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헤밍위이 4.5 (1,4,3,3,1)

카지모도 2019. 11. 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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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헤밍웨이]]

<이제 몸을 눕히고> <킬러> <세계의 서울>

 

 

<이제 몸을 눕히고>

-헤밍웨이 -

 

***동우***  

2016.03.04 03:38

 

헤밍웨이의 '이제 몸을 눕히고'

 

전쟁중인가 봅니다.

잠실(蠶室누에치는 방)에 마련된 장교숙소에는 밤새 누에가 뽕닢 먹는 소리가 들립니다.

장교 ''은 포탄이 작렬하는 전장(戰場)에서 지척에서 손짓하는 죽음을 경험하였던가 보지요.

<나는 잠을 자려고 하지 않았다내가 어둠 속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전신에서 내 영혼이 빠져 나가는 것처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둠과 적막이 두렵습니다.

적멸의 느낌으로 잠드는 것은 죽음으로 들어가는 느낌이기 때문일겁니다.

희미한 등불이라도 있어야 하고 누에가 뽕잎을 먹는 소리라도 들려야 합니다.

그는 잠들지 않으려고 (자신을 놓아버리지 않고자끊임없이 '생각'하고 '상상'합니다.

유년의 고향을어머니와 아버지를송어낚시를미끼를시내의 흐름을.. 그리고 기억 속의 사람들을.

그리고 그것들을 위하여 기도를 합니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영상의 흐름이 끊기면 이 세상에 사는 동물 이름을 모조리 외어 보고다음에는 새 이름그리고 물고기 이름그 다음에는 국가와 도시들또한 음식물의 이름뿐만 아니라그가 기억하고 있는 시카고의 여러 거리의 이름까지도 기억해 내려고 합니다.

 

연락병 존이 적극 권하는 결혼그러나 미래의 '가정'이라는 문제라던가 '여자'라는 존재 따위에 대하여 그는 시큰둥합니다.

 

<나는 다시 송어를 낚을 생각을 했다왜냐하면 내가 모든 시내를 기억할 수 있고또 거리에는 언제나 새로운 무엇이 발견되었지만여자에 대해서는 몇 번씩 생각해 보고나면 그 모습이 희미해지고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아 여자에 대한 생각을 그만두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나는 계속해서 기도를 하고특히 존을 위해서는 밤에 몇차례나 기도를 했다.>

 

이 소설의 테마전쟁과 기억에 국한된 것은 아닐겁니다.

내겐 짙은 니힐이 읽힙니다.

 

이 소설 주인공은 잠들지 않으려고 동물이름 새이름 물고기이름 국가와 도시이름 음식물 이름을 암송합니다.

시인 서정주는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세계의 산(이름을 암송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건망증이나 치매를 염려하여 두뇌를 단련하느라 그리하였을테지요.

반대로 남들보다 입면시간(入眠時間)이 긴 나는 '잠들기 위하여암송하지요.

기억 속에서 끄집어 낸주로 영화제목과 출연배우의 이름들을

 

 

<킬러>

-헤밍웨이 -

 

***동우***  

2016.03.16 04:22

 

군대 갈 즈음 어느 여름밤이었을 것이다옛 부산시청 앞에 있었던 시민관에 홀로 들어가 영화를 보았다.

헤밍웨이 원작 '킬러'를 각색하였다는 '리 마빈'이 주연한 '킬러'라는 영화였다.

허무한 표정의 '리 마빈'의 마초적 연기가 인상적이었지만무슨 대단한 감동같은게 있었던 영화는 아니었다. <그 영화에 조연급 악당으로 출연한 '로널드 레이건'이 나중 미국 대통령이 될 줄 당근 짐작도 할수 없었고...>

 

그 후헤밍웨이 원작을 찾아 읽었다.

그런데 전혀 달랐다.

자신을 죽이러 온 킬러를 피하지 않고 맞는다는 영화 초반의 설정만 같을 뿐 영화는 소설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던 것이다.

 

헤밍웨이의 '킬러'

영화보다 몇 백배 서늘하였다.

그리고 헤밍웨이라는 작가의 진면목을 느끼게 된 소설이었다. <하드 보일드니 빙산이론이니 하는 것들을 어렴풋...>

 

<“그 사람이 죽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 방안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나로선 견딜 수 없는 일이야정말 무서운 일이지.”>

 

닉의 대사내게도 역시 싸늘한 소름이 돋았고 더불어 왠지 나는 슬펐다.

