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11 14877 1987. 11. 1 (일) 음산한 구름이 꾸역꾸역 몰려들고 바람 수런거리는 아침. 오늘 생산부 야유회. 양산 영취산. 틀림없이 술이 취하겠지. 14878 1987. 11. 2 (월) 만산홍엽, 산은 깊은 아름다움. 이 가을 단조로움을 산은 용서치 않는다. 50명이 넘는 인원, 회사 버스로 이동. 산에서고 버스깐에서..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10 14846 1987. 10. 1 (목) 할머니 돌아가신지 7년째인가 보다. 대구 고모 내외분 오셔서 할머니 추모 예배. 일견 염불주의적 기념 석찬식이다. 형식적인 것이지만 아니하는 것보다는 낫다. 많은 친척들이 있는 집안일수록 이런 형식의 구심은 필요하리라. 그런데 어머니, 고모님의 어떤 행태는 좋..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9 14816 1987. 9. 1 (화) 새벽기도. J와의 관계회복, 그녀의 회심, 그녀가 구사하는 언행이 여성다움으로 느낄수 있도록 나의 눈과 마음을 변화하여, 가정이 화목한 것이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들로 키우는 첩경이고 이것은 부모의 최고선으로 인식해야 함을 J와 나 공히 인식할 것. J가 변치않고..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8 14785 1987. 8. 1 (토) 실로 오랜만에 새벽의 정결함 속에서 기도드리다. 요한1서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읽고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의미를 천착하여 깨달은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그저 느낀다. 사랑의 부족, 아니 사랑이 없음을, 이기주의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랑없는 마음을 통회..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7 14754 1987. 7. 1 (수) 새벽 기도. 아버지 하나님. 육체를 뛰어넘을수 없는 정신, 환경의 테두리를 뛰어넘을수 없는 정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암시를 극복할수 없는 나의 정신. 내게 주신 어떤 탈란트가 있다면 주님이시여, 그 탈란트를 주신 소명을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6 14724 1987. 6. 1 (월) 엇저녁 먹은 J가 끓여온 전복죽이 잘못된 것일까? 뱃속이 부글부글 끓어 화장실 다녀온 후부터 통증 시작. 밤새 잠 못이루고 고통속에서 새벽 맞다. 이 아픔이 수술의 정상적인 아픔인지, 아니면 무언가 잘못된 아픔인지 모르겠다. 의사에게 토로해 보아야 그저 시큰둥한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5 14693 1987. 5. 1 (금) 새벽 기도. 눈물이 콧물과 함께 흐르다. "내세의 소망이 내게 주어졌을 때 비로소 나는 숨을 내쉬게 되었습니다. 이 때 나는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우주도, 세상사람도 내게는 즐겁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시인 호이처의 시 한구절을 빌어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4 14663 1987. 4. 1 (수) 새벽 기도. 나의 성격적 결함- 급한 성격, 곧잘 들뜨는 마음, 술마시기등 쾌락적 유혹에 약함, J에 대한 이기심 발호등. 주님 이것들을 고처 주소서. 주님의 품성을 닮지 못한 모난 것들을 깎아 주시어 주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성품을 가지고 인생길을 걸어가도록 도와 주..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3 14633 1987. 3. 1. (일) 조양그룹의 어느 높으신 분의 따님께서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을 택한 진수일. 휴일인데 한사람 부자의 허영을 위하여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 단지 Launching Ceremony 때문에. 할아버지 기일. 서울서 숙모,고모님들 내려 오시다. 어머니의 극진한 접대. 아랫방에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어린 것들 (2012. 2. 12) 어린 것들 키우는 이들에게. 어린 것들. 그 여린 생물(生物)들의 이름을 발음해 보게. 병아리..강아지..망아지..송아지..송사리..새순..아가.. 목소리 어디에 긴장을 싣게 되던가. 입술과 혀의 순(順)한 움직임만으로 마냥 애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지 않은가. 품에 안아보게. 가슴 가득 담겨.. 痕迹/글 2016.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