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더블린 미스테리 外]] (1,4,3,3,1)

카지모도 2020. 11. 29.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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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더블린 미스테리 外 단편 추리 몇편]]

 

 

<더블린 미스테리>

-엠마 오르치 作-

 

***동우***

2016.12.10 00:17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결국 가결되었습니다.

앞으로 몇 고비가 있겠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인은 아니보이는 정치판 난쟁이들...

부결되었을 적 나라 안 혼란이 걱정스러웠는데 어쩄거나 헌법적 절차에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주말의 엔터테인먼트, 정통 추리소설 한편.

엠마 오르치' (Baroness Emmuska Orczy, 1865~1947)

'오르치 남작부인'이라고도 불리우는 작가입니다.

예전, 프랑스 대혁명을 배경으로 한 대 로망 '빨간 별꽃'을 읽으면서 두근거리던 가슴을 기억합니다. (내용은 기억 속 희미합니다만 아마 영화로도 보았을 겁니다.)

 

그녀가 창조한 탐정은 '구석의 노인'입니다.

런던의 찻집 구석자리에 앉아 오로지 추리만으로 사건의 진상을 꿰뜷어내는 노인.

뜨개질하면서 예리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탐정, 노부인 '미스 마플'처럼.

 

더블린 미스테리 (The Dublin mystery)

통념을 뒤집는 의표를 찌르는 소설입니다.

정통추리의 묘미, 일독을 권합니다.

 

아래, 인터넷에서 주어온 작가 프로필입니다.

 

++++

<'엠마 오르치' (Baroness Emmuska Orczy, 1865~1947)

헝가리의 타르나에르슈에서 명문 집안의 딸로 태어났지만, 유럽 각지를 전전한 끝에 런던 미술학교에 들어갔다. 여기서 목사의 아들 몬태규 바스투를 만나 결혼했다. 소설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다가, 1901년에 <로열 매거진>에 발표한 소설이 `구석의 노인'이 등장한 작품이다. 이듬해에 남편과 함께 발표한 <붉은 별꽃>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녀의 작품은 대부분 역사소설이지만, 추리소설 분야에서는 `구석의 노인'을 비롯하여, 런던 경찰청의 레이디 몰리, 변호사인 패트릭 멀리건 같은 등장인물을 창조했다.

런던의 어느 찻집 한구석에 언제나 혼자 조용히 앉아서 우유를 홀짝홀짝 마시는 이상한 노인이 있다. 이름도 태생도 알 수 없다. 그래서 그를 지칭하는 말이 `구석의 노인'이다.

젊은 여기자 폴리 버튼에게서 범죄 소식을 듣기만 하고서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낸다. 현장을 찾아가거나 증거를 조사하거나 용의자를 심문하지도 않고, 사실상 찻집의 구석 자리에 앉은 채 수수께끼를 해결한다. 이른바 안락의자형 탐정의 원조이다.

이야기에 열중하면 호주머니에서 한 가닥 끈을 꺼내어 앙상한 손가락으로 기묘한 매듭을 만들었다 풀었다 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 그리고는 최후에 진상을 푸는 힌트만을 암시하고 사라진다.>

 

좋은 주말을.

 

***하늘의소리***

2016.12.11 20:30

"구석의 노인"이 있었다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도, 해법 찾기도 어려운 문제들을 맡기면 좋을텐데...

작금 우리나라 베일에 가려있는 정치꾼들의 음모야욕 같은 것들을.

 

 

 <다섯번째 사나이>

-R. L 스티븐스 作-

 

***동우***

2017.02.12 05:14

휴일의 엔터테인먼트, 추리소설 한편.

'다섯번째 사나이'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머리에 쥐가 나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두뇌를 좀 돌려가면서 읽어야 할 겁니다.ㅎ

 

23명의 포로를 줄세워 놓고 다섯번째의 사나이를 처형하고 나머지는 석방.

문제는 그 명령이 다섯번에 걸처서 시행된다는 거지요.

 

자, 한번 계산해 보시지요. 절대 안전한 수열의 위치를.

23개의 점을 찍어놓고 5번째씩 찍어나가보십시오.

첫번째와 마지막번째(23번째)는 완벽하게 안전합니다.

 

신장 순서에 의하여 나래비 선 스물세번째 절대 안전한 위치에 있던 사람.

근데 이게 웬일입니까?

다섯번 마지막 순번때 한사람이 죽어버렸기 때문에 돌연 10번째가 되어 처형당하게 생겼습니다그려.

 

근데 살아났지요.

왜냐? 그 사람은 man이 아니라 woman이므로,

 

 

로서는 죽게 생겼지만 이 살린 거로군요.

 

기발한 이중의 트릭.

