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8 14785 1987. 8. 1 (토) 실로 오랜만에 새벽의 정결함 속에서 기도드리다. 요한1서의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을 읽고 사랑을 느낀다. 사랑의 의미를 천착하여 깨달은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그저 느낀다. 사랑의 부족, 아니 사랑이 없음을, 이기주의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랑없는 마음을 통회..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7 14754 1987. 7. 1 (수) 새벽 기도. 아버지 하나님. 육체를 뛰어넘을수 없는 정신, 환경의 테두리를 뛰어넘을수 없는 정신,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암시를 극복할수 없는 나의 정신. 내게 주신 어떤 탈란트가 있다면 주님이시여, 그 탈란트를 주신 소명을 알게 하소서. 그리하여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6 14724 1987. 6. 1 (월) 엇저녁 먹은 J가 끓여온 전복죽이 잘못된 것일까? 뱃속이 부글부글 끓어 화장실 다녀온 후부터 통증 시작. 밤새 잠 못이루고 고통속에서 새벽 맞다. 이 아픔이 수술의 정상적인 아픔인지, 아니면 무언가 잘못된 아픔인지 모르겠다. 의사에게 토로해 보아야 그저 시큰둥한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5 14693 1987. 5. 1 (금) 새벽 기도. 눈물이 콧물과 함께 흐르다. "내세의 소망이 내게 주어졌을 때 비로소 나는 숨을 내쉬게 되었습니다. 이 때 나는 비로소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습니다. 이 때부터 우주도, 세상사람도 내게는 즐겁게 생각되었습니다. 그때 나는 시인 호이처의 시 한구절을 빌어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4 14663 1987. 4. 1 (수) 새벽 기도. 나의 성격적 결함- 급한 성격, 곧잘 들뜨는 마음, 술마시기등 쾌락적 유혹에 약함, J에 대한 이기심 발호등. 주님 이것들을 고처 주소서. 주님의 품성을 닮지 못한 모난 것들을 깎아 주시어 주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성품을 가지고 인생길을 걸어가도록 도와 주..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3 14633 1987. 3. 1. (일) 조양그룹의 어느 높으신 분의 따님께서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을 택한 진수일. 휴일인데 한사람 부자의 허영을 위하여 현장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 단지 Launching Ceremony 때문에. 할아버지 기일. 서울서 숙모,고모님들 내려 오시다. 어머니의 극진한 접대. 아랫방에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1
1987. 2 14614 1987. 2. 10 (화) 오늘,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육신의 옷을 입혀 세상에 내보내신지 14,614일째의 날이다.'야훼의 밤'에서 읽은 김교신선생님의 흉내이지만 그 분께서 허락하신 유한한 생명의 길이를 늘 각성시키는 절묘한 방법이 아닌가. 햇수로 40 년 하고 4일째, 일만사천육백십사일.20..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16
1973 1973. 6. 1 (금) 노오란 계절, 5월은 갔다. 시간을 생명으로 죽이고 있는 아픈 정화. 확신으로 인생을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가식과 자기도취 또는 착각으로 이루어진 확신일 것. 그러나 실존의 밑바닥까지 통찰하여 삶이란 과연 살만한 가치가 없는 것이구나하는 확신에 이르..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16
1970 1970. 8. 29. 1967년 10월 19일로부터 34개월. 34개월... 좆도 삼십사개월이다. 그러나 제3육군병원 영문을 나설 때 침같은건 뱉지 않았다. 1947년 2월 7일부터 20수년. 나........ 이제 돌이켜 내 도정에 침같은건 뱉지 않겠다. 신이여. 내게 의미를 주십시오. 내게 이유와, 또한 조건을 부여해 주십시..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16
1966 1966. 3. 1.(화) 나는 이제껏 어떻게 살까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러기 위하여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도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의 연소를 안타깝게 생각한 적도 없다. 도피일지도 모른다. 무서워서. 그저 막연히 기다리고 있다. 기회를 노리는 것도 아닌, 그..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