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김정한]] -김정한 作- ***동우*** 2013.05.25 05:32 요산(樂山) 김정한(1908~1996)의 사하촌은 1936년에 발표한 데뷔작.(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김정한 교수님(당시 부산대학교)과는 예전 주탁(酒卓)의 말석에 끼어앉아 말씀 들은 적이 있었는데, 골기(骨氣)가 참 꼿꼿한 분이셨다. 가뭄과 착취로 고통받는 일제하(日帝下) 절아래 보광리 성동리 마을. 소작농, 그리고 지배계급에 빌붙어 호의호식하는 地主 보광사 중놈(마누라 거느린 대처승)들과 순사와 주사와 간평인 나부랑이들.. 그리하여 또쭐이, 들깨, 철한이, 봉구는 일어섰는가. 그 모순을 불태워 버리려고. 피폐하고 궁핍한 농민의 삶의 애환과 해학, 또는 절박하고 처절한 저항은 노골적(김유정이나 최서해처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