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아서 C. 클라크]] -1- <90억..별에게..사랑으로..별> (1,4,3,3,1)

카지모도 2020. 5. 10. 06:39
728x90

 

-독서 리뷰-

 

[[아서 C. 클라크]]

<90억..> <별에게..> <사랑으로..> <별>

 

 

<90억 가지 신의 이름>

-아서 C. 클라크 作-

 

***동우***  

2013.06.30 05:43

 

SF 작가이고 미래학자이며 우주과학계의 멘토, 

'아서 C.클라크' (Arthur Charles Clarke, 1917~2008)

S.F를 썩 즐기지 않는 분이라면 아서 클라크라는 이 이름이 좀 낯설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Space Odyssey'의 원작자가 그라면 혹 아!하실런지도.

 

'아이작 아시모프'나 '로버트 하인라인', 

이들 이 전에 '쥘 베른'이라거나 '알프렛 베스터'(타이거 타이거의 작가)도 괜찮지만 '아서 클라크'야말로 내 우주적(?) 로맨티시즘의 근원이었고 대스승이었답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와 더불어.ㅎ

 

Moon Watcher.

중학때 자하문밖 하숙하던 시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읽고서 밤하늘의 그 깊고 고요하고 그윽한 푸르름의 무한심연(無限深淵)을 올려다 보았어요.

그 때에는 서울의 부암동(자하문밖) 밤하늘에서도 별이 보였었답니다.

그리고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너무나 아름답고 신비로우면서 한편 두렵기도 하였지요.

미지의 무한공간을 향한 그 신비한 설레임을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까. (다른 얘기지만 어른이 된 후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라는 영화를 보고서는 몇날 며칠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였답니다.ㅎ)

 

그렇다고 아서 클라크가 마냥 상상으로 아름다운 몽상만을 하는 로맨티스트는 아니랍니다.

그의 상상력은 지극히 과학적이고 실제적인 근거에 기본한 것이었고, 인간의 달상륙 아폴로 우주계획 목성탐사등 우주 개척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쳤던 사람입니다.

 

나는 아서 클라크의 많은 작품에 녹아있는 그의 아이디어와 비젼들이 미래 언젠가는 실현되리라 믿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아서 클라크의 영감 깃든 예지력은 새로운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왕따다 경쟁이다 폭력이다 오락이다.. 

좁은 곳에서 복닥복닥하는 아이들에게 아서 클라크를 읽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빅밴을 배경으로 푸른 밤하늘을 날아 네버랜드로 가는 피터팬과 웬디와 팅커벨.... 

동화를 옷 입은 과학...과학을 옷입은 동화...

 

우선 그의 아주 작은 소품 하나(좀 으시시한)를 소개합니다, 

내게는 그의 만년작품 '3001 The Final Odyssei'의 텍스트 파일(장편)도 있습니다.

그 작품도 언젠가 올리터이니 함께 읽어요.

리딩북은 블벗님들과 더불어 느끼고 꿈꾸고 싶은 내 갸륵한(?ㅎㅎ) 열망인줄 아시지요? ㅎ

 

밝은 주말을.

 

***eunbee***  

2013.06.30 09:19

 

지상 낙원 프로젝트

90억 가지 신의 이름 모으기

라마승. 1만5천년의 소요시간을 100일로 단축

마크5가 쏟아내는 조합된 글자들을 풀로 붙이고 있는 수도승들..ㅎ

끝나면 그 다음은 신의 뜻대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나는 오래전에 '마이크로코스모스'라는 영화를 보고는 그 아름다운 자연의 미세한 모습들에 흠뻑 빠져버렸어요. 그 영화에서처럼 자연을(비내리는, 꽃이 피는, 벌레들이 움직이는..) 보며 살고 싶어졌어요.ㅎ

 

리딩북에 담긴 동우님의 '갸륵한 열망'. 늘 고맙습니다.

더불어 느끼고 꿈꾸고 싶다.... 참으로 아름다운 말이네요.

 

***동우***  

2013.07.01 05:19

 

이미 뵈었지요, 은비님의 내리사랑.

외동 손주님의 목소리에도 그저 목이 메이시는 할머니의 사무치는 사랑. ㅎ

파리를 떠나실 날이 점차 닥아오니 더욱 그러하실듯.

 

리딩북에서 은비님은 베스트 리더.

SF까지도 재미를 느껴주시니. (여성분들 별로 즐기지 않으시는 장르이던데..)

 

미시적인 것, 또는 과거의 흔적으로 부터 귀납적으로 추측하는 거시적인 것들과 미래의 것들.

무한한 마이크로 미생물등의 세계와 무한한 마크로 코스모스 우주의 세계...

피라밋 스톤헨지 마오이 나스카등등과 우주선 안드로메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도 숨가쁘게 흥미롭고 다이제스트 판의 지구에 남겨진 신비한 유물들도 너무 신비롭고.