 

<“그런 건 생각지 않는 게 좋아.”>

 

조지의 대사나도 역시 그런건 생각지 않는게 좋겠다고 몇번이나 중얼거렸을 것이다.

 

<오올 앤더슨은 벽 쪽으로 돌아누웠다. “한 가지 분명한 건..” 하고 그는 벽을 향해 말하듯이 입을 열었다. “나는 아무래도 외출 할 결심을 할 수 없다는 거야오늘은 온종일 여기 있었거든.” “아무래도 이 거리를 떠나지 못하겠어요?” “그래.” 하고 오올 앤더슨은 말했다. “이젠 여기저기 달아나지 않기로 했어.” 그는 물끄러미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거야.” “어떻게 잘 애기해 볼 수는 없어요?’ “안되지나는 실수를 하고 말았거든.” 여전히 단조로운 목소리로 그는 말을 이었다.>

 

피할수 없는 죽음.. 저 무기력증... 존재론적 체념..

슬픔인지 아름다움인지오올 핸더슨의 죽음 앞에서의 저 무기력증에 왜 한줄기 감동이 이는지 나는 모르겠다.

 

또 다른 영화가 생각난다.

'알 파치노' '조니 뎁'이 출연한 '도니 프레스코'

후줄근한 중늙은이 마피아 갱 알 파치노.

종장에 보스의 호출이 바로 자신의 죽음인줄 뻔히 알고 집을 나서면서 옷장을 정리하고 시계를 풀어놓는 알 파치노.

그 장면에서 갑자기.. 나도 모를 눈물이 치솟았었다

 

 

<세계의 서울>

-헤밍웨이 -

 

***동우***  

2016.03.22 07:35

 

어느 봄날파리에 거하고 있던 헤밍웨이는 '파리의 봄은 모든 것이 지나치게 아름다웠다'고 중얼거렸다. <파리의 봄이 얼마나 아름답길래?>

어떤 치열함과 긴장감이 그리웠던지 헤밍웨이는 마드리드로 향하였다.

생전 처음 투우를 구경하기 위하여.

 

투우.

미국 주간지에 기고한 그 첫인상에 대한 수필(그 텍스트 파일을 가지고 있다)을 읽었는데헤밍웨이는 처음부터 투우에 대하여 호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스포츠광(특히 야구)이었던 헤밍웨이에게 처음 접하는 투우는 비문명적 야만이었을듯 싶다.

 

<그가 돌격하고 있을 때 나는 갑자기 투우라는 것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왜냐하면 황소라는 것은 완전히 믿을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그는 완전히 치명적이고 악독한 어떤 큰 유사이전의 동물처럼 보였다... 그리고 그가 일단 그의 붉은 칼자루가 있는 가는 칼과 붉은 헝겊 조각을 갖고 그 황소를 죽이러 나서면 그가 죽냐아니면 황소가 죽냐 둘 중의 하나였다....투우는 스포츠가 아니다그것은 결코 스포츠로 생각되지 않았다그것은 하나의 비극이다매우 큰 비극이다.>

 

그런 그가 나중에는 투우의 열광적인 팬이 되었다. <팜플로나의 산페르민 축제 (흰 옷 입은 사람들이 황소에 쫓기며 받치며 좁은 골목길을 필사적으로 달려가는)에도 직접 참가장편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에서 자세히 묘사하기도 하였다.>

 

투우의 비극성.

헤밍웨이는 무엇에 매혹되었을까.

 

죽음으로 끝장내 버리는 (주로 황소 쪽단순하고 명료한 폭력성.

남성적 인간상행동주의

 

<'불패자'의 늙은 투우사를 보라>

그 미학 속에 숨어 있는 짙은 허무.

 

세계의 서울 (The Capital of the World), 마드리드.

삶의 던적스러움.

 

투우.

그리고 소년 파코의 죽음.

 

삶이 죽음을 설명하지 못하듯죽음이 삶을 규정하는 것도 아니다.

삶은 삶이고 죽음은 죽음이다.

 

언제나 행동이 어정쩡한 자여.

죽음에 빗대어 삶을 해명하려 들지 말라.

 

 

 

 

 

-독서 리뷰

 

[[헤밍웨이]]

<세상의 빛> <미시간 북부> <스위스에 경의를>

 

 

<세상의 빛>

-헤밍웨이 -

 

***동우***

2016.07.01 04:44

 

헤밍웨이의 '세상의 빛' (The light of the world)

 ‘’.

두 뜨내기가 통과하는 낯선 마을.

마을에는 짐승가죽 냄새와 톱밥냄새가 진동하고저물녘 날씨는 찹다.

