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 8 18438 1997. 8. 1 (금) 英이 예일 디자인 학원 나가기 시작. 강의 내용은 그저 그런 모양이고, 딸 아이의 열성도 그다지 크지 않아보여 다소 섭섭하다. 주체는 어디까지나 아빠이고 자신은 보조자로서의 자세. 시내 갔다 돌아오는 버스 차창으로 지나는 옛 회사를 본다. 하기휴가 중인 고요한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7 18407 1997. 7. 1 (화) 세식구 집을 나선다. J컴퓨터 가서 보안기와 타블렛을 찾고 세진컴퓨터로. 그러나 세진은 내부수리중이다. S경 에 들러 캔버스 한롤과 연습지를 받다. 메가마트. 드넓은 매장을 가트를 밀며, 주어 담는다. 장사에 필요한것들- 예쁜 액자들, 변압기, 건전지. 그리고 생필품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6 18377 1997. 6. 1 (일) 英이 오랜만의 출근. 나는 종일 집에 박혀있으면서 KS태 사장과의 대화내용을 곱씹어보고 그가 피상적으로 흘려준 장비 사양을 다시 정리 검토해보니 , 그의 출력물이라는 것도 실은 조금만 연구하면 도달할수 있는 무엇이 아닐까하는 느낌이 든다. 컴퓨터 가게의 카타..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5 18346 1997. 5. 1 (목) 오전 일찍, LG섭 에게서 전화. P상무와 셋이서 지리산 가자는 강렬한 권유이다. 저녁무렵에는 PI서 씨에게서 전화, 내가 가는 것을 기정사실로하여 놓고서 준비사항들을 한참 얘기한다. 그 특유의 스타일. 작금의 내게 지리산은. 늘 꿈꾸어 오던 그 웅자에 며칠간 몸을 의..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4 18316 1997. 4. 1 (화) 23년동안의 회사, 마지막 날. 2공장 사무실로 이른 아침 P상무로 부터의 전화. 아, 이제 그는 P상무가 아니라 PI서 씨이다. 몹시 나의 회사 그만둠이 부담이 되는 모양, 한번 만나자는 간곡한 청을 마누라와 제주도 여행가니까 다녀와서 내 쪽에서 전화하겠다고 거절하다.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3 18285 1997. 3. 1 (토) 이곳은 양구. 부산 동부터미날에서 J와 함께 10시 30분 출발. 날씨는 무척이나 따뜻하다. 대전을 넘어서니 주룩주룩 내리는 비. 고속도로를 버스는 달리고 차창엔 김이 서린다. 원주를 지나고 홍천을 지난다. 대한민국의 어느 곳이나 도식화되고 정형화 된듯한 엇비슷한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2 18257 1997. 2. 1 (토) 현대문학상 수상작품 신경숙 '깊은 숨을 쉴때마다' 늘 읽고 싶었던 신경숙이었다. 근로계급에서 출발한 소설가라는 색다름이 호기심을 자극하였기 때문일지도 모르는데, 그러나 신경숙의 소설에서는 어떤 경향문학의 냄새는 배어있지 아니하다. 여린 감수성으로 차분..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7. 1 18226 1997. 1. 1 (수) 일만팔천이백이십오일을 살아낸 새해 첫날이다. 김교신 선생님을 흉내낸, 태어나서부터 하루하루 일련의 날수. 하나님께서 주신 목숨의 유한함을 일깨워 매일처럼 충일한 의미를 가다듬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하루하루를 의미없이 죽여 버리는, 일..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6
1996. 12 18195 1996. 12. 1(일) 동남아 제1의 재벌이라는 홍콩 SWIRE GROUP 회장부부가 SB-425 진수식 참석한다고 총무부 직원들 법석을 떨더니, 서울의 기상상태 때문에 제시간 비행기가 뜨지 않아 무산. 몇사람의 VIP 참석하여 거대한 선박이 스르르 미끄러져 내려가고 나서야 참석. 제1공장으로 예인해 와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11 18165 1996. 11. 1 (금) 신새벽. 빗소리, 바람소리. 황산벌, 연무대의 한 내무반에서 빗소리 아랑곳없이 새벽잠 빠져있을 아들 녀석. 비오는 날은 야외교장의 훈련은 없을 것이고, 내무반 침상에 줄맞춰 앉아서 총기를 수입하거나 지휘관 시간의 음담패설에 폭소를 터뜨리거나... 英이 월말만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