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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권 ‘한니발 전쟁’ (1,4,3,3,1)

-독서 리뷰- -시오노 나나미 作- ***동우*** 2019.05.20 08:07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2권 (한니발 전쟁)' 연재 시작합니다. 대략 18회 정도로 나뉘게 될듯 싶습니다. 고대 지중해의 패권을 가름한 '포에니 전쟁' 귀에 익은 옛 역사 이야기, 읽을 맛 날겁니다. 함께 읽어요. ***동우*** 2019.05.21 08:00 ‘카르타고’의 ‘바르카’ 가문(家門). ‘하밀카르’에서 ‘하스드루발’, 그리고 ‘한니발’로 이어지는. 그러나 멸망하고야 만 카르타고. 폐허의 카르타고. 오래전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의 한 컷에서 느껴지는 한줌의 애상(哀想). ***동우*** 2019.05.23 21:30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사극(史劇)에서 자주 접하였던 '백인대장(켄투리..

내 것/잡설들 2021.01.12

<R/B> 亂中日記 (1) -李舜臣-

난중일기(亂中日記) 이순신(李舜臣) [[임진년 1월 (1592년 1월)]] 1월 초1일 [양력 2월 13일] 맑다. 새벽에 아우 여필과 조카 봉, 아들 회가 와서 이야기했다. 다만 어머니를 떠나 남쪽에서 두번이나 설을 세니 간절한 회포를 이길 길이 없다. 병마사의 군관 이경신이 병마사의 편지와 설 선물과 장전(長箭)과 편전(片箭) 등 여러가지 물건을 바치러 가지고 왔다. 1월 초2일 [양력 2월 14일] 맑다. 나라의 제삿날(명종 인순왕후 심씨의 제삿날)임에도 공무를 보았다. 김인보와 함께 이야기했다. 1월 초3일 [양력 2월 15일] 맑다. 동헌(여수시 군자동 진남관 뒷쪽)에 나가 별방군을 점검하고 각 고을과 포구에 공문을 써 보냈다. 1월 초4일 [양력 2월 16일] 맑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봤다...

로마인 이야기 1권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1,4,3,3,1)

-독서 리뷰- - -시오노 나나미 作- ***동우*** 2019.04.28 23:27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는 1992년, 1권을 시작으로 매 1년마다 한권씩, 2006년 15권째를 발표함으로 약속을 지켰습니다. 로마인 이야기 (ローマ人の物語) 1.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ローマは一日にして成らず), 1992년 2. 《한니발 전쟁》 (ハンニバル戦記), 1993년 3. 《승자의 혼미》 (勝者の昏迷), 1994년 4. 《율리우스 카이사르·상》 (ユリウス・カエサル ルビコン以前), 1995년 5. 《율리우스 카이사르·하》 (ユリウス・カエサル ルビコン以後), 1996년 6. 《팍스 로마나》 (パクス・ロマーナ), 1997년 7. 《악명높은 황제들》 (悪名高き皇帝たち)..

내 것/잡설들 2021.01.10

<R/B> 亂中日記 (인물지 -2-) -김훈-

[인물지] -2- -김훈- 최희량(1560--) 수성 사람이다. 25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흥양 현감에 제수되었다. 이순신의 막하에서 군수물자 확보에 힘썼다. 나무를 베어서 배를 만들고 망가진 무기를 수리했으며 군량 조달에 힘썼다. 노량, 돌산, 예교, 당포에서 적들을 크게 부수었다. 싸움 때마다 적의 군량을 노획해서 싣고 왔고 적에게 붙잡힌 조선인 포로 7백여 명을 구출했다. 노량 해전의 선봉장으로 나아갔다. 노량에서 이순신이 전사한 소식을 알고 통곡하며 고향으로 돌아가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사후에 병조판서에 증직되었다. 나주 충일사에 배향되었다. 정사준 경주 사람이다. 젊어서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이 되었다. 전쟁이 일어나자 형제들과 함께 통곡하며 가산을 정리해 군량미를 확보해서 이순신의 막하로 들어..

