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이. 그렇게 그게 요상타고. 어뜬 것은 한펭상을 부레 먹고 또 그거이 나 를 멕에 살리고잉, 어뜬 것은 그렇게 써 먹능 건 고사허고 달려 있도 안허냐고. 긍게 그 눈구녁허고는 무신 웬수 갚을 악연을 지었등게비지. 당최 그 몸뗑이에 는 달려 있고 싶도 안헌." "아이고, 안 달린 것으로 웬수 다 갚었그만 그리여, 그런다먼." "그렇게, 작고 크고, 잘 났고 못 났고 무신 원망을 말어야 히여. 그것다 지가 진 인옌이 모다 뫼아 갖꼬 사대육신 생게 났을 거잉게." "사주 팔짜 낯바닥도 그렁 거이나 똑같겄그마잉." "아이고오, 내 팔짜야아." 한숨을 쉬던 서운이 할미 곁에서 어린 서운이는 조작조작 걸어 다니며 놀고, 나이 젊은 서운이네는 시어미한테서 물려받은 방물 가방을 등에 지고 나섰다. 그 서운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