일종의 수열 트릭과 문자 트릭의.

 

좋은 휴일을.

 

 

 <사라진 문신>

-클레이턴 매튜 作-

 

***동우***

2017.02.19 04:14

휴일, 추리소설 한편.

'클레이턴 매튜'(Clayton Hartley Matthews, 1918~2004)의 '사라진 문신'

 

트릭은 별게 없습니다만, 서커스단을 감도는 독특한 분위기 묘사가 유니크합니다.

영상으로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 것 같은.

 

서커스.

나팔소리, 밀가루 방귀를 퐁퐁 뀌어대던 광대, 천막 가마니좌석의 관객들 사이를 다니면서 브로마이드를 팔던 분칠한 소녀...

페데리코 펠리니의 젤소미나, 한수산의 부초...

울긋불긋.. 어브노멀.. 방외자.. 비어있는 듯.. 어여쁨..비애..

 

서커스의 애련한 정서는 이제 사라졌지요.

태양의 서커스는 전혀 다른 포맷의 완벽하고 충만한 자본주의적 엔터프라이즈한 공연 예술입니다. (실연은 못보았지만 영상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었어요)

 

감옥의 도면을 온몸에 문신으로 새겨 탈옥을 시도하는.

다운받아 한동안 눈길 팔았던 미드(미국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가 생각납니다.

어거지와 비현실과 비약으로 점철된 엉터리 서사.

그래도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속성은 우리나라 막장드라마나 진배없습니다.

 

요즘은 미드(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 눈길 팔고 있습니다.

권모와 악덕의 정치꾼(미국 대통령)을 묘파한, 잘 만든 '안티'막장 드라마,

캐빈 스페이시와 로빈 라이트가 출연하지요.

 

좋은 휴일을.

 

 

<떠나지 않는 유령>

-에반 헌터 作-

 

***동우***

2017.04.09 04:32

'에반 헌터(Evan Hunter,1926~2005)의 추리단편집 '주정뱅이 탐정(I Like'em Tough)'

그중 한편, '떠나지 않는 유령 (Die Hard)'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드 맥베인(Ed McBain)'의 '87분서(分署)'시리즈를 기억하실겁니다.

에드 맥베인의 다른 필명이 바로 에반 헌트, 그 외 여러 필명을 썼는데 에드 맥베인 뿐 아니라 여러 추리작가가 그러했던 바 장르문학하는 사람의 괴퍅함이랄까요.

 

Die Hard.

브루스 윌리스로 익은 제목입니다.

결코 죽지않는, 죽어도 죽지 않는 절륜한 액션. 다이하드.

 

그러나 이 소설에서의 ‘다이 하드’는 파멸할때까지 놓아주지 않는 마약의 가공할 끈질김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마약을 끊게 하려는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 할 만큼 그 중독성은 무서운 것이랍니다.

마약청정국이라는 명색 우리나라, 알게모르게 침투되어 있답니다.

 

하드 보일드.

감상이나 감정이입을 일절 거부하고 아무런 수식없이 무감각하고 건조한 문체로 냉정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여늬 추리소설들처럼 논리와 추론을 위한 회색 뇌세포를 써야하는 게 아니라 아니라 몸으로 부딪쳐 살이 터지고 피가 튀는.

중학시절 처음 더실 해미트의 '피의 수확'을 읽었을 적의 전율을 기억합니다.

그 후에 접한 레이먼드 챈들러라던가 존 맥도널드 로버트 파커 같은 작가들....그리고 헤밍웨이...

 

그러나 그들 소설 속 행간에는 짙은 우수와 허무와 냉소가 배어있습니다.

이 소설 속 탐정. 바람난 마누라를 응징하려다 모든 걸 잃은 술주정뱅이 커트 캐넌, 그도 그러합니다.

 

순결한 한 청년을 자포와 패륜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마약...

술 주정뱅이 커트 캐넌에게 어슴프레 남아있는 동정심과 정의감...

처음 만난 여성에게 가하는 저 허무적 폭력...

 

한 낙오자의 애잔한 정서가 마음에 아릿합니다.

 

 

 <바늘로봇>

-필립 K. 딕 作-

 

***동우***

2018.09.14 22:20

'필립 K. 딕 (Philip K. Dick. 1928~1982)'의 단편 SF '바늘로봇'

필립 K. 딕은 토탈 리콜, 마이너리티 리포트, 블레이드 러너등 여러 영화의 원작자로 친숙한 작가입니다.

 

개별적 인간의 정체성(identity), 인간개성의 고유한 실체.

바늘로봇.

자아가 존재하는 곳, 그곳까지 로봇기술이 점령한다면.

흐익! 등골에 소름이 돋습니다.

 

좋은 주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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