 

나 역시 빠져버린 영화, '마이크로 코스모스'랍니다.

은비님.

우리의 두뇌가, 혹은 오감이 인지하지 못하는 그런 미지의 세계가 분명하게 존재하고 있으니.

어쩌면 그것들이 우리의 배후에서 미지의 손길로 우리를 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해 봅니다.

어린 왕자의 사막, 

방울소리 들리는 우물처럼.ㅎ

 

 

<별에게 향한 삶>

-아서 C. 클라크 作-

 

***동우***

2018.06.17 04:24

 

'아서 C.클라크' (Arthur Charles Clarke, 1917~2008)

단편소설 '백일몽'에서 그는 이렇게 말하였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상상력이나 더 적은 상상력이 아니다. 상상력 그 자체다.>

호모 사피엔스가 시작되고 인류의 문명이 싹튼 원동력은 바로 인간의 상상력입니다.

 

먼먼 옛날 한 원시인이 밤하늘에서 무수히 반짝이는 별뗠기들을 올려다 보고 있습니다.

무한한 우주를 향한 원초적 동경...

그의 눈빛이 아지못할 호기심과 갈망으로 빛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서 클라크'의 '별에게 향한 삶' (원제 The Call of the Stars, 별들의 부름이나 별들의 손짓이라고 제목을 붙여도 무방할듯.)

 

20세기가 저물 무렵의 어느 날.

우주공간에 떠서 자신이 떠나 온 지구를 굽어보고 있는 우주정거장 사령관인 주인공.

20세기의 확증편향적 사고에 머물다 죽은 아버지를 애정과 연민으로 회억합니다.

 

이제 곧 화성탐사선단을 이끌고 출발하려는 탐사단장인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하여야 합니다.

필경 오랜 이별이 될 것입니다.(어쩌면 영원한 이별이 될런지도 모를...)

 

아, 그렇게 새로운 세대는 구각을 벗어나 떠나버리는겐가 봅니다.

 

아서 클라크.

그는 SF작가로서만 운위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시대를 앞선 통찰력을 지닌 미래학자일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였던 우주과학계의 멘토였지요.

 

그가 마지막으로 쓴 장편 SF '3001년 최후의 오디세이' 텍스트 파일을 가지고 있는데(나도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올리려 합니다...

 

좋은 휴일을.

 

 

<사랑으로 충만한 우주>

-아서 C. 클라크 作-

 

***동우***

2018.06.18 00:00

 

'아서 클라크'의 '사랑으로 충만한 우주 (Love That Universe)'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멸망한다...

'아서 클라크'의 감성이 진하게 묻어있는 SF 입니다.

 

몇천 광년의 거리를 순간적으로 관통할수 있는 능력은 과학의 영역 밖입니다,  

이른바 ESP(초감각)나 정신감응등 초자연적 현상으로 설명할수 밖에 없는.

 

그렇지만 언젠가는 인간의 정신력이나 심리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될 때가 올 것입니다.

종교와 과학이 합일되는...

 

 

<별>

-아서 C. 클라크 作-

 

***동우***

2018.06.19 01:10

 

1956년도 휴고상을 받은 '아서 C.클라크'의 '별'.

이 단편의 부제(副題)는 '동방의 별'입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마태복음->

 

신부이며 과학자인 주인공.

'불사조 성운'의 유적으로부터 선하고 아름다웠던 지성문명의 흔적을 목격합니다.

그리고 그 별이 폭발한 연대를 측정하여 '동방박사'를 인도한 '예수의 별'의 진실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절규합니다.

 

<아기 예수가 태어난 곳을 찾아가다 길을 잃은 동방박사들에게 방향을 인도하기 위하여, 이 평화롭고 행복한 외계종족을 송두리째 파멸로 이끌면서까지 베들레헴의 밤하늘에 동방의 별이 빛나도록 만드셨단 말입니까?>

 

무한광대한 우주 속 한점 티끌도 아니되는 인간사에 그토록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선악을 분별하여 상을 주고 죄를 묻고 벌을 주는, 절대적이고 초자연적으로 우주적 통일된 知性이거나 意志같은건 없을거라는...

 

지구의 밤하늘에 '예수의 별' 하나를 만들기 위하여 멀고도 먼 곳 아름다운 태양계 하나를 무참하게 박살낸다는 건 넌센스일테지요.

 

물리학의 마크로적 시각.

'아서 클라크'는 무신론의 입장일시 분명해보입니다.

마이크로적 관점에서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역시 유신론 타파의 선봉에선 무신론의 계몽가...

 

으흠, 내 마음 속 예수는 살아있는데...

 

지금 읽고있는 아서 클라크의 마지막 장편 '최후의 오디세이' 올리려 합니다만...

깊은 사유를 담고있는 무척 재미있는 소설인데 번역이 좀 난삽하여... 우째 쓰꺼나. ㅎ

 

그나저나 두시간 전 스웨덴에 석패한 월드컵,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