두 사람은 되우 배가 고팠을터인데 동네 어귀의 바에서 푼 돈으로 겨우 맥주 한잔 마시고 쫓겨난다.

 

정거장 대합실,

여섯 남자(요리사 등)와 다섯명의 매춘부(세명의 뚱뚱이금발 둘)와 몇 인디언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금발의 한 매춘부가 유명짜한 어떤 터프가이와의 추억을 떠벌인다.

그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그 터프가이는 바닷가에서 자신의 아버지이거나 어떤 흑인에게 죽임을 당하였는데 그 사건은 꽤 유명한 모양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몸은 가장 뚱뚱하지만 목소리는 참 아름다운 매춘부 애리스가 훌쩍이면서 운다.

금발 매춘부의 얘기는 거짓이고 그 터프가이는 정작 자신에게 '넌 참 예쁜 여자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얼굴에서는 우울한 빛이 사라지고 미소를 띄고 있었다.

나와 톰은 그들과 작별한다.

 

이것이 전부다.

한정된 장소의 단조로운 정경과 몇 인물의 심상한 대화로 이루어진 이 짧은 이야기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를테면 헤밍웨이그가 들려주고 싶은 물 밑에 숨어있는 거대한 부분은 어떤 것일까.

 

아무렴따져 밝혀질게 무어람?

삶 속에 숨어 도사리고 있는 것들이 언제나 무에 구체적으로 만져져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냥 허허로운 그림 속에 따뜻한 불빛 하나 느껴지면..

뚱보 매춘부애리스의 추억에 겨운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지면 족하지.

 

세상의 빛. (The light of the world)

 

불손한가이 비유는.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한복음 8 12)”

 

내가 잘 못 읽었는지 모르겠다.

번역이 좀 더 친절하게 매끄러웠으면 좋았을걸.

 

***죠이***

2016.07.01 07:26

 

'너 참 예쁜 여자야'라는 말 한마디에 취해 저토록 부여잡고 있는 그녀만의 애달픈 사랑(?)

가엾고 슬픈 애리스부드러운 목소리 아름다운 얼굴,

어쭙잖은 남자의 한마디를 아름다운 목걸이로 걸고 있는 사랑스런 애리스.

 

사랑

사랑

그것이 세상의 빛이렸다.ㅎㅎㅎ

 

귀할 것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저 풍경속에서

서걱거리는 모래알같은 저 분위기속에서

한 줌 빛으로 반짝이는 애리스의 허망한 '사랑으로 향하는 마음'.

난 그것이 눈물겹습니다.

 

허랑한 남자의 그 누구에게나 하는 '예뻐... 사랑해...'

울고 있는... 그리워하고 있을 것 같은..

 

내가 잘 못 읽었나요내 지능속의 독해력이 좀 매끄러웠으면

 

***동우***

2016.07.02 03:31

 

죠이님.

허랑한 남자의 허랑한 한마디.. 여성의 감성과 심리...

 

지능云云 독해력云云은 죠이님의 ‘뜬구름 없는’ 말씀.

느끼건대 나는 잘 못 읽었는지 몰라도 죠이님의 감상은 적확합니다

 

 

<미시간 북부>

-헤밍웨이 -

 

***동우***

2016.07.06 04:18

 

'헤밍웨이'의 초기작 '미시간 북부 (Up in Michigan)'

 

이 소설의 무대인 북부 미시간의 호오톤즈 베이는 헤밍웨이의 유년시절의 추억이 깃든 곳일 뿐 아니라 그가 스물두살때인 1921년 이 곳에서 8살 연상인 엘리자베스와 결혼하였다고 합니다.

 

헤밍웨이의 경험이 녹아 있을듯 싶은 젊은 남녀의 교합.

미시간의 자연과 그리고 남자를 사모하고 이윽고 몸을 열어주는 리즈의 마음...  

여자 쪽에서의 묘사에서 노련한 바람둥이 작가의 면모가 유감없이 나타난듯 싶기도

 

근데 웃기는건 이 소설이 당시 미국에서는 출판이 어려웠다는 사실입니다.

고작 요 정도의 레벨이 말입니다.

허긴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심오하게 아름다운 소설 '롤리타'가 외설과 배덕을 이유로 출판이 거부되었던 미국이라는 나라.

1950년대까지도 그러하였으니, 1920년대의 이 소설이야 여북했겠습니까.

이 소설도 롤리타도 유럽에서 먼저 출판되고 한참 후에야 미국에 들어갈수 있었지요.

