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아주 특별한 재주 外]] (1,4,3,3,1)

-독서 리뷰- 外 추리소설 몇편 -마거릿 B. 마론 作- ***동우*** 2015.03.21 05:59 주말, 추리소설 한편. 미운 것, 괘씸한 것.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쥐도새도 모르게, 아무도 눈치챌수 없도록. 옛날 사람들은 '소리없는 총이 있었으면'하고 뇌었습니다. 손으로 총쏘는 시늉만으로도 미운 대상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할수 있었으면. 때로 이런 생각 품어 보는건 내가 악당이라서일까요? 생각 깊은 안젤라의 아주 특별한 재주. 그 재주란 교묘하게 살인하는 재주입니다. 위험 경고와 간단한 조작으로.. 이 세리프가 말하자면 남편이 아내에게 넌즈시 전하는 살인의뢰가 되는겁니다. ㅎㅎ 유쾌한 추리소설입니다. -오거스트 덜레스 作- ***동우*** 2015.03.23 05:39 '브루스 윌리스'가 출연..

내 것/잡설들 2020.10.18

성적인간 -오에 겐자부로- (1,4,3,3,1)

-독서 리뷰- -오에 겐자부로 作- ***동우*** 2016.12.14 04:08 '오에 겐자부로' (大江 健三郎, 1935~ )가 눈에 띄길래 얼른 업어왔습니다. '성적인간' 중편인데 나로서는 처음 읽는 소설입니다. 텍스트파일이 어지러워서 일단 앞부분을 교정하고 정리하여 올립니다. 도입부 부터 성적 묘사가 적나라 하군요. 대략 네댓번으로 나누어 올릴 예정. 함께 읽어요. ***하늘의소리*** 2016.12.15 15:35 동우님 덕택에 많은 책들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감사~ ***동우*** 2016.12.15 03:39 ‘성적 인간’ 1963년 발표작이라니까 오에 겐자부로가 젊어 쓴 소설이로군요. 일탈적이고 분방한 섹스, 그로테스크하고 좀 허무하기도 합니다. 다음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주어온 오에 겐..

내 것/잡설들 2020.10.14

[[초승달. 왜 음악이 없는걸까. 화웨이 선생]] (1,4,3,3,1)

-독서 리뷰- -라오서(老舍) 作- ***동우*** 2013.06.26 05:05 라오서(老舍, 1899~1966)는 1968년도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수상대상이었지만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그해 노벨상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행운..) 1966년 문화혁명때 홍위병에게 당한 수모와 모욕(반당분자로) 때문에 자결하였던 것입니다. 초승달. 담담하게 들려주는 중국 개화기 한 시대를 살아내는 한 여성의 인생역정. 그러나 내게는, 여성성(女性性)이 지니고 있는 그 수동성이라는게 애잔하고 가여워 연민으로 마음이 아립니다.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경제학적 이데올로기적 등등의 것으루다 고착된, 수동적으로 당하는 그런... 여성성말입니다.. 그 부분, 여성성이 지닌 그 보편함에 ..

내 것/잡설들 2020.10.13

낙엽을 태우면서. 낙엽.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1,4,3,3)

-잡설- [[낙엽을 태우면서. 낙엽.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효석- ***동우*** 2013.10.07 06:02 어제 부산은 하늘 잔득 흐리고 몹시 바람이 불었습니다. 가끔 성글게 빗방울도 듣구요. 아들놈과 태종대 숲길을 걷고 바다를 보고 낙지볶음 안주하여 소주를 마셨지요. 남녘, 단풍은 아직 기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숲속 낙엽은 가득 쌓였는데. 콧가에 가뭇 남아있는 옛냄새. 요즘에사 어디가서 낙엽 태우는 냄새를 맡을수 있을까요. 이효석은 낙엽태우는 냄새에서 생활의 자세를 추스리게 되는 모양입니다만. 글쎄요, 지금 그 냄새를 맡는다면 나는 오히려 생활로 부터 멀리 떠나고 싶은 상념에 젖을것 같습니다. 아궁이 앞에 무슨 배화교도처럼 경건하게 쪼그리고 앉아 장작으로 불을 지펴 목욕물을 덮힌다....

내 것/잡설들 2020.10.12

물을 만드는 여자 -문정희- (1,4,3,3,1)

-독서 리뷰- -문정희 作- ++++ -문정희 作- 딸아, 아무 데나 서서 오줌을 누지 말아라 푸른 나무 아래 앉아서 가만가만 누어라 아름다운 네 몸 속의 강물이 따스한 리듬을 타고 흙 속에 스미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라 그 소리에 세상의 풀들이 무성히 자라고 네가 대지의 어머니가 되어가는 소리를 때때로 편견처럼 완강한 바위에다 오줌을 갈겨 주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일수록 제의를 치르듯 조용히 치마를 걷어 올리고 보름달 탐스러운 네 하초를 대지에다 살짝 대어라 그리고는 쉬이 쉬이 네 몸 속의 강물이 따스한 리듬을 타고 흙 속에 스밀 때 비로소 너와 대지가 한 몸이 되는 소리를 들어 보아라 푸른 생명들이 환호하는 소리를 들어보아라 내 귀한 여자야 ++++ ***동우*** 2013.07.24 05:..

