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2014년 11월 11일 포스팅 근자(近者)에 인상적으로 감상한 두 편의 영화. 중국영화 '오일(五日)의 마중'과 일본영화 '최후의 추신쿠라' 두 영화를 함께 언급하는 것은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두 영화에 공히 관통하는 맥락(脈絡)이 있어서가 아니다. 색감은 달리하였지만 영상미학의 파토스로서 두 영화가 내게 준 감동의 울림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영화는 애잔한 따뜻함으로, 일본영화는 비수같은 써늘함으로 내 안일함 속에 숨어있었던 쾌고(快苦)의 감정을 자극하였던 것이다. 장예모 감독, 공리와 진도명이 출연한 '오일의 마중' 적역의 캐스팅이었고 빼어난 감독의 솜씨였다. 중국 대륙에 불어닥친 미친 바람, 문화혁명(1966~1976). 지식인 '루옌스'는 반동(反動)으로 몰려 하방(下放)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