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레이먼드 카버]] -1.2- (3.3.1)

-독서 리뷰- [[레이먼드 카버]] -레이먼드 카버 作- ***동우*** 2014.07.10 03:44 레이먼드 카버 (Raymond Carver,1939~1988)의 '뚱보' Waiting for what? 읽으시면서 무슨 결말을 기대하셨나요? 자신이 뚱뚱하다는 느낌과 자신의 삶이 변하려 함을 느낀게 전부이군요. 우리의 일상을 스치고 흘러가는 말없는 것들, 풍경과 사람들.. 그 소소한 것들. 우리의 삶이 그것들과 어떤 유기적 관계가 있을까요? 의미있다고 믿는 관계들, 또는 절망 권태 허기 슬픔 고독같은 개별이 지니고 있는 것들로만 우리의 시간은 쇠락(衰落)해 가는 건 아닐겝니다. 계절이 그러하듯, 내가 선택하지 않은, 내 것이 아닌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관계들도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변화시키는 것들....

내 것/잡설들 2021.03.01

김중혁 1.2

[[김중혁]] -1- -김중혁- ***동우*** 2016.09.09 07:03 처음 올립니다, 김중혁(1971~ ). 참신한 에스프리, 뛰어난 기량의 젊은 작가, 여러 문학상을 휩쓸었지요. '요요'는 2012년 이효석문학상을 받은, 그로서는 이포크포인트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두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동우*** 2016.09.10 04:49 적극과 능동과 긍정을 부르짖는 외침. 시간을 지배하라는. 관계를 정복하라는. 육식성 기질을 부추기는 그 외침이 무섭고 싫어... 식물성 기질에 안돈하여 자족하기. 외면하거나 도피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계는 언제나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곳이니까, 그 불확실성이 싫고 무섭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아를 벗어 난 상황에 대하여 이유없는 죄의식이 있습니다. 원인(因果)이 ..

내 것/잡설들 2021.02.27

앨리스 먼로 1.2 (3.3.1)

-독서 리뷰- [[앨리스 먼로]] -앨리스 먼로 作- ***동우*** 2016.07.09 21:04 2009년 맨 부커상, 2013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캐나다 여류작가 '앨리스 앤 먼로'(Alice Ann Munro, 1931~ ).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만 쓰는 작가입니다. 노벨상위원회가 마침내 단편소설을 온전한 장르로 인정했다고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기도 했답니다.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 “앨리스 먼로는 섬세한 스토리텔링으로 찬사를 받는 작가로, 명징성과 심리적 사실주의가 그 특징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먼로를 캐나다의 체호프라고 부른다. 먼로의 단편들은 흔히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데, 그 사회에서 용인되는 존재로 살고자 하는 몸부림은 종종 긴장된 관계와 도덕적 갈등-세대 차이와 충돌하는 ..

내 것/잡설들 2021.02.25

[[전성태]] (3.3.1)

-독서 리뷰- [[전성태]] -전성태 作- ***동우*** 2013.10.22 04:17 [말이 글로 되면서 만들어내는 한국어만의 느낌.. 가난하던 시절엔 지방마다 갖고 있던 정서가 말 속에 녹아있어 이런 소설도 나왔겠지만.. 요즘은 우리 소설에서 글맛을 느끼기가...점점 오락적인 개그콘서트식 말놀이만.. 소설에도 그리 이용되고 있는 것 같네요.] 홍애님이 김원일의 소설 '연'의 댓글에서 하신 말씀이다. 공감하는 바 적지 않다. 이 땅에 연연하였던 정서가 작가의 심성에 육화되고 체화되어 정제된 문장으로 작품 속에 스며드는 언어들. 지난 세기까지 우리의 부모와 이웃들 함께 공유하였던 정서. 현대화 산업화 전의 도시와 마을과 촌락들.. 우리의 유년과 부모와 이웃과 풍광의 기억들.. 나이 든 이들에게는 아무래..

내 것/잡설들 2021.02.22

<<<전략적 중간취향>>>

***동우*** 2014.10.08. 나는 어중간한 인간이다. 천성이 그러한지 환경이 그리 만들었는지, 요인은 모르겠으되. 우리집은 당근 부자가 아니었고, 다행히 째지게 가난하지도 않은, 그런대로 중산층 어름쯤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세남매중 가운데로, 홀어머니 슬하 어리숙한 중간 입장에서 성장하였다. 학교 또한 그러하다. (공부 못한 놈들의 상투적 세리프라고 하더라만) 학교에서 내가 배운 것은 무엇이었을까하고 가끔 생각할 때가 있다. 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와 대학교 층층이, 1차는 죄 낙방하고 2차의 중간급 학교를 다녔는데. 두 자리수 아이큐는 아니었지만, 물론 100단위의 가운데를 넘어설 정도는 되지 못한 중간쯤의 두뇌. 게다가 소설책 만화책 영화 쪽이 그리 좋았던가, 공부라는건 참 싫어하였다..

