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오직 하나의 사랑>>> (1,4,3,3,1)

-독서 리뷰- -에릭시걸 作- ***동우*** 2018.01.16 20:49 '에릭시걸(Erich Segal,1937~2010)'의 ‘러브 스토리’ 우리 또래,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모르는 사람 없을겁니다. 일단은 영화로. 그리고 소설로. 또는 앤디 윌리엄스의 감미로운 노래로. 사뭇 가슴을 에이게 하는 아메리칸 멜로. 회억하여 가슴 한구석 달콤하게 밀려오는 그 어떤 시큰함(?) 있으신가요? ㅎ 에릭시걸의 '오직 하나의 사랑 (Only Love)' 대략 일여덟번쯤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오늘 부산, 겨울비 촉촉합니다. 시방 내방 가득 적시는 건 심수봉 노래, 달콤하게 슬프고 애련하게 달뜬 정서... 늙어 메말랐던. ㅎㅎ ***동우*** 2018.01.18 04:23 러브 스토리. 1970..

내 것/잡설들 2020.11.12

[[수상은 죽지 않는다. 몽계필담]] (1,4,3,3,1)

-독서 리뷰- -이승우 作- ***동우*** 2013.10.17 05:03 어제(2013.10.16), 44회 동인문학상은 작가 이승우(1960~ )가 받았군요. 이승우는 그 이름이 노벨문학상 후보에 어렴풋하게 나타나기도 한다지요. 독재자의 망상과 소설가의 환상의 접점(接點). 알레고리 형식의 단편, '수상은 죽지 않는다' 어딘가 카프카가 어른거리고 조지 오웰이 어른거립니다. 영화, ‘왕이 된 남자’가 연상되기도 하구요. ++++ ++++ 작가는 지난날 독재정권을 상정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곧바로 스탈린이 떠오르고 북한이 떠오릅니다. 상징조작이라면 바로 그들이 베테랑 선수들 아니겠어요? 그 쪽을 생각하면, 알레고리가 아니라 하나의 사실주의적 소설로 읽혀도 무방할꺼외다. ㅎ -곽의진 作- ***동우*..

내 것/잡설들 2020.11.10

<<<여행의 책>>> (1,4,3,3,1)

-독서 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作- ***동우*** 2017.12.12 04:17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1961~ )는 정작 프랑스에서보다 우리나라에서 더 많이 읽히는 작가라지요. 나는 '개미' '뇌' ‘타나토스’ 등 너댓 권을 읽었을 뿐이지만. 나중, 최재천 교수의 '개미제국의 발견'을 읽고 베르베르의 상상력이 마냥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었구나 하고 느꼈더랬지요. 베르베르의 '여행의 책' 기묘한 책이로군요. 일종의 명상서. 편안한 휴식과 음악 그리고 여행. 공기와 흙과 불과 물의 세계로. 공기의 세계. 신천옹이 되어 상승하는... 공기의 세계에는 C코드의 음악이 흐르고. 플루트, 호른 같은 관악기와 파이프 오르간이 주된 악기. 바흐의 음악... 흙의 세계. 땅과 나무, 풀,..

내 것/잡설들 2020.11.10

[[모범경작생. 후처기]] (1,4,3,3,1)

-독서 리뷰- -박영준 作- ***동우*** 2017.11.02 04:19 1934년에 발표한 박영준(朴榮濬,1911~1976)의 '모범경작생' 당시 농촌현실이 저러했던가봅니다. 농촌 마을의 지도자 격인 길서. 그는 일제식민정책에 앞장 서서, 관리에게 아부하고 현실적 실리를 좇는 이기적 청년입니다. 반면 지주에게 수탈 당하고 관료주의에 신음하는 무지랭이 농투산이들. 북간도나 만주로 바가지 차고 떠날 생각들을 합니다. 모범경작생 길서. 마을에서 배척받는 이기적 배신자. 그를 사랑하는 의숙이가 가엾군요. -임옥인 作- ***동우*** 2018.10.07 23:56 한 세대 전의 여류작가 '임옥인(林玉仁,1915~1995)의 출세작 '후처기(後妻記)' 임옥인은 여덟살 연하의 작가 '방기환(方基煥,1923~19..

내 것/잡설들 2020.11.08

전화번호이야기外 (1,4,3,3,1)

-독서 리뷰- -찰스 아인슈타인 作- ***동우*** 2017.03.12 08:36 찰스 아인슈타인 (Charles Einstein,1926~2007)의 '전화번호 이야기 (The Episode of the Telephone Number)' 휴일아침에 이처럼 산뜻한 소설, 상쾌하지 않습니까.ㅎ 이름은 그야말로 고유명사입니다. 그러나 흔해빠진 이름들. 철수, 영희,... 톰, 스미스, 존스... 아무개 저무개.. 그런 이름들,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처럼 누군가로 특정짓기 힘든 면이 있지 않겠어요? 고유명사가 보통명사화 되는 경우겠지요. 피살자는 이름보다 고유성이 있는 전화번호로 범인을 지목하였고, 그래서 범인은 존스니 스미스니 하는 흔해빠진 이름을 가진 자일 것이다라고 추리를 하는, 자칭 두뇌적 인간. 거..

