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인생의 출발 -루드 서코우- (1,4,3,3,1)

카지모도 2020. 11. 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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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리뷰-

 

<인생의 출발>

-루드 서코우 作-

 

***동우***

2015.02.10 00:27

 

루드 서코우(Ruth Suckow, 1892-1960)의 ‘인생의 출발’

 

아래, 인터넷에서 주어 온 해설

 

++++

루드 서코우(Ruth Suckow, 1892-1960) : 미국 아이오와 주 출신의 여성 작가. 자신의 신변에서 펼쳐지는, 미국 중서부 서민의 생활을 사실적인 시각으로 솔직하게 소설화했다. 장편 <전원의 사람들> <보니 일가> 등과 단편집 <아이오와 이야기>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여기 수록한 <인생의 출발>은 <아이오와 이야기>에 실린 작품이다.

분위기가 마음을 짓누른다. 가난한 집안의, 그리고 그런 불리함을 극복할 만한 용모나 성격도 갖추지 못한 소녀. 세상 모르는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인 그 소녀가 남의 집 부엌 일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초라한 집에서 그래도 자신을 아끼고 이해해주는 가족들을 떠난 삶은 어떤 것일까... 인생에 대해 어떤 기대도 품을 수 없는 암담한 처지를 보며 우리는 스스로의 처지가 너무 사치스럽거나 또는 가해자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어린 소녀.

남의 집 식모살이 떠나는 소녀 데이지,

 

소녀의 '인생의 출발'은 고향을 떠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홀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 가난하지만 정겨운 고향마을의 풍경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삐까번쩍 새로운 가정, 익숙하지 않지만 그건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낯설음이기도 할테지요.

 

그렇지만 소녀는 금새 깨닫고 맙니다.

저 따뜻한 관계의 테두리 안에 자신은 영원히 들어가지 못할 영원히 낯선 것임을.

 

<못생긴, 조그만 입 언저리가 이지러지며 울음이 곧 터질 것 같았다. 그러나 소리는 내지 않았다. 눈물도 보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울건 어쩌건 누구 하나 생각해 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달래 줄 사람도 없다는, 소름 끼치는 이 현실을 그녀도 이제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동서(東西)가 다름없습니다.

데이지, 애순이, 봉순이언니...

주인댁 마나님과 아저씨들, 그 소녀들의 낯설고 설운 마음들 얼마만큼 읽어주었을까..

 

으흠, 술로 어둔 나의 밤.

가슴으로 흐느끼는 참담함은 관계로 인한 것인지, 경제로 인한 것인지..

천년만년 얼마나 살겠다고들.

좌우간 고통스럽습니다.

흔히 우리는, 가차운 이들의 고통과 분노를 읽을줄 모르거나 혹은 알면서도 짐짓 모른척 합니다.

상대의 마음밭에 도무지 추호도 감정이입이 아니되는 우리는 어쩌면 사이코패스일런지 모릅니다.

나남없이 그러합니다.

 

***설레임***

2015.02.15 13:10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7080을 연상하게 하는 소설입니다

초딩만 졸업하고 남이집살이 갔던 내 친구 생각이 문득나고

나 역시 울 이모 맘 몰라줄 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일이 바쁠때 특히 짜증섞인 소리는 정말 제가 생각해도 아닌것 같아요

돈의 힘 앞에서 그제 예 예 굽신거리던 시절이 있었지요

아직까지 그것은 무언의 힘으로 작용하는것은 여전히.

인생의 출발이 힘들고 어려운 데이지 어느 누구나 자기의 맘을 헤아려주지 못하고 심지어 꼬마녀서까지 눈을 흘깁니다

첫 출발이 너무 간난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다스리고 울분을 토해내는 법을 차근차근 배워가면서 그속에서 따뜻한 이웃도 만나고 사랑해 줄 사람도 생겨날겁니다

그러면서 저는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인생을 알게 할것이라고 위로합니다

저의 위치를 더욱 낮추어봅니다

 

***동우***

2015.02.16 04:43

 

그 시절.

도시의 웬만한 집에서는 식모를 두었었지요.

가난한 시골의 소녀가 도시를 꿈꾸고 진출하는 길이 주로 식모나 여공.

식순이 공순이라 불리웠던 소녀들.

 

설레임님.

공지영의 소설, 봉순이 언니 포스팅한 것 있는데 시간 나실적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설레임***

2015.02.16 05:08

 

봉순이 언니 읽었습니다

근데 기억이 가물가물 찾는ㅅ방법 알려주세요

핸폰으로 찾는것 ㅎ

저가 작동법을 잘 몰라요

 

***동우***

2015.02.17 04:06

 

P/C로는 tag 에 검색어 처넣으면 되던데, 스마트 폰으로는 어떡해야 하는지.

나도 까막눈이랍니다.

나도 궁금하였는데, 스마트 폰으로 블로그 포스팅 검색하는 방법, 아시는 분 좀 가르처 주시우.

 

***설레임***

2015.02.17 05:40

 

ㅎ ㅎ

저만 까막눈인줄 알았습니다

저한테 찾아보면 책이 있을겁니다

한동안 공지영님 책 몇권을 읽었던 기억이.

저가 좋아하는 정서라 좋았던 기억이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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