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황석영 [모랫말 아이들] (1,4,3,3,1)

카지모도 2019. 12. 1. 18:04
728x90

 

-독서 리뷰-

 

<모랫말 아이들>

-황석영 -

 

***동우***

2015.08.02 03:49

 

황석영. '모랫말 아이들'

내일 하편까지, 3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황석영 유년의 기억이 머문 곳은 영등포 샛강 어름이었던가 봅니다

일천구백사오십년대저 무렵 시절의 색감은 아이들에게 밝은 것이 아니었지요.

즈음에 출생한우리 또래의 성장은 시대와 더불어 대체로 칙칙하게 암울한 것이었습니다.

 

어른들은 시대를 몸으로 겪지만아이들은 의식(意識)으로 겪습니다.

사람과 장소와 사건들... 단편적인 인상(印象)들과 더불어남겨지는건 심상(心象)에 각인된 어떤 정서입니다

명료하지는 않지만 그것은 우리의 성장에는 강렬한 작용을 합니다.

 

17년쯤 전인가부산문화회관에서 어떤 전시회를 관람하였습니다.

닥종이 인형작가 이승은의 '엄마 어렸을 적에'라는 제목의 인형작품전이었습니다.

사람을 한뼘 크기의 비율로 축척(縮尺)한 작품들이었는데내 어린 시절의 풍경화를 정말 꼼꼼하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초갓집 마당의 우물과 두레박판자집 만화방동네 골목길전봇대에 붙어있는 영화포스터양손에 새끼줄에 매달린 연탄 2또뽑기에 둘러선 코끝에 콧물을 단 아이들...

당시 내 기억속 고증(考證)에 의하여 평(하였던바전시대를 묘사한 어설픈 영화세트보다 훨씬 정교하였고 사실적이었습니다. <책장 어딘가 전시회 도록(圖錄)이 있을텐데>

 

몇몇 작품 앞에서는 내 심상에 자리잡고 있었던 몽롱한 풍경화가 홀연 명료한 형태를 띄고서 불쑥 떠올랐습니다.

연이어푸르스트의 마들렌과자의 냄새처럼 아련한 그리움으로 미묘하게 슬픈 감정이 울음처럼 울컥 솟아올랐습니다.

그때 나는 함께 간 딸아이에게 아비의 그 울컥하는 느낌을 주절거렸을테지만, 70년대 태어난 딸과의 교감은 난망(難望하였을겁니다.

딸아이 기억에 새겨진 정서의 색감을 내가 이해할수 없듯이 그것은 오로지 내 것이었으니까요.

 

목에 호크달린 검은 교복을 입은 아이들 왁자지껄한 중학교 교실.. 난로 위에는 누런 양은 벤또들이 층층이 쌓여있고... 그 인형작품.

그걸 보면서 중동중학의 어느 겨울의 교실이 떠올랐지요

시험 감독 선생은 따뜻한 난로 곁에서 떠나지 않습니다난로 근처에 자리한 급우 한 녀석은 곁에서 얼쩡거리는 선생때문에 도무지 컨닝을 할수가 없었습니다선생을 멀리 쫓아내기 위하여 녀석은 준비한 가스를 발사합니다.(방귀쟁이로 유명한 놈이었습니다조개탄 난로의 열기와 더불어 냄새는 슬슬 풍성하게 무르익습니다.  코끝에 번져오는 유쾌하지 않은 그 냄새에 감독선생은 슬그머니 그 자리를 떠납니다녀석은 그 사이 재빨리 컨닝을 하는거지요.  교실 가녘을 어슬렁거리던 선생은 또 한기가 엄습합니다다시 난로 곁으로 오는 선생또 푸식 발사되는 가스다시 난로 곁을 떠나는 선생....ㅎㅎ 

 

돌아오면서 운전하는 딸의 귀에다 대고 이따위 우스개 에피소드나 낄낄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내일 '모랫말 아이들편 마치고 다시

바야흐로 절정으로 치닫는 여름.

좋은 휴일을.

 

***eunbee***

2015.08.02 09:12

 

말광대(서커스를 우리 아버진 그렇게 불렀다)가 우리집 가까운 개울 건너에 천막을 치면내 아버지는 말씀 하셨지요.

"우리 ㅇㅇ널 말광대에 팔아먹을까부다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 부르니 말광대에서 널 좋아할 거다."

내 나이 대여섯이나 되었을까.

 

여름날 아버지와 마루에 앉아 복숭아를 먹던 날바알간 노을이 고왔답니다.

