을 모으며) 한 두달 쯤 걸릴테지. 운이 좋으면 말야.
[부인] (손가락으로 계산한다. 이어서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그럼 8월이겠군, 8월 하순이에요. 그렇죠? 우리가 결혼한 것은 8월25일이었어요. 데이빗, 그렇죠?
[키이니] (부인의 추억이 자기에게 감동을 주었다는 사실을 감추고자 애쓰며‐ 무뚝뚝하게) 그걸 잊었었나?
[부인] (희미하게‐ 다시 손을 눈 위에 올리며) 기억마저 희미해져가요. 이 어름짱만 있는 곳에선요. 옛날 일이에요. (사이‐ 이어 꿈꾸듯 미소를 나타내며) 지금이 6월이군요. 앞뜰엔 라일락이 만발할 테죠.‐ 집 옆에 창살에는 장미의 줄기가 봉오리가 한창일거야. (갑자기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흐느껴 울기 시작)
[키이니] (불안해하며) 가서 쉬지, 애니
[부인] (선장의 목에 자기 팔을 돌리고 매달리면서) 저를 사랑하죠, 데이빗?
[키이니] (당황해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왜 그런 걸 물어, 애니?
[부인] (선장을 흔들며) 그렇지만 사랑하는 거죠, 데이빗? 말을 해 줘요!
[키이니] 난 당신의 남편이야 애니. 당신은 내 아내구.
[부인] (다시 그를 흔들며‐ 더욱 열을 내서) 그럼 당신은 절 사랑해요? 말해줘요.
[키이니] (간단하게) 사랑해, 애니!
[부인] (안도에 찬 한숨을 내뿜고 자기 옆구리에 손을 떨어뜨린다. 키이니는 부인을 걱정스럽게 본다. 부인은 손을 눈 위에 대고 반혼자말로 중얼) 가끔 애나 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했어요. (키이니는 매우 감동되어 부인으로부터 몸을 돌린다. 부인은 그의 팔을 붙잡고 자기와 마주 보고자 선장의 몸을 돌린다‐ 긴장해서) 그리고 전 늘 착한 아내였지요, 데이빗?
[키이니] 내가 줄 수 있는 건 다 당신한테 준다는 걸 알고 있지 않나, 애니.
[부인] (맹렬히) 그럼 제발 이번만 저를 위해 한번 애 써 주세요‐ 고향으로 데려다 줘요! 죽을 것 같아요‐ 이 잔인하고 춥고 두려운 생활. 전 미쳐가고 있어요. 공기 속에도 절 협박하는 무엇이 있어요.‐ 늘 흐린 날이 찾아와요. 참을 수 없어요. (흐느끼면서) 미칠 것 같아요. 집으로 데려다 줘요. 데이빗. 당신 말대로 저를 사랑한다면요. 두려워요. 제발 고향으로 데려다 줘요!
(부인은 그의 팔을 선장의 몸에 감고 어깨에 얼굴을 대고 운다.
선장의 얼굴에는 무서운 동요의 빛이 역력하다.
팔을 펴서 부인을 붙든다. 그의 표정은 부드러워진다.
잠시, 선장의 어깨가 축 늘어져 늙어 보인다.
눈물에 젖은 부인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그의 마음도 약해진다)
[키이니] (애써 말을 꺼집어내며) 그렇게 하자, 애니‐ 당신을 위해서‐ 그게 필요하다면 말야.
[부인] (너무 기뻐 그에게 키스하며) 감사해요. 데이빗.
(선장은 말없이 부인으로부터 몸을 돌려 승강구 쪽으로 걸어간다.
바로 이때 층계 위에서 발걸음 소리가 나더니 2등 항해사가 들어온다)
[항해사] (흥분) 북쪽의 얼음들이 갈라집니다. 얼음장 한가운데 또렷한 금이 나서 그 밖엔 깨끗한 물이 보입니다.
(키이니는 꿈에서 깨어난 듯 긴장한다. 부인은 공포에 찬 눈으로 항해사를 본다)
[키이니] (자기 생각을 집중하고자 애를 쓰며) 길이 생겼다고? 북쪽으로?
[항해사] 네, 선장님.
[키이니] (결심한 듯, 갑자기 말씨가 냉혹해진다) 그럼 준비해. 그 길을 뚫고 배를 몰아야겠어.
[항해사] 네, 알았습니다.
[부인] (애원하듯이) 데이빗.
[키이니] (부인한테 무관심하게) 뱃놈들이 자진해서 일을 안 한다는 거야? 그렇잖으면 우리가 강제로 끌고 가는 거야?
[항해사] 자진해서 할 겁니다. 선장님을 하느님처럼 무서워합니다. 어린양처럼 온순하죠.
[키이니] 그럼 끌고 가자‐ 양쪽에 감시를 배치하고. (단호하게) 얼음짱 저쪽에는 고래가 있어. 그걸 잡아야 돼.
[항해사] 알겠습니다. 선장님.
(황급히 앞으로 나간다.
잠시 후.
