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것들 (2012. 2. 12) 어린 것들 키우는 이들에게. 어린 것들. 그 여린 생물(生物)들의 이름을 발음해 보게. 병아리..강아지..망아지..송아지..송사리..새순..아가.. 목소리 어디에 긴장을 싣게 되던가. 입술과 혀의 순(順)한 움직임만으로 마냥 애잔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지 않은가. 품에 안아보게. 가슴 가득 담겨.. 痕迹/글 2016.06.20
일곱살 비니 (2013. 2. 3) 비니 가끔 이유는 말 안하고 징징 거리거나 울 때가 있잖아. 왜 그런 거야? 이유를 말하면 답답한걸 엄마가 빨리 해결해 줄 수 있잖아, 엄마 생각엔... 엄마가 화 낼까봐 잘 못하는거 같아. 그런 거야? 엄마가 자주 화내서? 응.... (손으로 가슴을 가리키며) 마음주머니 눈이 이렇게 –손으.. 痕迹/이미지 2016.06.20
엄마를 용서하는 미니의 웃음 (2013. 4. 3) 스스로의 어여쁨 팔아 어미사랑 획득하여 움켜쥐는 어린 것. 용서밖에는 대안(代案)이 없는, 스스로의 무이(無二)함으로 새끼사랑 얻어 보듬는 어미짜리. 저 두 객체의 애달픈 ‘이기적 유전자’ 천지간. 어미 자식 사랑처럼 가긍(可矜)한 것 있으랴. 에미 느낌 기특하여 딸아이 글 훔쳐왔.. 痕迹/이미지 2016.06.20
오월 아기들 (2013. 5. 10) 아기들의 웃음, 어디에서 우러나는걸까. 계절이 푸르고 세상이 푸르러서. 마음 주머니 까르르 까르르 웃음보 있어. 그냥 까닭없이 스스로 그렇게 기쁠까. 아기들 기쁨 끼치는 곳. 거기 어른짜리들의 잃어버린 화양연화가 있나니. 무럭무럭 자라면서. 아득하게 잊어버릴 2013 년 오월. 비니.. 痕迹/이미지 2016.06.20
순덕이 별당 (2014. 1. 4)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 펜션 '순덕이 별당' 비니아비 제주에서 1년여 뚝딱거리더니, 비니어미가 직접 펜션을 하겠답니다. 난생 처음 하는 영업, 펜션. 모든 자영업이 다 그렇겠지만 펜션운영이라는게 녹녹할리 있겠습니까, 아비로서는 걱정이지요. 그렇지만 비니미니 천혜의 제주의 자연 .. 痕迹/이미지 2016.06.19
순덕이 별당 (2014. 1. 13) 제주겨울 뛰놀던 비니미니, 건강한 시골아이들 되어 즤 어미와 부산 돌아왔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제주가 그리 좋다니 마음이 좋습니다. 세 모녀는 유치원과 아파트서껀 두루 일정리 마치고 2월경 돌아갈 예정이랍니다. 지금 펜션은 아이들 할머니와 아비가 지키고 있고. 전주 한옥마.. 痕迹/이미지 201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