그날 어스름에 또 그 개울 건너 마을에서 상둣소리가 들려왔더랍니다어허~에야이제가면언제~오나... 

내일 상여가 나간다고 합니다.(우리 아버지는 행상이라고 하셨었던 같다)

그 소리가 나는 무서워 아버지품으로 안겨 듭니다. "왜 내일 행상이 나간다면서 이밤에 저런 소리를 내?" 

나는 가끔 들을 수 있었던 그 소리가 너무도 무서웠다우우리 마당에 귀신이 기어들 것만 같았지요.

울아버지 말씀이 '행상 다지는 소리'라고 하셨던가기억이 가물거려요.

 

그 개울에선 인민군 포로의 총살형도 있었습니다

나는 뉜가의 등에 업혀 그 구경을 하러 모여든 많은 사람들 숲에 있었다는 희미한 기억.

모여든 사람들은 하얀옷의 뭉텅이로 기억되고빙둘러 선 구경꾼들 한가운데 헝겊으로 눈을 싸맨 한 사람이 나무기둥에 묶여있던... 

 

내게도 황석영 작가만큼의 어린날 사건들이 왜 없었으랴만나는 기억을 하지 못하고하고 있는 것마져 너무나도 어렵풋하여 맥락있게 꿰어 맞출 수가 없답니다.

 

이참에 또 한 투정

"동우님의 그 천재적 기억력과 필력은 소설가의 조건으로 완벽하건만어찌하여 이루어내어 주지 않고 있는가 말예욧."

 

어제는 '아우를 위하여' '삼포 가는 길죄다 찾아 읽었어요

'몰개월의 새', ''을 읽고 황석영의 이곳 글을 다시 읽고 싶어졌기 때문이지요.

삼포 가는 길참 좋은 소설임을 다시 진하게....

 

내 살아오는 날들을살고 있는 날들을

나의 나쁜 기억력은 좋은 것만 남겨 두는 잠재된 버릇이 있어나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내는지도...ㅎㅎㅎ(...지도,가 아니라 그러하다고 믿쑵니다.)

 

우선 소설가가 되려면 기억력이 뛰어나야 할 것만같아요같은 시대를 살아오면서도 저렇게 소상히 기억하고 그 기억들을 주워모아 저렇게 글로 표현해놓으니... 필력의 문제가 아니라 나는 나의 보잘것없는 기억력 때문에 글을 쓸 수가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남 만큼 겪었을테고남 만큼 읽었는데도 난 기억하는 게 없다우.ㅠㅠ

늘 맹순이고늘 두리벙으로늘 몰러 엄마로.(내 한 때 별명이 '몰러엄마였어요방금한 것도 모른다고 붙여준 딸의 작명)

그래서 내 인생이 행복할 수 있나 봐요.

 

'행복의 조건엔 건강과 나쁜 기억력 '이라고 말했다던 그 누군가의 말을 이곳 리딩북에서 동우님의 댓글로 읽었던.

이마져 옳게 옮겼는지 아리삼삼하답니다.ㅋㅋ

 

어제 인터넷 뉴스기사로 읽은 건데

'황석영의 한국명단편 101' 출간 

"만년 문학 이제 시작봄에 경장편 소설 낼 것이라는....

 

황석영의 한국명단편 101, 사러 가야겠어요.

읽어도 맬짱 도루묵이지만이런말 있다우."콩나물에 물을 주면 다 흘러내리는 것 같지만 콩나물은 자란다."위로함서!!!

 

***동우***

2015.08.03 05:13

 

나도 말광대나 행상이라는 말을 기억합니다.

은비님은 아버지와 복숭아를 먹던 순간의 바알간 노을을 기억하시는데나는 범일동 언덕받이 피난민 국민학교를 내려오면서 보았던 바알간 노을이 뇌리에 새겨져 있습니다.

그 노을은 고왔다기 보다 왠지 슬픈 감정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황석영저 에피소드들 모두 자신이 경험했던 사실이라기보다픽션도 가미되었을겁니다.

그래도 대단한 기억이지요.

 

'몰러 엄마'는 기억의 문제가 아니고 진솔함의 문제겠지요.

내 아는바 은비님의 기억력은 예사가 아니구만 무어.

내가 언젠가 이런 말을 썼던가요? (것 봐요나는 기억도 못하는 걸..)

많이 들어 본 세리프이기는 한데ㅎㅎ

행복의 조건은 좋은 건강과 나쁜 기억력... 카사블랑카 영화의 대사였던지.

 

황석영이 선정한 한국 명단편 101.

그 작품명단이 어디 있을까?

