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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알렉산드로 바리코- (1,4,3,3)

-독서 리뷰- -알렉산드로 바리코 作- ***동우*** 2011.11.12. 1. ‘비단 (silk)' -알렉산드로 바리코- 운명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 비오는 날 창밖을 물끄러미 내다보듯 그렇게 자신의 운명을 관조하는 삶. 그것은 행복한 삶이다. 인생에 사랑이 없다고, 열정이 없다고 한 세상 살아내지 못할바 바이 없다. 누에장사 ‘에르베 종쿠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아내 엘렌과 누리는 그의 삶은 평온하다. 유럽에 누에알을 죽이는 잠균병이 퍼지면서 누에알을 구하기 위하여 에르베 종쿠르는 ‘세상의 끝’이라는 일본땅까지 여행한다. 유력자인 ‘하라 케이’와 그의 무릎을 배고 누운 묘령의 소녀. 그녀는 하라 케이의 애첩. 엑조틱한 신비로움 가득한 그녀와의 비밀스럽고 뜨거운 사랑, 그는 열병에 ..

내 것/잡설들 2016.06.17

애브리맨 (0,0,3,3)

-독서 리뷰- -필립 로스 作- ***동우*** 2009.12.23 05:37 “죽음이 없다면 인간은 아무도 사유하지 않았을 것이다” -쇼펜하우어- 그러나 죽음은 사유의 문제가 아니라 끔찍한 현실의 문제이다. 필립 로스의 ‘애브리맨’ (알다시피 필립 로스는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 2006년 출간된, 작가의 일흔여섯때 쓴 소설. 미국 도시인인 한 평범한 남자가 늙고 병들어 죽는 이야기. 책부족의 추장님이 내게 권한 소설인데, 추장님의 의도는 아니었을지라도 늙은 내게는 절절한 비애가 없을수 없는 소설이었다. 이 리얼리틱한 비애를. 나도 그냥 그대로 소설의 문장을 베껴 자판 두드린다. 주인공의 오십대 쯤인가. 광기에 사로잡힌 물 밑의 검디검은 악몽- 죽음이 엄습하였다. 부모의 죽음에 대한 생각..

내 것/잡설들 2016.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