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이호철]] -이호철 作- ***동우*** 2013.01.08 1950년대 이호철의 소설입니다. 이 냥반은 '서울은 만원이다'(개발시대의 서울..)로 대중성을 얻어 한때 인기를 누리기도 하였지요. 몰락해 가는 한 가정의 암울한 분위기. 무기력한 사람들.. 오래 전 북으로 헤어진 큰 딸... 반백치 노인의 그 무망(無望)한 기다림에 동참하는 가족들. 밤의 외부에서 들려오는 꽝꽝하는 쇳소리. 그 소리는 어떤 생명력의 메타포일까. 어떤 상황극. 연극무대가 떠오릅니다.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체홉의 ‘벚꽃동산’... 벚꽃나무를 찍는 도끼질 소리. 실존적 상황의 상징성도 없지 아니할 듯.. ㅎ 결코 오지 않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