바깥 갑판에서 왔다갔다하는 발소리가 나며 항해사가 명령을 내리는 고함소리가 들린다)
[키이니] (혼자서 크게 말하며 멸시하듯이) 하마터면 비겁한 강아지모양 고향에 돌아갈 뻔 했어!
[부인] 데이빗! (애원한다)
[키이니] (엄하게) 이것 봐. 여자가 남자 일에 간섭해서 마음을 약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게 아냐. 내 마음을 이해할 수 없을 거야. 당신이 자랑할 수 있는 남편이 되기 위해 난 진짜 남자라는 걸 증명해야 돼. 난 무슨 일이 있어도 고래를 잡아야 해.
[부인] 데이빗! (애원조로) 고향에 돌아가요. 네.
[키이니] (이 말을 묵살하고‐ 명령하듯) 몸이 좋지 않아. 들어가 좀 누워있어. 갑판에 나가봐야겠어. (밖으로 나간다)
[부인] (고통에 차서 선장을 부른다) 데이빗!
(부인은 손을 눈 위에 갖다 댄다‐ 이어 히스테릭하게 웃기 시작한다.
올갠 쪽으로 간다. 앉아서 난폭하게 옛날 곡을 치기 시작한다.
키이니가 갑판으로 향하는 통로에서 다시 나타나 화가 나서 부인을 보며 선다.
부인한테 걸어가 난폭하게 그의 어깨를 움켜쥔다)
[키이니] 이게 무슨 어리석은 짓이야! (부인 크게 웃는다. 선장은 놀라서 물러선다) 애니! 어찌된 일이야. (부인 대답을 않는다. 키이니의 목소리가 떨린다) 날 모르겠어. 애니!
(선장은 두 손을 부인 어깨에 대고 그의 눈을 들여다보기 위해 몸을 돌린다.
부인은 몽롱한 미소를 입가에 지우며 바보같이 표정을 짓고 남편을 물끄러미 본다.
선장은 비틀거리며 부인을 내민다.
그러자 부인은 다시 조용히 올갠을 치기 시작한다)
[키이니] (침을 꿀꺽 삼키며‐ 마치 말하기 힘들다는 듯이 거치른 귓속말로) 아까 당신이 말했어‐ 미칠 것 같다고‐ 아 이일을‐‐‐ !
(갑판에서 긴 소리가 들린다.「고래가 물을 뿜는다!」
잠시 후 2등 항해사의 얼굴이 천창으로 나타난다. 그는 부인을 보지 못한다)
[항해사] (매우 흥분해서) 고랩니다. 선장님‐ 큰 무리죠‐ 우측 선미에서 한 5마일 떨어져 있습니다. 아주 큰 놈들입니다.
[키이니] (다시 활기를 내서) 보오트를 내렸나?
[항해사] 녜!
[키이니] (엄한 결단심으로) 나도 같이 간다.
[항해사] 네, 선장님. (아주 기뻐서) 이번엔 분명 고래를 잡을 겁니다. (그의 머리가 사라지고 명령을 내는 소리가 들린다)
[키이니] (부인에게 몸을 돌리며) 애니! 얘기를 들었지 난 고래를 잡는 거야. (부인은 대꾸도 안 할 뿐더러 선장이 서 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다. 선장은 냉혹히 웃어 보이지만 거의 신음소리처럼 들린다) 날 바보 취급한다는 걸 알아. 애니. 정신이 나갔을 리 없어‐ (근심스러워) 그렇지? 당장 고래를 잡는 거야‐ 조금만 있으면 돼. 애니! 그럼 우린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야. (갑자기 무서움이 들어) 대답을 좀 해! 미친 게 아니지. 그렇지?
(부인은 연상 올갠을 칠뿐 대답을 않는다. 항해사의 얼굴이 다시 천창에 나타난다)
[항해사] 다 준비되었습니다.
(키이니는 부인에게 등을 돌려대고 큰 걸음으로 입구로 향한다.
그는 거기서 잠깐 서서 내심을 억제하고자 애쓰며 화가 나서 부인을 돌아본다)
[항해사] 빨리 나오세요.
[키이니] (얼굴이 갑자기 냉혹하고 결단에 찬 표정이 된다) 그래!
(그는 갑작스럽게 돌아서서 나가 버린다.
부인은 그의 출발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부인의 모든 신경은 올갠에 집중된 듯 한다.
눈을 반쯤 감고 앉아 찬송가의 곡조에 맞추어 몸을 옆으로 약간씩 흔들고 있다.
그의 손가락은 더욱더 빨리 움직인다.
난폭하고 음조가 영 맞지 않게 치고 있을 때 막이 내린다)
++++
독선적 선장과 신경증의 아내, 그리고 선원들.
그들을 포경선이라는 폐쇄적이고 고립된 공간에 몰아 넣었다.
고래.
그 메타포는 한덩어리 거대한 욕망에 다름 아니다.
더불어 허영이기도 한,
하지만 그건 실체적으로 우리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거대한 포름이다.
그렇다면 모비딕은 거대한 관념의 abstraction이란 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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