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다 백만배 고생 많이 하시는 분들이 많은 줄 저도 알고 있어요.
저보다 백만년 많이 애쓰고 계신 분들이 많은 줄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방송 나가고 그러는 거...(물론 기회도 많이 오지 않지만,핫핫핫!) 부끄러워요.
솔직히 평소에 블로그에다가 여기서 하는 일 미주알 고주알 올리는 것도 가끔 민망할 때가 있는 걸요....
무슨 자기 자랑 같아서 말이예요. ^^;
하지만, 언제나 다짐하는 거지만, 지금 제가 블로거들이나 얼굴도 모르는 여러 친구분들과 같이 하고 있는 일은 고생스러운 일이 아니라, 행복하고 보람된 일이니까, 이런 기쁨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누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바쁜 시간을 쪼개서 꼭 꼭 업데이트하는 거.... 아시죠, 제 마음? ^____^
이번에도 섭외가 들어왔을 때, 조용히 앉아서 눈을 감고 곰곰히 생각을 해 봤어요.
개인적으로 조금 희생(약간의 "*팔림"과 가끔 의도하지 않게 구설수? 턱없는 유명세?에 휘말리는 일...)을 감수하더라도,
정말 내가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을 솔직하게 할 수 있다면...
인종적, 문화적 편견 때문에 부정확하게 알려진 남아공, 특히 (물질적으로는) 덜 가진 이웃들의 삶을 더 많은 이들이 조금 더 가까이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면...
그것도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
그런 결론을 내리고 만 하룻 동안의 촬영에 지난 3년치의 진심을 압축해서 전하려고 조금 노력했습니다. ^^;
너무나 고마운 것이...연말을 앞두고 다들 바쁜 상황이었는데도, 카야만디의 친구와 이웃들이 기꺼이 도와줘서 생생한 현장 모습을 전달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열악한 상황을 많이 찍어 가셔서 부모님이나 어른들이 보시면 걱정할까봐서라도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작가님이나 감독님이 생각보다 훨씬 제 의도도 많이 반영해 주셔서 또한 감사드리구요~
못 봐서 서운하다는 일가 친척 및 친구들의 뒷북에 응답도 할 겸...에헤헤헤~ 얼굴에 개기름이 좔좔~ 흐르게 나왔으니까, 잘 먹고 잘 산다는 증거도 될 것 같아서...ㅠ.ㅠ 블로그에 퍼다 올려 봅니다.
연말 특집 방송이어서, 제목이 "2009년 감동열전, 우리들의 국가대표"....완전 민망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씩 나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모두가 국가 대표잖아욧 .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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