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사천왕천보다 높은 하늘인 도리천의 임금이신 제석천왕도, 아수라같이 못된 놈한테는 할 수 없이 당하십니까?""아, 아수라란 놈은 아예 높고 낮은 것이 없이 무조건 상대가 보이면 대가리 디밀고 덤벼들어 싸움을 거는 나쁜 귀신 아닌가요.""그 정도 망나니라면 차라리 귀엽다고 해야 할지.""글쎄올시다. 허허, 또 한편 이 여의주는 중생의 소원을 성취시켜 주시는 부처님의 공덕을 상징하기도 합니다."여의. 뜻과 같으니, 네 마음 먹은 그대로 모두 이루어지이다.황홀한 축수가 아닌가.강호는 용의 혓바닥 같은 여의주 불꽃을 올려다본다.이 여의는 그대의 여의가 아니라, 나의 여의로다.사천왕의 불타는 여의주 잉걸은 뜨거운 화염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저 용을 붙잡은 손아귀의 힘을 좀 보십시오.""놀랍군요."남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