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구네는 한숨을 늦추며 중치 대신 늑막을 질렀다. 대가리 송곳맹이로 세우고 달라들어 밨자 놀랠 사람도 아니고, 무단히 잘못 건드러 노먼, 아닝게 아니라 일은 저릴렀능게빈디, 이 마당에 머이 아숩다고 나 같은 년을 지 저테다 둘라고 허겄냐. 떨어낼라고 허겄제. 성가싱게. 그렁게 숨돌려. 너는 마느래가 아닝게로. 시앗 본 본마느래맹이로 길길이 뛰고 굴르고 허먼 니 손해여. 너는 시방 그럴 처지가 아닌 걸 너도 알어야여. 설웁지만 처지는 알어야여. 숨쥑여. 씨리나 애리나 쉭이고 들으가. 야를 저트다 둬도 벨 손해는 없겄다, 아니 이문 볼 일이 많겄다, 그런 생객이 들게 해야 여. 그러고 뒷날을 바. 알었제? 뒷날에 갚으먼 되야. 내일 안 죽응게. 모레도 안 죽응게. 오냐. 내 채곡채곡 싸 놨다가, 실에다 바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