내 것/잡설들 2020.11.07

[[좋은 죽음이 되시기를 外]] (1,4,3,3,1)

-독서 리뷰- -안토니아 프레이저 作- ***동우*** 2017.05.27 04:15 주말의 가벼운 읽거리, 미스테리소설 한편. 좋은 죽음이 되시기를! Have A Nice Death! 작가 '안토니아 프레이저 (Antonia Fraser. 1932 ~ )'는 전기작가로 유명한 영국 여성작가입니다. (그녀가 쓴 '마리 앙뚜와네뜨'는 베스트셀러였지요) 난 처음 읽어봅니다만 추리소설도 여러편 썼다고 하는군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부조리 극작가 (연극연출가로도 유명한) 헤럴드 핀터(1930~2008)의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헬로드 핀터의 ‘생일파티’는 꽤 유명한 연극입니다.)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미국 뉴욕. 신경과민의 왜소한 체구의 작가가 호텔 고층에서 추락합니다. 레즈..

내 것/잡설들 2020.11.07

최윤 (1,4,3,3,1)

-독서 리뷰- [[최윤]] -최윤 作- ***동우*** 2013.05.23 07:24 최윤(1953년생)의 1992년도 동인문학상 수상작 '회색 눈사람'. 이어령은 그녀의 작품을 '이상적 단편소설의 전범'이라고 하였답니다. 1970년대초 유신체제하의 엄혹한 시절. 백도 흑도 아닌 회색, 싸늘한 눈사람... 눈사람에게 능동성은 없다. 지극히 私的인 가난과 외로움으로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여대생은 그저 관찰자적 화자(話者)에 머무를 뿐이다. 시대적 암흑 속에서 저항을 꿈꾸며 불안한 삶을 영위하는 민주화운동가. 그녀에게 나타난 그는 친절한 따뜻함이고 구원이었을 것이다 . 희망. 으흠, 희망의 가치. 희망은 희망입니다. 사람을 살수 있도록 하는. -최윤 作- ***동우*** 2013.09.02 05:43 '최윤..

내 것/잡설들 2020.11.05

[[포도주 한병 外]] (1,4,3,3,1)

-독서 리뷰- -보든 딜 作- ***동우*** 2017.06.04 04:15 휴일, 추리소설 한편. 보든 딜 (Borden Deal, 1922~1985)의 '포도주 한 병' 무더운 여름 어느날, 미국 남부. 늙은 판사와 젊은 아내, 그리고 아내보다 더 젊은 아내의 정부. 아내가 정부와 함께 떠나려는 날.. 결혼 25주년을 기념할 포도주는 10년만에 개봉됩니다. 그리고 늙은 판사는 아내의 정부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습니다... 미남부... 여름... 내게 자리잡은 어떤 이미저리. 유월이면, 이제 여름이지요. 좋은 휴일을. -작가미상- ***동우*** 2017.08.27 04:51 휴일, 작가미상의 추리소설 한편. 죽이고싶도록 혐오스러운 남편의 얼굴. 그 얼굴로부터 도망가려고. 그래서 情夫와... 페이스 오..

내 것/잡설들 2020.11.04

김유정 1.2.3 (1,4,3,3,1)

-독서 리뷰- [[김유정]] -김유정 作- ***동우*** 2013.02.06 04:35 맹랑하고 당돌한 계집아이 점순이.. 동백꽃처럼 이뿌고나. ***송현*** 2013.02.06 09:30 제 고향 춘천. 고향을 가다보면 김유정역이 있습니다 문학관도 있고. 옛이름은 실레마을이랍니다. 부모님 묘소가 그곳에 있고요 징허게 리얼한 고향의 말씨. 부모님들 옛 생각에 젖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동우 오라버님. ***동우*** 2013.02.07 04:58 징허게 리얼한 말씨...ㅎㅎ 부모님 유택도 게 자리잡고 있으시다니. 동향사람인 김유정. 송현님께는 좀 더 유별한 가까운 마음일 듯. 그 시대 궁핍하고 피폐한 농촌이나 산골을 그리고 있지만 김유정의 강원도적 서정을 송현님으로서는 남보다 더 짙게 느끼실겁니다. ..

내 것/잡설들 2020.11.03

무라카미 하루키 1.2.3.4 (1,4,3,3,1)

-독서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作- ***동우*** 2013.04.15 05:48 노르웨이의 숲, 상실의 시대, 태엽감는 새,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1949~ )는 몇권이나 읽었을 것이고 내게 독후(讀後)의 탄성(歎聲)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래 전 기억이다. 언제부터인가 하루키는 내게서 멀어졌다. (특히 한국 젊은이들)의 광적인 애호, 우리나라 젊은 작가들 하루키 문학 모방의 얘기도 들리고, 매년 노벨상 후보에 오르는 등.. 먹어가는 낫살이 그런 세풍(世風)을 싫어하였던지.. ㅎ 엊그제 그의 신작소설 가 출간되자 이건 난리도 아니었다고 한다. (스티브잡스의 신제품 발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광..) 바야흐로 국내 출판사들도 판권 얻느라 박이 터..

내 것/잡설들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