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죽음을 이겨낸 사랑 -앨리스 워커- (1,4,3,3,1)

-독서 리뷰- -앨리스 워커 作- ***동우*** 2016.03.19 04:42 아메리카 소사이어티의 하이라키. WASP를 정점으로 하위층에 '니거'(검둥이)가 있고 그 검둥이보다도 더 밑바닥에는 검둥이 여성이 있습니다. 흑인여성의 가치와 정체성에 대하여 천착하였던 흑인 여성작가의 계보. '토니 모리슨' (1931~ ) '앨리스 워커' (Alice Malsenior Walker, 1944~ ) '글로리아 네일러' (1950~ ), 내가 알고있는 작가들입니다. 앨리스 워커는 영화 '컬러 퍼플'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지요. ‘컬러 퍼플’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하고 ‘우피 골드버그’가 출연하였던 흑인 자매의 슬프고 아름다운 영화였지요. 오프라 윈프리도 출연하였을겁니다. 앨리스 워커의 '죽음을 이겨낸 사..

내 것/잡설들 2020.08.20

[[염상섭]] (1,4,3,3,1)

-독서 리뷰- [[염상섭]] -염상섭 作- ***동우*** 2014.06.13 05:09 횡보(橫步) 염상섭(廉想涉, 1897 ~1963)의 소설은 처음 올리는 것 같습니다. '표본실의 청개구리'나 '삼대'등의 소설로 유명한 우리나라 자연주의 문학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 염상섭. 내게는 해방후 그의 후기 단편소설들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세태와 인간을 지극히 객관적으로 묘파하여 치밀한 문체로 그려내는 그의 소설은 사실주의 문학이란 이런 것이로구나하는 느낌이 절로. 한시대의 세태소설로서도 재미있지만 (그 시절 서울 중산층의 소설 분위기는 내게 너무도 익숙하지요), 시대를 관통하는 보편적 인간성을 들여다보는 재미 또한 상당합니다. 두 파산. 정례모친의 경제적 파산과 옥임이의 정신적 파산. 작가는 누구의 편..

내 것/잡설들 2020.08.19

[[인형의 집]] (1,4,3,3,1)

-독서 리뷰- -헨릭 입센 作- ***동우*** 2013.09.28 04:48 ‘빈처(貧妻)'에 이어서, 아내(또는 여성)라는 정체성에 관한 주제. 입센 (Henrik Johan Ibsen,1828~1906)의 '인형의 집'(1879년 발표). 3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인형의 집'은 근대극 운동의 기원을 이룬 희곡. 작품성으로도 인정을 받거니와 이 작품처럼 세기적 논쟁을 불러일으킨 작품도 드물겁니다. 19세기 서구(西歐)의 여권(女權)의식. 더불어 한 주체적 인격으로서의 주인공 ‘노라’의 각성. 저 ‘헬메르’의 여성관의 흔적이 지금 우리에게서 완전히 사라진 것일런지. 또는 무조건적으루다 남녀평등을 부르짖는 우리의 기형적 페미니즘의 발흥(發興)은 과연 올바른 것일는지. 이러한 담론. 흐음, 함께 생각해..

내 것/잡설들 2020.08.18

[[최명희]] (1,4,3,3,1)

-독서 리뷰- [[최명희]] -최명희 作- ***동우*** 2015.10.20 05:06 나와 동갑인 최명희(崔明姬, 1947~1998) 헐렁뱅이 나같은 작자, 노추함으로 이 낫살로 건재하건만, 성심과 심려(深慮) 가득하고 반듯하고 성실한 사람, 작가 최명희는 쉰 갓넘어 세상을 버렸습니다. 10권 짜리 대하소설 '혼불' '토지'와 더불어 이 땅에 연연(連延)한 핏줄들은 한번쯤 꼭 읽어야 할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도(전라도)땅 사람들은. 남도의 붉은 황토를 대할라치면 언제나 혼불이 떠오릅니다. 근대사의 격랑 속에서도 골기(骨氣) 삼엄한 양반 종가(宗家)의 기품, 남도 땅 무지렁뱅이들의 애환과 고난한 삶의 모습들, 지금은 잃어버린 아름다운 풍습과 풍속과 제반 의식(儀式)들, 마음에 스며드는 전라도 ..

내 것/잡설들 2020.08.17

[[스티븐 킹]] (1,4,3,3,1)

-독서 리뷰- [[스티븐 킹]] -스티븐 킹 作- ***동우*** 2013.07.06 04:48 영화나 공포영화를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아마 스티븐 킹(1947년생 나와 동갑)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겝니다. 스티븐 킹. 이 냥반의 샘물과 같이 솟아나는 집필력(상상력과 구성력과 문장력)은 가히 절륜(絶倫)과 가공(可恐) 바로 그것입니다. 좀 과장하면 자신의 나이만큼 책을 쏟아냈을걸요. 그것(It), 불면증, 돌로레스 클레이븐, 다크타워, 샤이닝, 캐리, 캐슬록의 비밀, 미저리, 쇼생크 탈출... 더구나, 그 많은 작품중 범작(凡作)은 별로 없을겁니다. (나로서는 반 이상 읽어보았을겁니다만.) 게다가 등골 서늘한 서스펜스의 흥미진진한 맛과 더불어 ‘돌로레스 클레이븐’이나 ‘쇼생크탈출’처럼 문학적 감동 짙은 작..

