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몰리에르]] (1,4,3,3,1)

카지모도 2020. 11. 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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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몰리에르]]

<강제결혼> <위선자 따르뛰프>

 

 

<강제결혼>

-몰리에르 作-

 

***동우***

2013.09.19 05:13

 

17세기 프랑스가 나은 위대한 극작가(희극) 몰리에르(Moliere, 1622~1673)

그로부터 근대 희극이 탄생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귀족과 학자와 성직자와 부자들.

그들의 탐욕와 인색함, 현학적 폼잡기. 위선과 교만...

그것들은 몰리에르의 풍자(諷刺)에 있어서 맛갈스런 '밥'(質料)이었습니다.

 

음악에서도, 진지한 正歌劇(오페라 세리아)도 좋지만 가벼운 喜歌劇(오페라 부파)는 또 얼마나 사람을 즐겁게 합니까?

 

한가위 명절.

몰리에르의 '강제결혼'.

이따가 한가 하실적 가볍고 유쾌한 기분으로 읽어보시기를.

무대를 상상하시면서. ㅎ

 

***저녁산책***

2013.09.21 09:06

 

동우님의 문학, 음악에의 깊고 다양한 조예에 다시한번 감탄하며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동우***

2013.09.22 04:47

 

조예라니요.

말아줍시사, 저녁산책님.

 

오페라 부파라는 어휘는 떠오르는데 정가극 오페라 세리아는 당최 생각나지 않아 검색하여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심각'이라는 뜻의 어휘는 짐작하겠는데 시어리어인지 시리어인지... ㅎ

댓글 하나 쓸때도 떠오른 생각의 어휘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으면 내 글조각들은 아마 엉터리 투성이일 겁니다.ㅎ

 

***저녁산책***

2013.09.21 09:29

 

ㅎㅎㅎ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갔네요.ㅎ

제가 오페라 감상관련 강의를 들을때.. 강사샘 말이 모든 오페라가 결혼 전 이야기는 오페라 부파이고 결혼 후 이야기는 오페라 세리아 라고요.ㅎㅎ

이 희곡도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한바탕소동이 풍자와 해학으로 즐거운 웃음을 주네요..ㅎ

 

***동우***

2013.09.22 04:41

 

결혼전 얘기는 오페라부파, 결혼후 얘기는 오페라세리아...

하하, 정말 그럴듯 합니다.

실로, 결혼전에는 로맨티시즘이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리얼리즘이지요.

“결혼하라, 양처(良妻)라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고, 악처(惡妻)라면 그대는 철학자가 될 것이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이 말 때문에 자기 아내 크산티페를 희대의 악처로 만들어 버렸다지요.

 

저녁산책님 말씀처럼 몰리에르는 시대적 풍자와 해학을 한바탕 소동 속에 담아내는 극작술에 있어서는 가히 천재적입니다.

몰리에르는 순회극단을 이끌고 활동하였던 명배우이기도 하였답니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최후를 마친 진짜배기 연극인.

 

다음에 '위선자 따르뒤프' 올릴터이니 읽어보세요.

참 재미있어요.

 

 

<위선자 따르뛰프>

-몰리에르 作-

 

***동우***

2013.09.25 05:19

 

몰리에르의 풍자에는 유쾌한 교훈이 담겨있다.

 

(희극적 과장의 캐릭터지만) 따르뛰프의 저 위선자 사기꾼의 꼬라지라던가, 아라공의 저 맹목 편향적 행태를 작금 우리사회의 액추어리티에 대입 못할바도 없지 싶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위선과 사기는 더욱 교활 정교해졌을 터이고, 편향성은 더욱 교묘하게 위장되어 자아를 속이고 있을 터이지만.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 : 이 어휘가 떠오르지 않아 한참 찾았더랬습니다.ㅎ)

아라공은 진실을 직시함으로 그것에서 벗어날수 있었지만, 이념적으로 고착된 확증편향은 벗어나기가 그토록 난망한가...

하나의 집단을 고무 결속케 하는 이념이란 것도 일단 확증편향적 심리상태를 끄집어 내는 것에서 비롯할 것이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게 되도록.

 

몰리에르의 '위선자 따르뛰프'

벗들과 한바탕 유쾌하고자 포스팅하면서, 내 객설에 무슨 비약이 이리 낭자한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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