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구효서]] -2- (1,4,3,3,1)

-독서 리뷰- [[구효서]] -구효서 作- ***동우*** 2014.12.15 05:07 테러 테러리스트 테러리즘. 구효서의 이른바 ‘문서소설’입니다. '문서소설'이란 이를테면 '권력'의 모습을 문서화(文書化)하여 보여주는 패턴. 구효서가 쓴 일련의 유니크한 소설들을 말합니다. 요즘 항공사의 재벌 딸 조아무개의 행각에 혀를 차고있는 판에 어제 비정규직을 다룬 영화 '카트'를 보았습니다. 생각건대 사회적 부당(不當)함의 모습은 죄 '갑(甲)질'로부터 비롯됩니다. 갑질은 이념적 성향 따위와 상관이 없습니다. 가진 자 뿐 아니라, 직급이나 직위, 세대나 연령, 가족간 위계, 학벌과 지연등의 연줄... 좌우당간 일방적 지배심리가 성립되는. 이를테면 칼자루를 쥔 놈이 甲입니다. 갑을부동(甲乙不動)은 절대적인게 아..

내 것/잡설들 2020.06.08

[[구효서]] -1- (1,4,3,3,1)

-독서 리뷰- [[구효서]] -구효서 作- ***옥황상제*** 2012.12.25 12:41 동우 친구야. 잘 읽고 간다. 그런데 이 소설이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뭐지. 여자, 옷색깔... 처음에는 에로티시즘의 냄새가 풍기는 듯 하더니, 소설의 내면을 탐색할 능력이 부족한 탓인지.. 남자가 죽은 거야? 왜 죽었어야 하지. ***┗동우*** 2012.12.26 05:29 영재. 한 편의 소설을 읽고서. 그 내면을 탐색하고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작가의 메시지라는걸 확연히 알아야 할까. 자네가 도입부의 디테일에서 에로티시즘을 느꼈듯, 사물에 대한 세세한 사실적 묘사로 소설을 이끌어 나가다가 종장에는 어떤 황당한 상황을 상상케 하는 이 소설은 좀 당황스럽기도 하지. 이 소설에 대한 내 느낌을 굳이 말한다..

내 것/잡설들 2020.06.08

[[법정의 자비. 민들레꽃의 살해]] (1,4,3,3,1)

-독서 리뷰- -윌라 캐터 作- ***동우*** 2016.08.16 04:22 '윌라 캐터'의 '법정의 자비' (The Clemency of the Court) 가슴 속에 치솟는 슬프디 슬픈 비애감. 좀 낯설 법 합니다, 미국의 여성작가 윌라 캐터(Willa Cather,1873~1947). 아래는 인터넷에서 주어 온 그녀의 프로필입니다. ++++ 그녀는 미국 평원의 개척자와 정착민들의 삶을 그린 소설로 유명하다. 9세 때 가족이 버지니아에서 네브래스카 주의 레드클라우드 마을로 이사해, 그곳에서 대평원을 개척하고 있던 스웨덴인·보헤미아인·러시아인·독일인 같은 유럽 이민들 사이에서 성장했다. 네브래스카 대학교에서 저널리즘과 소설 창작에 두드러진 재능을 보인 그녀는 1895년 졸업과 동시에 피츠버그의 한 '..

내 것/잡설들 2020.06.08

늙어 가면서 -소노 아야코- (1,4,3,3)

-독서 리뷰- -소노 아야코- ***동우*** 2012.02.17 05:03 오늘 새벽에 읽은 ‘소노 아야코 (曽野 綾子, 1931~ )의 책. 소박하고 잔잔한 톤이지만 절절하게 늙은 마음에 스미는바가 있습니다. 전에 텍스트파일 저장한게 있어 복사하여 옮깁니다. (저작권 문제 없을라나?) ++++ 서문 : 자기 구제의 시도 두 번째 서문 : 만년(晩年)의 길목에서 세 번째 서문 :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 1. 엄중한 자기 구제 남이 ‘주는 것’, ‘해주는 것’에 대한 기대를 버린다 남이 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은 일단 포기할 것 노인이라는 것은 지위도, 자격도 아니다 가족끼리라면 무슨 말을 해도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고통이 이 세..

내 것/잡설들 2020.06.03

주요섭 (1,4,3,3,1)

-독서 리뷰- [[주요섭]] -주요섭 作- ***동우*** 2013.02.07 05:03 신상옥 감독의 영화가 생각납니다. 최은희와 김진규. 그리고 꼬마배우 전영선.. 주요섭(朱耀燮, 1902∼1972)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아이의 눈을 거쳐서 묘사된 수줍은 사랑의 정념(情念)이므로 더욱 애잔한... 나는 천상 보수꾼. 요즘 세태, 이른바 '쿨'함 보다 이런 여인이 나는 아름답습니다. 벗어부친 여체보다, 한복을 단정하게 입고있어 오히려 더욱 요염한(?) 여성성이 오히려 내게는 돋뵈입니다그려.ㅎ ***melon*** 2013.02.10 01:07 우리 어머니 세대의 사랑이야기는 대체로 이렇게 이런 식이었습니다. 지금 세대들은... 여러 타입이 있겠지요. 동우님 여전하신 모습 늘 제 마음에 정겹습니다. ..

