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잡설들

[[서치라이트. 소동]] (1,4,3,3,1)

카지모도 2021. 1. 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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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리뷰-

 

<서치라이트> <소동>

 

 

<서치라이트>

-로버트 하인라인 作-

 

***동우***

2018.07.22 00:06

 

처음 올립니다.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 (Robert Anson Heinlein,1907~1988)'의 SF는.

 

아시다시피 '로버트 하인라인'은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와 함께 SF 3대 거장(巨匠)중 한사람입니다.

 

서치라이트(Searchlight).

달에서 실종된 장님소녀 피아니스트 베시.

그녀를 찾기 위한 과학적 아이디어.

 

서치라이트로 달표면을 레이저로 스캐닝합니다.

그렇다고 레이더처럼 찾는 위치가 모니터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걸 가청(可聽)주파수로 변조하여 발사하는 것입니다.

실종자가 그 소리를 들을수는 있지만 자신의 위치를 알려줄수는 없습니다.

未知의 광활한 달 표면에서, 자신이 위치하는 지점을 어떻게 알수 있겠어요.

더구나 그녀는 맹인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

피아노는 88개의 건반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달표면을 8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음조의 소리를 발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귀에 들리는 음을 듣고, 베시가 외칩니다.

"C의 제 1옥타브 E 플랫 이에요!"

바로 그 지역에 발사된 음이 그것입니다.

아, 베시가 있는 곳은 '구름의 바다' 구역이로군요.

이제 다시 '구름의 바다' 구역을 88개로 나누어 소리를 발사합니다.

베시가 외칩니다.

"G 에요. 아래에서 세번째 옥타브의 G."

 

그리하여 베시는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베시가 절대음감을 갖고 있는 천재 음악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겠지요. ㅎ

근데 피아노의 건반은 어째서 88개 뿐일까요.

음역을 더 넓혀도 좋았을텐데.

검색하여 보니 인간의 귀가 음악적으로 수용할수 있는 범위가 그렇다고 합니다.

추가된 저음 부분은 우르릉거리는 잡음 정도로만 들리고 추가된 고음 부분도 음색 차이없이 귀에 거슬리는 소리로만 들리기 때문이랍니다.

하나 배웠네요.

 

좋은 휴일을.

 

 

<소동>

-작가미상-

 

***동우***

2019.02.16 06:08

 

유쾌하지만 뚜렷한 주제를 생각게하는 단편입니다.

 

‘소동(Ado)’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헛소동(Much ado about nothing)‘에서 따온 것이랍니다.

 

각종 사회적 현상이나 인물에 대한 풍자나 패러디에도 금기의 영역이 있지요.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권이나 특정 직업군에 대한 것들, 종교적인 것들, 권위적 대상이나 이른바 샐럽에 관한 것들, 젠더나 섹슈얼 한 내용들, 윤리적으로 민감한 것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드라마나 개그프로의 소재가 많이 확장된 편인가요?

이념 정치적, 이해관계의 상충이라거나 상업적 의도가 드러나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허용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만.

 

권위주의나 유교적관념에 기반한 지극히 한국적인 가치관은 많이 무디어졌지만 시대상황이나 풍조에 따라 새로운 금기의 영역이 생겨나는듯도 합니다.

 

세익스피어라고 별수 있겠어요?

차 떼고 포 떼고...

헴릿이 거지깡깽이가 되고 맥베드가 좀비가 되어도 어쩔수 없지요. ㅎ

 

좋은 주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