 

섹스에 관한 온갖 엽기적 매스 미디어가 홍수처럼 범람하는 작금.

이 소설을 읽고 당시의 미국을 생각하면 실로 웃기는 짜장면입니다그려.

 

의역을 하더라도 좀 멋들어지게 번역 문장을 꾸몄더라면 더 좋았을걸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스위스에 경의를>

-헤밍웨이 -

 

***동우***

2016.10.05 04:24

 

헤밍웨이의 '스위스에 경의를'

좋은 소설이라고 여겨져서 올렸는데다시 자세히 읽어보니 나의 '좋은이라는게 나 스스로 가리사니를 잡을수 없군요.

세편으로 조합된 꼴라쥬.

정거장연착되는 기차..

카페 안여급과 몇사람의 역부들...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휠러씨와 존슨씨와 해리스씨..

분위기는 동일합니다만 세편의 서사를 관통하는 주제는 몽롱하기 짝이 없습니다.

 

스위스 몽뜨레.

헤밍웨이가 한동안 머물었던 고장이고장편 '무기여 잘있거라'의 배경 도시이기도 하지요. (뵈비나 대리댕도 몽뜨레 근처레만호 주변에 있는 고장이로군요.)

'무기여 잘있거라'에서 탈영한 헨리와 캐더린이 보금자리를 꾸몄던아이를 사산하고 캐더린이 죽었던.

처연하게 빗속을 걷는 록 허드슨.. 영화장면이 떠오릅니다.

헤밍웨이의 스위스에 대한 오마쥬는 당위가 없지 않을듯도 합니다.

 

헤밍웨이는 소설의 주제나 감정이나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묘사하여 들려주는 작가가 아닙니다.

그의 빙산 이론이 세편의 서사를 관통하여 물밑에 감추어 놓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런지.

인간의 소통에 관한 테마도 없지 않은듯 싶기도.

 

생각건대언어가 소통되는 여행과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여행의 정취는 사뭇 다를듯 싶습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영화 '침묵'에 나오는 대사, "말이 통하지 않으니 너무 좋아"...

 

알다시피스위스는 지방마다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쓰는 나라입니다.

영어도 잘 통한다더군요.

그렇지만 모국어가 아닌 다음에야 서로간 언어로서 완전투명한 커무니케이션은 아니되겠지요.

 

짧은 대사와 지문.

실없는 장난응어리의 토로막연한 인연의 조우...

아련한 이미지는 느껴집니다만 뚜렷하지는 않습니다.

 

번역문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아 더욱 그런 느낌입니다.

가끔 생각합니다만이런 류의 소설은 원어를 곱씹어 우리 정서에 맞게 의역(意譯)하여도 좋을듯 싶은데..

내릴까 하다가.. 그냥 둘랍니다

 

***eunbee***

2016.10.05 21:24

 

언어가 소통되는 여행그렇지못한 여행의 정취는 정말 다르다는 경험 숱하게 하지요.

막내올케가 50이 되던 해에 내게 "50살에 접어든 제가 꼭 해야하는 일이 무언가요?"라고 하기에

영어불어.. 단단히 준비해 두는 것은 앞으로의 여행을 위해 필수라고 답했어요.

그후 그녀의 딸이 엑상프로방스로 유학을 오기도 했지요.

 

오늘

부산은 태풍으로 인해 매우 부산스럽던데...

동우님별일 없으시지요그러리라 믿고 안심합니다.^^

남녘의 여러지방 물난리로 어수선한데종일 뉴스에 감감하던 나는

이제서야 저녁 뉴스에서 접했답니다.

 

늘 평온하고 화사한 날들 보내세요.

안부 묻고 갑니다.^^

 

***동우***

2016.10.06 03:56

 

어제 이른 아침부터 사위가 컴컴하고 바람 불어째끼더니그예 빗줄기 퍼부어대더이다.

간헐적으로 깜빡거리던 전기도 나가버리고.

 

곳곳에 물난리.

오후 날들자 드러난 곳곳 초토화된 현장.

 

부산의 맨허튼이라 불리는 해운대 고층아파트에서 찍은 동영상집채 만한 파도 덮쳐오는 광경은 똑 재난영화의 한장면 같더군요.

전번 지진 때도 고소의 공포는 대단하였다는데해운대 고급스런 고층아파트의 집값 아무래도 영향 없지 않겠더군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는 고층아파트... 아파트 공화국 대한민국.

은비님 작은따님댁 쏘의 새집그런 따위 걱정 없으리다만.. ㅎㅎ

고맙습니다.

은비님께서 물어주시는 태풍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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