내 것/잡설들 2020.06.03

[[허먼 멜빌]] (1,4,3,3,1)

-독서 리뷰- -허먼 멜빌 作- ***동우*** 2016.08.25 04:55 '허먼 멜빌' (Herman Melville, 1819~1891)이라고 하면 단번에 소설 '백경 (白鯨. Moby Dick)'이 떠오릅니다. ‘백경’은 세계 10대 소설중 하나로 평가되기도 한다지요. 그런데 고백하는바, 나는 그 소설을 정독(精讀)은 커녕 제대로 완독(完讀)하지도 못했습니다. 책장을 들추자부터 나오는 고래에 관한 백과사전적 장대한 서술... 작가의 박람강기(博覽强記)에 기가 질려 뭉텅뭉텅 페이지를 건너뛰어 가면서 대충 읽었을 뿐입니다. 그것도 지루하게.. 모비딕, 두 편의 영화(존 휴스턴이 감독하고 에이허브 선장 역을 그레고리 펙이 紛한 것과 그 몇십년후 제작된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만, 방대한 원작을 들..

내 것/잡설들 2020.06.02

[[최일남]] (1,4,3,3,1)

-독서 리뷰- [[최일남]] -최일남 作- ***동우*** 2013.04.23 05:01 최일남(1932년生) 1953년 발표한 첫 추천단편. 우리 동네 산자락. 정작 남녘의 봄은 쑥 캐는 여인네의 남산만한 엉덩이에만 머물고 있는지. 봄나물의 향취 쑥, 한때는 빈자(貧者)의 식량. 아, 굶주림에게 먹거리는 하나님이었다. 스산한 부산의 4월. 저 모녀, 배는 곯더라도 그들의 봄은 따스워 좋도다. ***teapot*** 2013.04.23 11:44 배고픈데 따스하기라도 해야지요~ 4월의 부산은 스산한가요? 오늘 낮에는 차에 에어컨 키고 다녔는데 저녁인 지금은 기온이 좀 내려 갔네요. ***동우*** 2013.04.24 05:13 벌써 에어컨입니까, 캘리포니아는? 대체로, 항구도시 부산의 봄은 봄답지 않답니..

내 것/잡설들 2020.06.02

[[그레이엄 그린]] (1,4,3,3,1)

-독서 리뷰- [[그레이엄 그린]] -그레이엄 그린 作- ***동우*** 2013.06.04 06:23 그레이엄 그린 (Graham Greene,1904~1991)의 ‘귀향’ 아래, 이문열은 이 소설의 해설에서 에 대하여 말하였다. 그러나 천진성(美)과 섹슈얼(醜)은 그러나, 야누스의 두 얼굴은 아닐까. 男性性에 있어서 섹슈얼 판타지라는 것은 어쩌면 천진한 아름다움....ㅎ 군대의 호방한 사수에 이끌려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술집여자로 만난 국민학교적 천진하였던 여자아이의 현란하게 화장한 얼굴과 거침없이 표출하는 음란한 말짓과 몸짓.... 처음에 좀 당황하여 서글펐을까마는, 좀 시간이 지나자 나는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스스럼이 없었다. 보들레르여, ‘모순되는’이라는 말씀은 당신의 오류가 아닐까.. ..

내 것/잡설들 2020.05.31

[[송병수. 손창섭]] (1,4,3,3,1)

-독서 리뷰- [[송병수]] [[손창섭]] -송병수 作- ***동우*** 2013.01.15 05:45 휴전 직후, 전방의 미군부대. 1인칭 화자(話者)는 전쟁통에 고아가 된 열 살 남짓한 소년. 양갈보의 팸푸 노릇. 서울의 굴다리 왕초 밑에서 각설이꾼 할때에 비하면 사뭇 출세한 꼴이지만, 그러나 양깽깽이보다 ‘저 산너머 해님이 숨바꼭질 할 때’가 좋고 양갈보 따링 누나의 품 속에서 듣는 ‘백설공주’가 좋은 쑈리 킴. 포탄에 부모형제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아이들은 한 시절을 저와 같이 살아야 했다. 소악배(小惡輩)의 악행은 부끄러움이 아니었고 그것 자체가 그 애들의 삶이었다. 이 소설에 대하여 할 얘기 무에 있겠나. 딴 이바구.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가 있는데 바로 ‘이문희’(1933년생)다. 그가 쓴 소..

내 것/잡설들 2020.05.31

[[국화. 퇴짜 맞은 제인. 어떤 문에 대한 이야기]] (1,4,3,3,1)

-독서 리뷰- [[존 스타인벡]] . [[H.G 웰스]] [[R.L 스티븐스]] -존 스타인벡 作- ***동우*** 2016.07.21 04:32 '존 스타인벡' (John Steinbeck, 1902~1968)의 '국화' (The Chrysanthemums)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티팟님의 신청곡(?)입니다.ㅎ 남성과의 대척점에 있는 여성의 실존적 위치. 그 울타리 속에서 꿈틀거리는 여성의 내면적 갈망을 참으로 섬세하게 묘파한 소설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서른 다섯의 가정주부 엘리사. 보아하니 남편에게 있어서 그녀는 입센의 '노라'(인형의 집)인것 같습니다. 국화는 그녀의 자아실현의 잠재적 욕망이 발현되는 메타포일까요. 땜장이와 국화가 화제에 오르자 그녀의 눈은 빛납니다. She tor..

내 것/잡설들 2020.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