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2009. 11. 5)
아들이 근 일년만에 귀국하였다. 호리호리한 몸매에 키만 껑충하게 길다란 녀석, 엊그제 집 나갔다 돌아온양 부모와의 상봉은 늘 심상하다. 도무지 장가 갈 염(念)을 품지 않는 서른 넷의 아들놈. 녀석의 면모를 아비가 읊는다. (혹여 제 짝 생길라. 하하하) 1976년생, 지방대학 경영정보전공, 일본 히다치(日立)그룹의 ‘주식회사 히다치 국제비즈니스’의 비즈네스솔루션 사업부(동경)에서 일하고 있다. 이번에는 출장차 일주일 전 귀국하여 서울서 일을 마치고 엊그제 부산 내려와 오늘 동경으로 돌아갈 참이다. 4년여 일본서 개겼으니 일본어는 입귀에 능할 것이고 영어 쓰는 나라에 일년여 어학연수도 다녀와 이번에 일본서 치룬 토익도 최상의 점수여서 회사에서 보너스를 받았다고 중얼거리더라만. SAP다 무어다 들어도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