은비님 구하면 갈처주시우.

 

***<동우>***

2015. 8. 3.

 

밥값을 하고 간땅그지(거지춘근이.

거지... 이를테면 노숙자가 요즘 거지일텐데노숙자는 옛날 거지와는 다르다.

옛날 거지에게서는 요즘 노숙자에게서처럼 루저(loser)의 자포적 절망감 같은게 느껴지지 않았다.

거지의 낙천성... 느끼건대 이건 전혀 형용모순은 아니다.

단골 걸식집 앞에서 깡통을 두드리며 부르는 각설이타령에는 그들 특유의 낙천이 흘렀고그들은 으레 이웃으로 존재하는 색다른 족속일 뿐이라고 생각되었다.

어린 놈이 세상에 대한 무슨 억하심정인지그리 거지의 자유와 낙천이 부러웠을까.

때로 나도 거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였던적 여러번 있었다정말로.

감히 거지 될 용기는 호리도 없는 주제에입으로만

 

금단추를 손에 쥐어 주고 간 튀기 귀남이

보생의원 동네옛날 봉래동에도 인형처럼 예쁜 혼혈 소녀가 있었다.

골목길에서 즤 동무들과 고무줄하면서 놀던 억센 부산사투리의 아이.

나는 먼 발치로 그 아이를 좋아하였을까.

그 애에게선 별로 그늘이 없다고 느꼈었는데당시만 하여도 우리나라는 파란 눈이나 검은 피부의 아이들 살기 힘든 세상이었을 것이다.

얼마 있다가 그 아이는 미국으로 갔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시절에는 참 돌연사(突然死)도 많았다.

"인생의 목숨은 초록과 같고..(군가가사)" 전쟁중에야 말할것도 없지만.

화재로 죽고 (그때 불구경은 흔해빠졌었다), 물에 빠져 죽고쥐약 먹고 죽고양잿물 마시고 죽고..

등하교길둘러선 어른들 사이로 가마니 밖으로 삐죽 나온 사체의 맨발을 본적 여러번 있었다.

 

또래의 왕초격인 광국이.

그러나 황석영은 대찬 사람어렸을적에도 남의 똘마니 노릇은 해봤을 것 같지 않다.

정능시절 임상규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였고 나를 비롯한 대여섯 또래들은 그 아이의 똘마니였다.

꼬리를 잡고 목구멍속으로 산 도마뱀을 삼키고덜 여문 고추로 마스터베이션의 시범을 보이고개구리와 메뚜기를 잡아 구워 먹이고키보다 높은 곳에서 아이들을 밀처서 뛰어내리게 하고...

따라다니면서 담력은 좀 커졌을지 모르겠지만나는 그 아이에게 꼼짝을 못하였고 몹시 그 아이가 두려웠다.

돈과 물건을 가져다 바치면서 알랑방구를 뀌었을 것인데숭덕국민학교를 다니던 4학년때까지 그러하였다.

혜화국민학교로 전학가면서 그 아이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것이 무엇보다 나는 기뻤었다.

 

<죽은 여자가 낳아놓은 아기는 태영이라고 불렀는데 건강하게 자랐다나는 상둣도가 앞을 지나며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적마다아기가 할아버지 또 아버지의 혼으로 남겨진다는 삼봉이 아저씨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깨꾸 삼봉이 아저씨태영이는 누구의 자식이었을까.

 

<영화는 갑자기 내 어깨를 잡더니 볼에 입을 맞추었다나는 어쩐지 집에 돌아가고픈 생각이 들질 않았다.>

 

정능 후생주택 가게집 딸 정자어느날 그 아이 큰언니가 실연하여 양잿물을 마셔서 엄마가 왕진을 갔었다.

그랬었다그 때 사람들은 사랑에 목숨걸고는 하였던 것이다.

초저녁 숨바꼭질하던 어둔 골목에 나는 정자와 엎드려 숨어 있었다

달착지근한 그애의 숨결.. 우리는 살짝 입을 맞추었다.

 

행길에다 광목으로 어설프게 가려 놓은 공간요란한 그림을 붙여놓고 볼거리를 선전하던 장사꾼들도 생각난다.

뱀사람은 본적 없고용을 닮은 괴물을 그려놓고 꼬시던 산갈치를 본적이 있다.

커다란 갈치 한마리 가져다 놓고서리.. 그 돈으로 요지경 (구멍으로 들여다보는 인형극)을 볼껄하고 후회막급.

 

밀림의 왕자도토리 일등병...

