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作-
***동우***
2018.12.25 00:45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작가 '찰스 디킨스(Charles John Huffam Dickens,1812~1870)'
1843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캐럴(A Christmas Carol)'은 가장 사랑받는 소설일겁니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더욱.
영화 연극 뮤지컬등으로 만들어진 것만 해도 헤아릴수 없이 많지요.
크리스마스.
그 날이 꼭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한 날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종교를 떠나서. 일년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명절(?)
늙은 나의 아련한 마음 속에서도,
중년이 된 내 딸과 아들에게도.
꼬맹이 내 손주들에게도.
어느때부터인가 인류에게 집단무의식으로 자리잡은.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온정과 축복의 마음들이 깃드는 날..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다섯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안티 크리스마스'의 메타포이며 대표주자였던 ‘에비니저 스크루지’ 영감님.
크리스마스를 경멸하는 냉혈의 수전노.
스쿠루지는 인색함(miserliness)과 염세(misanthropy)의 상투어가 되어 있었다.
<그 속의 차가움이 그의 늙은 인물상을 냉각시켰고, 그의 구부러진 매부리코를 더욱 뽀족하게 했으며, 그의 눈을 충혈시키고, 그의 얇은 입술을 퍼렇게 만들었으며, 거슬리는 목소리로 카랑카랑하게 말을 뱉어냈다.>
그런 스쿠루지 영감님.
크리스마스 이브에 동업자 말리의 유령을 만나 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고 새사람이 되었다.
부정에서 긍정으로.
차거움에서 따스함으로.
어둠으로부터 밝음으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나의 벗들이여.
메리 크리스마스~
***동우***
2018.12.25 21: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내일 분을 하루 앞당겨 올립니다.
이 텍스트 파일, 영문학을 전공한 아마추어의 번역이로군요.
어휘선택과 문맥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만 대체로 성실한 번역이라고 생각됩니다.
상황을 파악하여 내용을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습니다그려.
***동우***
2018.12.27 10:14
영국.
찰스 디킨스가 묘사하는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의 정경.
축복과 즐거움과 기쁨과 웃음과 사랑이 넘치는...
영국과 시대의 풍습을 알고 영어의 맛을 알아, 원문으로 읽을수 있다면 이 소설의 진가를 다르게도 느낄수 있으련만. 무식이 한이로다.ㅎ
***동우***
2018.12.28 04:16
Memento mori-
죽음은 기억일까요 예지(豫知)일까요.
죽음이라는 관념을 우리는 집단무의식으로 겪는 걸까요, 미지의 상상으로 겪는걸까요.
하하, 어쨌거나 스크루지 영감님.
크리스마스 유령에 의하여 필경은 자신의 주검과 맞닥뜨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토록 완강하게 고집하였던 세계관이 결정적으로 뒤집어지는가 봅니다그려. ㅎ
***동우***
2018.12.29 06:16
크리스마스 캐럴.
이 작품 때문에, 찰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 할아버지'란 애칭을 얻었다지요.
허지만 이 소설의 이면에는 빈부격차라던가 도시빈민등에 대한 예리한 풍자가 녹아있습니다.
당시의 런던.
사회적 경제적인 대변혁을 촉발한 산업혁명으로 왕족 귀족 대신 신흥 부르주아가 등장하였습니다.
산업화 도시화로 환경은 오염되고 노동자는 열악한 노동조건하에서 신음하였지요.
부르주아는 띵까띵까 태평성대를 누렸지만 도회하층민은 질병과 빈곤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기중 어린이 노동문제는 심각하였다고 합니다. (고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구빈원...당시 런던 하층계급의 평균 수명이 25세였다지요.)
맑스 레닌...어쩌면 프로레타리아 계급의식의 대두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모든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프롤레타리아가 잃은 것이라곤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전 세계다. 전 세계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공산당 선언>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단편적 간접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찰스 디킨스는 또다른 유명한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에서 당시 런던의 사회모습이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리의 사회모습이 잘 드러난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도 있거니와)
12월 25일.
실은 이 날은 이교(異敎) 신앙인 미트라 종교의 태양 숭배절이었는데, 그것이 기독교로 유입되어 예수탄생일이 되었다지요.
아무려나 어떻습니까.
사람들 마음에 예수그리스도의 에토스가 녹아있는 날이면 그로써 충분하지요.
스크루지 영감님께 축복을.
Merry Christmas,
God Ble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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