내 것/잡설들 2020.10.12

[[누런 개. 사기꾼들. 세 명의 미망인. 위험한 유혹. 여름 별장의 미스테리]] (1,4,3,3,1)

-독서 리뷰- -조르주 심농 作- ***동우*** 2017.06.20 04:19 ‘조르주 심농’의 ‘누런 개’. 텍스트 파일 눈에 띄길래 이게 웬 떡이냐 싶어, 얼른 업어왔습니다. 추리소설을 운위(云謂)할 적에 프랑스의 ‘메그레 경감’을 제외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조르주 조제프 크리스티앙 심농 (Georges Joseph Christian Simenon, 1903~1989)’은 벨기에 출신이지만 프랑스 작가라 하여도 무방하지 싶습니다. 차츰 지껄이기로 하고. '조르주 심농'의 ‘누런 개’ 4~5회 정도로 나누어 올립니다. 아래는 작가의 프로필. (위키백과등 에서) ++++ 1919년 아버지의 병환으로 16살의 어린 나이로 기자가 되고, 기자 일을 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써 1922년에 본격 작가로 데뷔...

내 것/잡설들 2020.10.10

임철우 (1,4,3,3,1)

-독서 리뷰- [[임철우]] -임철우 作- ***동우*** 2013.04.29 05:31 광주를 다룬 영화 여럿을 보았지만 모두 실망 실망... 며칠전 ‘'26년'을 보았는데 역시 수준 미달. '화려한 휴가'도 그렇더니. (오래전 장선우 감독이 만든 '꽃잎'이 기중 낫구나) 임철우(1954년생)의 '동행' (1984년 발표). (공개적으로 들먹거리지 못하였던) 엄혹한 80년대초의 처연한 주제 광주. 이런 식(한칸 건너의 동행)으로 부끄러움과 분노와 불안을 은유할 밖에는 없었을. ++++ ++++ 조선소 끄트머리에서 비비적대던, 범속해 빠진 속물 한 마리. 사회적 존재로서의 내 자아가 신음할 몫 없지 아니하였을터인데... 내 속물의 비겁함과 내 사회적 의식의 속절없음... 그 부분, 나는 언제나 부끄럽지만..

내 것/잡설들 2020.10.10

<헨리 슬레서 ‘시험날’外> <하이덴펠트 ‘달빛’> <아이작 로먼 ‘상자’> <잭 샤키 ‘벌레와의 대화’> (1,4,3,3)

-독서 리뷰- -헨리 슬레서 作- ***동우*** 2011.09.21 04:19 ‘헨리 슬레서(Henry Slesar, 1927~2002)’의 ‘시험날’ 등줄기가 서늘합니다. 독재 체제는 국민이 평균보다 뛰어남을 두려워 합니다. 체제 유지를 위하여. 북한이라는 나라, 인민은 절대로 김일성보다 뛰어나서는 아니됩니다. 그랬다가는 죄 종파분자로 정치범 수용소 행이지요. ***뜨락*** 2011.09.21 11:01 조지오웰의 빅부라더가 떠올라 오싹. 의외성으로 드러나는 짧막한 추리소설의 매력, 동우님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동우*** 2011.09.25 14:18 뜨락님, 느끼신바 대로 이와 같이 짧은 추리소설의 매력은 추리가 없다는 점입니다. 의외성의 서늘함 하나만 남기고 가지치기. 이모저모 연상..

내 것/잡설들 2020.10.08

[[젊은 자식들이.. 그날 저녁 그는... 격렬한 삶]] (1,4,3,3,1)

-독서 리뷰- -이재웅 作- ***동우*** 2016.12.27 04:05 DAUM측의 접속장애로 리딩북 하루 걸렀습니다. '젊은 자식들이 아버지를 어떻게 망쳐놓는가?' 나로서는 처음 접하는, 이재웅(1974~ )이라는 작가의 소설입니다. 좀 세련되지 못한 듯 하지만, 아버지라는 존재가치를 반추케하는 서늘함 있어 좀 전 업어왔습니다. 父子有親은 맹자의 유가적 덕성보다 근원적인 인간의 성정에서 비롯된 倫理意識이 아닐까요? 품격이라는 걸 생각합니다. 자식과 마치 친구처럼 아무런 스스럼없이 터놓고 놀아주는 아비짜리. 반대로 엄한 훈육만으로 자식을 윤리의 틀에 속박하려는 아비짜리. 생각건데 둘 다 그 부자관계에 있어 格이 없습니다. 아픈 아비에게 진정 걱정하는 낯빛으로 문안을 여쭙고 아픈 자식에게 수심 가득한 ..

내 것/잡설들 202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