옛날 만화방한번 들어 앉으면 몇시간이고 파묻혔었다.

박기당김종래김경언...그리고 풀빵꽈배기.

 

그리고 서커스가 있었다.

그 황홀한 구경거리를 어찌 놓칠수 있을손가.

밀가루 방귀를 퐁퐁 뀌어대던 까불이 피에로통을 굴리던 어여쁜 소녀그리고 신파극.   

 

미처버린 태금이 누나.

 

<태금이의 옛 모습은 조금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딴 세상에서 온 것 같은 무서운 얼굴이었다앙상하게 마르고 볕에 그을은 얼굴 가운데서 눈만이 번들거렸다나는 가슴을 졸이며 태금이 앞에서 똑바로 바라보았으나 그네는 나를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나는 그저 울기만 했다어머니도 그 꼴을 보고 처음으로 소리를 내어 울었다태금이는 영혼이 없어져버린 듯한 얼굴로 온 동네를 매일 쏘다녔다그해 늦가을까지 사람들은 저녁 먹을 즈음하여 그 미친 여자의 음산한 군가 소리를 듣곤 했다불쌍한 년해질 무렵에는 더 환장하는 모양이야라고 모두들 얘기했다노을을 배경으로 검은 음영만이 떠있는 꼴은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지만무너진 공장 건물처럼 거기 늘 있던 풍경이어서 나중에는 사람들 눈에 유별나게 보이지는 않게 되었다.>

 

그 시절 거리를 흐느적거리면서 돌아다니던 미친여자도 참 많았었다.

그런데 이상한건 '미친년'은 많이 보았어도 '미친놈'을 보았던 기억이 없다는거다.

남자는 저 혼자 죽어버리면 그만이지만 여자는 쉽게 죽지를 못한다.

새끼때문에핏줄때문에.. 여자가 지닌 관계의 삶은 남자보다 훨씬 무겁고 질기기 때문일 것이다

미친 전쟁통에 남자는 죽고 여자는 그냥 미쳐나갈 뿐이었다.

 

기억은 결국 무엇으로 남아 있는가.

그리하여 기억의 모습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수 있을런가.

 

오래전 관람하였던 인형전 '엄마 어렸을 적에', 몇달전 보았던 교과서 문방구 돈 포스터 재봉틀 라디오같은 옛날 물건들 전시회...

거기 기억이 있었을까.

아니없었다내 옛 삶의 자리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수가 없는 것이다.  

나를 이룬 흔적으로 내 안에 그저 녹아있을 뿐이다.

나 가고나면 내 기억도 더불어 세상에 자취 한올 흔적도 남기지 않은채 가뭇 증발해 버리고 말 것이다

 

500만의 대군을 이끌고 그리스 원정에 나서면서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는 눈물을 흘린다.

"100년 후에는 이 많은 사람들중 한사람도 남아있지 않겠구나"

500만개의 기억들은 화석화(化石化)된 하나의 집체적 해석(解釋)으로 남아 전해질 뿐이다.

 

***eunbee***  

2015.08.03 21:57

 

황석영의 한국명단편 101

 

1 : 식민지의 어둠

염상섭<전화>/ 이기영<쥐불>/ 현진건<운수 좋은 날>/ 채만식<치숙> / 김유정<금 따는 콩밭>

이태준<달밤>/ 박태원<골목 안>/ 강경애<소금>/ 이상<날개>/ 김사량<빛 속으로>

 

2 : 해방과 전쟁

지하련<도정-소시민>, 임화<네거리의 순이> 3안회남<>/ 계용묵<별을 헨다>/ 황순원<모든 영광은>/ 김동리<역마驛馬>/장용학<요한 시집>/ 손창섭비 오는 날>/ 이범선<오발탄>/ 선우휘<단독강화單獨講和>/ 이호철<탈향>

 

3 : 폐허의 잡초처럼

박경리<불신 시대>/ 오영수<명암明暗>/ 송병수<쑈리 킴>/ 하근찬<수난 이대>/ 천승세<포대령砲大領>/박태순<무너진 극장>/ 최인훈<웃음소리>/ 이제하<유자약전劉子略傳>/ 서정인<>/ 김승옥<서울 1964년 겨울>

 

4 : 폭력의 근대화

황석영<몰개월의 새>/ 이문구<해벽海壁>/ 이병주<겨울 밤어느 황제의 회상>/ 이청준<눈 길>/ 윤홍길<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김원일<어둠의 혼>/ 송영<중앙선 기차>/ 한승원<목선木船>/ 송기숙<당제堂祭>/ 조세희<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5 : 생존의 상처

박완서<조그만 체험기>/ 이동하<모래>/ 현기영<도령마루의 까마귀>/ 조정래<동맥>/ 조선작<성벽>/ 조해일<>/ 문순태<말하는 돌>/ 김주영<도둑 견습>/ 서영은<사막을 건너는 법>/ 오정희<저녁의 게임>

 

동우님

6~10은 내일...ㅎㅎㅎ

 

무더운 여름 막바지 기승에 눌리지 마세요동우님.^^

 

***동우***

2015.08.04 05:01

 

메르시마담 은비.