<<<새로운 선사시대>>> (1,4,3,3,1)

-독서 리뷰- -르네 레베테즈 코르테스 作- ***동우*** 2018.09.15 22:46 '르네 레베테즈 코르테스 (Ren Rebetez Cortes)'의 '새로운 선사시대 (The New Prehistory)' ​ 'SF 호러 단편선'이라는 소설집에 실린, 1972년에 발표된 소설이고 작가는 컬럼비아人이라고 합니다. 군집(群集)한 집단. 각 개별들이 집단으로 혼화(混和)되어 거대한 하나의 개체적(個體的) 생명체로 변한다는 기발한 상상력. 거대한 지네처럼, 아메바처럼.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께스(그 또한 컬럼비아 작가)의 '마술적 리얼리즘'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습니다. ​ 집단주의(Groupism)는 집단을 이룬 개별들의 개성과는 전혀 다른 흉칙한 괴물이 되어 버립니다. 월드컵 열기, 붉은 옷을 입은 ..

내 것/잡설들 2021.01.10

<R/B> 亂中日記 (인물지 -1-) -김훈-

[인물지] -1- -김훈- 여기에 적은 인물들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전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이다. 모든 인물을 다 챙기지 못했다. 이순신의 를 중심으로, 이순신과 직,간접적인 관계에 있었던 인물들 중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가렸다. 그러나 이 인물지가 한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을 평가한다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당쟁의 정치 현실 속에서 한 인물의 정치적, 군사적 정당성 여부를 객관적으로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소설과는 다른 당대 현실을 이해하는데, 이 인물지가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는 싸움터에서 백성의 신분으로 전사한 수많은 군졸들의 실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심부름하는 종들과 수발들던 여자들, 그리고 여러 말썽꾸러기들, 탈영자, 범법자들의 이름..

<R/B> 亂中日記 (충무공 연보 -2-) -김훈-

[충무공 연보] -2- -김훈- 는 임진년 7월분이 누락되어 있다. 한산도 싸움의 전말은 임진년 7월 16일자 장계에 기록되어 있다. 이순신 함대의 작전은 수색섬멸에서 유인섬멸로 바뀌었다. 한산도 대첩은 두 개의 국면을 갖는다. 견내량 싸움과 안골포 싸움이다. 견내량은 거제도 북쪽 하청면 앞바다이다. 안골포는 지금의 진해시 안골동이다. 적의 함대는 견내량과 안골포에 숨어 있었다. 이순신은 견내량의 적 앞으로 소수의 전선을 보내 적의 주력을 한산도 앞바다까지 유인해서 부수었다. 안골포의 적들은 내항 깊숙한 곳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순신 함대는 종렬진으로 내항을 깊이 찔러 들어갔다. 여러 번의 파상 공격 끝에 안골포의 적들을 모두 부수었다. 견내량에서 적선 47척이 격침되었고 10여 척이 나포되었다. 안골포..

<<<왕성규 사진전>>> (1,4,3,3,1)

-잡설- ***동우*** 2017. 3. 15. 04:32 ++++ -왕성규- 정오의 태양 아래 장막처럼 검은 외투 두른 그대는 강고한 병정으로 서 있다 가을의 푸른 차가움 낙엽을 흩뿌린 빈 가지를 감추고 그대에게 고독이란 색 바랜 입술같은 꽃잎이 거리에 분분해도 시들지 못하는 덩굴가시 같은 것 그늘이 모여들고 어둠이 된 길 모퉁이 배부른 벌거숭이 시엔이 그대에겐 슬픔이지 어리석은 나는 한 때 애절하여 열망을 노래하는 정염으로 가득한 작은 새였다 낡은 핏줄이 두 눈을 멀게 하고 시간을 셀 수 있게 될 때 나는 알게 되었다 나, 그대 안의 또 다른 그대이니 눈보라 휘날리는 저 벌판 허리 굽혀 떨고 있는 자작나무 흘러내린 옷자락에 다 진 잎 굴러도 그대는 아픔을 모르지 가을을 떠나보낸 서늘한 입맞춤 독배 든..

내 것/잡설들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