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10 16308 1991. 10. 2 (수) 비디오 '죽은 시인의 사회' 감상. 좋은 영화, 이 영화의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은 타당하다. 마지막 장면의 감동. 앤더슨이 책상 위에 올라서 'Oh, Captain. My Captain.'하자 노란 교장의 당황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연이어 책상 위에 올라서서 존경하는 스승을 향하는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9 16278 1991. 9. 2 (월) 꿈- 게으른 하루를 보내고 난 다음에 나타나는 난삽한 내용, 사촌여동생들, 媛이. 배변강박과 섹스가 혼합된. 올리버 스톤 감독 '7월 4일생'. 밝고 따뜻한 환경에서 살아가던 한 청년이, 국가라는 사기집단이 해병대의 멋진 제복으로 꼬시는 국수주의적 애국심에 현혹되어..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8 16246 1991. 8. 1 (목) 어제 휴가의 마지막 날. 마이클 더그라스와 찰리 쉰이 주연한 '월 스트리트'. 월가의 돈쟁이들, 자본논리의 비정함. 유선방송에서 중간 부분부터 우연히 보게된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사회주의 종주국의 수도 모스크바, 서구의 문화적인 색채가 고스란히 살아..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7 16215 1991. 7. 1 (월) 한 이익집단의 조직 속에서 그 조직의 속성에 반하는 어떤 공의를 내세운다는 것은 지독하게 어려운 일이다. 그 조직과 결별할 것을 작정하지 않은 다음에는 거의 불가능한 용기가 필요하다. 경제논리로 살아가야 하는 이 소시민들의 비겁함을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평..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6 16185 1991. 6. 1 (토) '태백산맥'의 감동에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같은 좌익을 묘사한 이문열의 소설은 어떠할까하고 '영웅시대'를 다시 꺼내 읽는다. 이문열의 소설을 읽고 있노라면, 무언가 리얼리즘의 결핍감을 심하게 느끼게 된다. 지적인 폼을 잡기 좋아하는 그의 관념의 유희에서 버릇..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5 16154 1991. 5. 1 (수) 새벽 산을 걸으면서 반복하여 중얼거린다.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定心應物 雖不讀書 可以爲有德君子 안정된 마음으로 사물을 대하면 비록 책을 읽지 않더라도 덕있는 군자가 될 수 있다. 때로 만나게 되는 훌륭한 인품, 배운 것은 많지 않으나 살아온 혜지..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4 16124 1991. 4. 1 (월) 어제 일요일, J와 손잡고 봄의 街道를 걸어서 동삼하리까지 걷는다. 가시버시 모처럼 마주앉아 광어회를 먹고 소주를 마신다. 산자락 드문드문 노랑색으로 불타듯한 개나리의 선연함에 눈이 시리고, 산중턱에는 붉은 색종이를 뿌려 놓은 듯 진달래가 곱다. 둔덕에서 쪼..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3 16093 1991. 3. 1 (금) 부시 대통령. 종전 선언으로 걸프전은 막을 내리다. 미국의 완벽한 승리일까. 그러나 후세인은 저토록 건재한데. 그러면 이제부터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가 정립되는 것인가. 강자논리의 질서, 국제정의는 강자중심으로 경도되기 마련이다. 걸프전을 종말의 징조..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2 16064 1991. 2. 1 (금) 이제 2월. 세상은 시끄럽기 짝이 없다. 걸프전쟁은 바야흐로 쌍방의 피해 속출. 현대의 기술전쟁은 옛날 전쟁처럼 무수한 인명이 살상되지는 않는 것 같다. 기술이 생명에 이바지하는 바는 제법 기특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누군가 이성을 잃을 경우, 핵 세균 화학전에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
1991. 1 16033 1991. 1. 1 (화) 元旦. 辛未年 첫날. 사설을 늘어놓지 말자. 진지하게 살 일이다. 그리고 중심을 잃지 말 일이다. 16034 1991. 1. 2 (수) 어머니 주위 모여 신년 예배. 차례로 어머니께 세배드린다. 앞으로 20년만 이렇게 세배를 받으시라. 어머니. 형과 정종 한병을 비우면서 TV의 마당극 보면서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