내 것/잡설들 2021.02.22

<<<진품>>> (3.3.1)

-독서 리뷰- -헨리 제임스 作- ***동우*** 2017.02.15 04:32 19세기 후반, 마크 트웨인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헨리 제임스 (Henry James, 1843~1916)' 말년에 영국으로 귀화하였고, 죽어서는 미국 케임브리지에 묻혔다지요. '진품 (The Real Thing)' 정치(情致)한 심리묘사, 흥미를 유발하는 테마와 플롯,,, 재미도 있으려니와 참으로 빼어난 소설입니다. 그리고 슬픈 소설입니다. 궁핍으로 한없이 비소(卑小)해지는 귀족계급 출신의 모니크 소령 부부. 그들을 모델로 고용한 화가인 '나'의 환멸과 연민이 교차되는 미묘한 감정. 손에 만져질듯 느껴집니다. ++++

내 것/잡설들 2021.02.21

<<<격렬한 삶>>> (3.3.1)

-최수철- ***동우*** 2018.09.11 23:14 '최수철(1958~ )'의 '격렬한 삶' 작가 최수철의 소설은 처음 올리는 것 같습니다. 서울대 불문학과, 박사, 교수... 그의 필모그라피는 자못 화려하고 그의 소설은 무척 난해하고 관념적입니다. 이 소설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관념은 정신 속의 어떤 움직임을 노골적이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라... 가만히 생각해보니 과연 그렇습니다. 정신 속의 움직임, 그걸 벌거벗은 그대로 표현하는 방식이 관념적이지 않을수 있을까요? 어쨌거나. 한 인간의 의 정신적 역정을 함께 들여다봅시다그려. 세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동우*** 2018.09.14 07:50 최수철의 '격렬한 삶' '격렬'이라는 의미, 알듯 모를듯 모호합니다. 어머니의 로고스와 ..

내 것/잡설들 2021.02.19

<<<칠레의 지진>>> (3.3.1)

-독서 리뷰-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 作- ***동우*** 2019.03.08 06:22 '베른트 하인리히 빌헬름 폰 클라이스트 (Bernd Heinrich Wilhelm von Kleist,1777~1811)' 괴테와 동시대의 독일작가, '칠레의 지진 (Das Erdbeben in Chili)' 1647년 칠레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소설의 배경이라고 하는군요. 부잣집 여성과 가난한 남자와의 사랑. 여자 아버지의 반대. 추방당한 수녀원에서 재회. 情事. 성체축일날 성당에서의 산통(産痛) 신성모독... 사형선고... 이른바 '노벨레 양식' (Novelle,16세기 이전부터 풍미하였던 단편소설 양식, 일를테면 '데카메론‘ 類...)의 소설입니다. 두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동우*** 2019.03.10..

내 것/잡설들 2021.02.18

<<<쉬지 않는 법>>> (3.3.1)

-독서 리뷰- -강병석 作- ***동우*** 2014.01.02 05:15 처음 접하는 강병석. 내 또래쯤 되는 작가일까. 스키장에서의 사유를 보아하니 젊은 작가는 아닌 듯 합니다. 자본주의 연조가 일천한 우리나라. 며칠전 외과의 민욱아빠님과도 우리나라 '삶의 품질'에 관하여 이야기 나눈바 있습니다만. 스스로 무언가를 준비해놓지 않는다면 힘들어질 것이 분명한 노후가 걱정이 되는 나라. 워커홀릭이라는 단어가 남한이라는 국가를 표현하는 세계적 인식으로 자리잡은 나라. 청소년 대학생 중고등학생 전반에서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구가하는 나라. 출산률은 세계 최저의 수준을 유지하는 나라... 작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선진자본주의 나라보다 자본주의 제도적 시스템에 더욱 순치(順治)된 의식으로서 살아가는 듯 합니다. 신..

내 것/잡설들 2021.02.17

[[홀리오 코르타사르]] (3.3.1)

-독서 리뷰- [[홀리오 코르타사르]] -홀리오 코르타사르 作- ***동우*** 2015.03.11 04:34 현실을 모방한다거나 사실과 사건을 논리적으로 세세하게 묘사하는 식의 리얼리즘, 그 표현양식을 거부하고 기존 문학 형식을 파괴하려는 끊임없는 노력, 이른바 환상적 리얼리즘. 라틴 아메리카라는 변방의 문학이 20세기 후반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떠오릅니다. 어쩌면 포스트모더니즘과도 밀집한 관계가 있을테지요. 우리나라 사람들 역시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문학사상지에 처음 연재되었을겁니다)에 속절없이 빠져들고 말았지요. 그야말로 붐(boom)을 일으켜 그와 같은 라틴아메리카 소설들을 '붐소설'이라 한다지요. 어제에 이어 당분간 '붐소설'을 포스팅하려 합니다. '훌리오 코르타사르'(Julio Co..

내 것/잡설들 202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