4/5 쯤은 읽어본듯 한데.

황석영 권하는 것들이니구해 읽으려 합니다.

 

어제부터 대기 중에서 슬쩍 선듯한 기미 느낄수 있더군요.

계절의 절정막바지는 넘어선 모양이에요.

 

***eunbee***  

2015.08.04 22:27

 

동우님

숙제 마치러 왔어요.

 

6 : 억압과 욕망

최인호<타인의 방>/ 박범신<토끼와 잠수함>/ 이외수<고수>/ 송기원<다시 월문리에서>/ 김성동<잔월殘月>/윤휴명<원숭이는 없다>/ 이문열<하구河口>/ 이창동<소지燒紙>/ 이원우<소인국>/ 임철우<동행>

 

7 : 변혁과 미완의 출발

홍희남<깃발>/ 이인성<한 이십 년-1974년 봄또는 1973년 겨울>/ 최윤<아버지 감시>/ 강석경<저무는 강>/양귀자<비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정찬<슬픔의 노래>/ 최인석<인형만들기>/ 정도상<발자국 소리>/방현석<새벽 출정>/ 이승우<고산 지대>

 

8 : 너와 나

신경숙<감자 먹는 사람들>/ 김인숙<빈집>/ 공지영<인간에 대한 예의>/ 구효서<명두明斗>/ 공선옥<타관 사람>/윤대녕<지나가는 자의 초상>/ 이혜경<그 집 앞>/ 한창훈<올 라인 네코>/ 김소진<열린 사회와 그 적들>/ 김영하<흡혈귀>

 

9 : 위태로운 일상

성석제<조동관 약전略傳>/ 은희경<타인에게 말 걸기>/ 전경린<안마당이 있는 가겟집 풍경>/ 한강<내 여자의 열매>/하성란<곰팡이꽃>/ 전성태<존재의 숲>/ 김경욱<장국영이 죽었다고?>/ 배수아<시취屍臭>/ 천운영<바늘>/ 김연수<뿌넝숴不能設>

 

10 : 너에게로 가는 길

김훈<화장火葬>/ 박민규<갑을고시원 체류기>/ 윤성희<유턴지점에 보물지도를 묻다>/ 편혜영<저녁의 구애>/ 정이현<삼풍백화점>/ 천명관<숟가락아구부러져라>/ 이기호<수인囚人>/ 김중혁<엇박자 D>/ 박형서<자정의 픽션>/ 황정은<묘씨생貌氏生>/ 김애란<서른>

 

동우님의

시원하고 멋들어진 여름을!!^^

 

***동우***  

2015.08.05 04:10

 

정말 고맙습니다은비님.

아무리 검색해 보아도 101편 전부의 목록을 얻을수 없었는데.

그런데 '저 따우 소설이?' 하는 뜻밖의 작품도 있고, '왜 그 소설은?'하는 의아함도 있습니다.

황석영 나름 선정한 이유가 있을테지만어디까지나 그의 취향과 기질이 선택한 주관적인 것일테지요.

본시 소설읽기란 어떤 기준이라던가비평적 눈으로 선택하여 읽는게 아니니까

 

리딩북에 이미 올린 것들도 상당히 있군요.

아직 포스팅하지는 않았지만 가지고 있는 것들도..

 

차츰 올리면서 '황석영은 이 소설을 왜 선정하였을까'하고 유추하는 재미로 다시 읽어보렵니다.

 

거듭 탱큐은비님.

 

***野草***

2015.08.06 10:40

 

동우님

감사히 가져갑니다

더운 날들 건강 잘 챙기십시오~~~

 

***동우***

2015.08.08 04:36

 

다음 주 쯤이면 계절의 오르가즘도 끝물에 접어들겠지요.

야초님께서도 건강한 나날을~

 

***동우***  

2015.08.17 04:21

 

황석영 '모랫말 아이들'

본문은 저작권 문제로 블라인드 조치되어 삭제하였습니다.

댓글과 답글만 옮겨온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