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찌 되려고 이러는가... 만 십칠 세 이상의... 제국 신민인 남자... 만 십칠 세 이상의... 남자. 그러나 그것은 말하기가 좋아 지원병이지 강제나 다름없었다. 그들은 '국민정 신총동원조선연맹'을 통하여 지원병 지원을 권유하였으며, 그 응모를 보다 효과 적으로 권유하기 위하여 설전부대를 조직하고, 지원병 후원회 및 행정력, 경찰력 을 동원하여 계몽선전을 하였는데, 그뿐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하여 지원병에 응모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청년들은 영문 모를 전장에서 탄알받이 로 죽어갔다. "일본놈들이 볼 때, 조선 사람이 어디 사람같이 뵈겠습니까? 마소보다 더 노동 력이 월등 유효헌 짐승이올시다. 거기다가 조선땅이 그저 병참기지 정도가 아니 에요. 조선 사람 모두가 전력원이 되는 겁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