내 것/잡설들 2020.08.16

[[무서운 소년. 여체의 단위에서 무너지는 사나이. 인간의자]] (1,4,3,3,1)

-독서 리뷰- [[모리무라 세이이치]] [[에도가와 란포]] -모리무라 세이이치 作- ***동우*** 2013.06.22 05:01 일본 추리소설은 세계적인 수준이라지요. 그 중에서도 '모리무라 세이이치(森村誠, 1933~ )'는 일급작가랍니다. 무서운 소년. 반전의 묘미. 나 개인적으로는 말미에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문장적 기교가 좀 아쉽다는 느낌입니다만. ***jamie*** 2014.04.15 21:57 무서운 소년... 가장 모범생이 기실은 가장 불량한 녀석. 플롯이 흥미롭네요. 추리소설. 항상, 사건의 배후에 있는 동기가 중요하지요. 동우님의 영도는 한창 봄철이겠지요. 이곳 버지나아도 봄이 무르익습니다. 언제나 동우님의 평안을~~ -모리무라 세이이치 作- ***동우*** 2017.04.30 04:..

내 것/잡설들 2020.08.15

[[계용묵]] (1,4,3,3,1)

-독서 리뷰- [[계용묵]] -계용묵 作- ***동우*** 2016.07.09 21:11 계용묵(桂鎔默, 1904~1961)이 1940년 발표한 소설 희화(戱畵) 그야말로 한편의 희화를 보여줍니다. 작가와 평론가인 두친구. 오랜동안 서로 숨겨온 자신들의 불순한 내면적 동기를 누설합니다. 상대방에 있어서 그것은 치명적인 실존적 상처입니다. 창 밖의 어둠 속엔 가랑비 소리가 여전히 보슬보슬, 정암의 최후를 재촉합니다. . ***송현*** 2016.07.12 22:27 당시만 해도 순수한 이성들입니다 저러한 행태. 제가 오랜 세월한 곳, 인사동에서는 이미 정당화된 거래랍니다 죽은 사회지요 ㅋㅋ ***┗동우*** 2016.07.13 01:06 아하, 송현님. 인사동에도 저런 상투적 관행이... 그래도 송현님. ..

내 것/잡설들 2020.08.14

[[토마스 하디]] (1,4,3,3,1)

-독서 리뷰- [[토마스 하디]] -토마스 하디 作- ***동우*** 2013.05.08 05:26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1840~1928)의 단편 '양심 때문에' '양심'이란 삶에 있어서 보편적 덕목으로만 작용하지는 않는가 보다. 그것을 코에 걸면 ‘독선’이 되기도 하고 ‘이기(利己)’를 위장한 도구이기도 한 것이다. 흐음, 필경 토마스 하디는 팔자론자(運命論者)일시 분명하렷다. ‘하디’의 '테스'도 그러하더니 이 소설도 상당히 비관적인 톤의 소설이다. ‘양심 때문에’ 재미있지만 읽고나니 좀 헛헛하구나. 세상살이라는 게.. -토마스 하디 作- ***동우*** 2014.11.09 04:59 영(靈)과 육(肉)이라거나 정신과 물질이라거나 겉궁합과 속궁합이라거나... 두루두루. 안성맞춤으루다..

내 것/잡설들 2020.08.13

정비석 (고고, 성황당) (1,4,3,3,1)

-독서 리뷰- [[정비석]] -정비석 作- ***동우*** 2014.05.18 04:13 정비석(鄭飛石, 1911~1991)의 소설은 처음 올리는 것 같습니다. 고고(孤高)... 더불어 속되고 더불어 유치한 내 주제에 언감생심 고고(孤高)라는 어휘는 가당찮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그러하니... 때로 깊은 산 홀로 들어앉아 사이비일망정 그런 고고(孤高)의 자세를 꿈꾸는 적 없지 않습니다. 옛날 태어났다면 처사(處士)나마 꿈꾸었을까... 정비석의 산정무한(山情無限) 만산홍엽의 호사는 황감하여 흐트러질터, 으흠, '추웁고 시린' 산이면 내 심지(心地)에 족하리이다. 사람들은 밤보다 더 넓습니다. 아래 詩 한편 올립니다. ++++ -신대철- 춥다. 눈사람이 되려면 얼마나 걸어야 할까? 잡념과 머리카락이 희어..

내 것/잡설들 202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