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10 18134 1996. 10. 1 (화) 여사원 K.Y.G은 추석연휴중 동남아 여행 다녀왔다. 출근하자 내게 눈물로 호소하는바 후배 여사원 K.G.S의 심술. 英이보다 어린 아이 K.G.S. 호되게 나무라기로 한다. CT용 대리는 고향 다녀오면서 차트렁크에 포도 한궤짝 싣고서 우리집 아파트 경비실에 가져다 놓는다. 이..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9 18104 1996. 9. 1 (일) 俊이와 전화로 몇마디 대화를 나누고, 토요일 오후 퇴근하여 잠시 대면도 하였다. 경성대 부근 P/C 방에서 알바이트 하는 모양.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하루 2만원 받는다고. 칩거하여 우울해 있는 꼴보다는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학교의 전공이나 성적 문제는 아무리 지..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8 18073 1996. 8. 1 (목) 휴가 첫날. 땡볕의 거리를 J와 함께 나선다. 부평동 양키시장에서 코오롱 크린스 3통, 일본산 참깨. 국제안경점- 다중초점렌즈는 내 시력의 열악함으로 4십만원을 호가하여, 압축 렌즈의 돋보기를 맞춘다. 이것은 3만 5천원. 어머니 옷을 산다는 J의 꽁무니를 졸래졸래 따..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7 18042 1996. 7. 1 (월) 올해도 어느새 절반이 지나갔다. 유수와 같은 세월이라더니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를 실감하게 된다. 나이 먹어 획득하는 것이 자신감과 자기확신인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고 자기회의와 자기불안에 아직 미망하는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다. 나는 물론 후자이거니와 게..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6 18012 1996. 6. 1 (토) 유홍준의 글읽기. 어떨 때에는 다소 독선적인 주관이 불거져 나오기도 하지만 그의 글읽기는 대체로 행복하다. 차마 자신의 공간에서 떠나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대리만족. 비록 화장실에 앉아 떠나는 답사여행일망정. 폐기물에 대한 실사. P상무는 건설 쪽, H이..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5 17981 1996. 5. 1 (수) 비 주룩주룩. 날씨가 건조하여 겨울 산불이 잦다는데. 고마운 비란다. 저녁에 ST-95004 광안대교 케이션, 1선대를 미끄러져 내려간다. 대차를 끌어올리고 다이버가 물속을 점검하고 수문을 닫고 사무실 올라온 시각은 9시를 넘어섰다. 늦은 밤 돌아와 마루에 앉아서 마시는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4 17951 1996. 4. 1 (월) 국회의원 선거. 김형오가 여당, 노차태 국민회의, 해동병원 원장 조평래도 나오고, '브레이크 없는 벤츠'를 쓴 변호사 김용원. 그러나 내게는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 일요일. 보일러 개비한다고 온 집안은 어수선. 허리 아픈 나는 꿈쩍을 못하고 J만 바쁘다. 英이는 직장에..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3 17920 1996. 3. 1 (금) Sh씨 홍콩 출장. 당분간 마음이 안정... 김경곤 대리 승진. 퇴근하며 승진 턱을 먹는다. 남포동 용문각의 기름진 중국음식과 고량주. 노래방. 俊이, 彦이와 만나 외박. 17921 1996. 3. 2 (토) 삼월이요 오십이고 어린애다. 이상의 폼을 잡고 읊조리는 세리프. 봄이 설레이는 것은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2 17891 1996. 2. 1 (목) 며칠째 회색수면. 노오란 환각은 사라졌지만 요즘 무슨 강박이 있는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회사를 비롯하여 俊이, 英이, 어머니, J등 내 강박 재료야 널려있으니. 회사에서 읽는 스테판 킹의 '빨래 집게' 작가의 명성에 속는 세 번째의 소설이다. 그의 '부적'과 '캐슬..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1 17860 1996. 1. 1 (월) 새해 밝았다. 쥐 해, 丙子年. 英이는 경주행. J와 俊이는 어머니께. 새해는. 밝았다. 17861 1996. 1. 2 (화) 뒷꽁무니의 찢어질듯한 통증. 혈흔은 비치지 않아 안심은 되지만 똥눌때는 칼로 도려내는 듯이 쓰리다. 배변후에도 오랜시간 그 부위를 우릿하게 통증이 지배한다. 새..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