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4 17951 1996. 4. 1 (월) 국회의원 선거. 김형오가 여당, 노차태 국민회의, 해동병원 원장 조평래도 나오고, '브레이크 없는 벤츠'를 쓴 변호사 김용원. 그러나 내게는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 일요일. 보일러 개비한다고 온 집안은 어수선. 허리 아픈 나는 꿈쩍을 못하고 J만 바쁘다. 英이는 직장에..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3 17920 1996. 3. 1 (금) Sh씨 홍콩 출장. 당분간 마음이 안정... 김경곤 대리 승진. 퇴근하며 승진 턱을 먹는다. 남포동 용문각의 기름진 중국음식과 고량주. 노래방. 俊이, 彦이와 만나 외박. 17921 1996. 3. 2 (토) 삼월이요 오십이고 어린애다. 이상의 폼을 잡고 읊조리는 세리프. 봄이 설레이는 것은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2 17891 1996. 2. 1 (목) 며칠째 회색수면. 노오란 환각은 사라졌지만 요즘 무슨 강박이 있는지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회사를 비롯하여 俊이, 英이, 어머니, J등 내 강박 재료야 널려있으니. 회사에서 읽는 스테판 킹의 '빨래 집게' 작가의 명성에 속는 세 번째의 소설이다. 그의 '부적'과 '캐슬..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6. 1 17860 1996. 1. 1 (월) 새해 밝았다. 쥐 해, 丙子年. 英이는 경주행. J와 俊이는 어머니께. 새해는. 밝았다. 17861 1996. 1. 2 (화) 뒷꽁무니의 찢어질듯한 통증. 혈흔은 비치지 않아 안심은 되지만 똥눌때는 칼로 도려내는 듯이 쓰리다. 배변후에도 오랜시간 그 부위를 우릿하게 통증이 지배한다. 새..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5. 12 17829 1995. 12. 1 (금) 悔恨.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엇 하나 이룬 것 없이 또 12월을 맞는다. 하다 못해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줄 아는 혜안 하나 닦아 놓지 못하였다. 또는 인간을 향한 신뢰나 긍정의 철학도 획득치 못하고 오히려 인간에 대한 환멸의 염만 잔득 북돋은채. 이 썩은 공간..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5. 11 17799 1995. 11. 1 (수) 혼자서 외딴 벼랑에 서있는듯한 고독감. 아무도 도와 줄수없다는 이 서늘한 절망감. 그러나 자꾸 어두운 쪽으로의 생각은 말자. 오십평생을 세상을 살아오면서 세상살이가 어찌 서툴기만 할까. 그리고 내게는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 또한 없지 않거니... 아내가 ..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5. 10 17768 1995. 10. 1 (월) 토요일, 공부는 포기한채 서너병 맥주를 마시고 쓰러져 잠이 든다. 아이들, 밖에서 허구헌날 무엇들을 하는겐지 연일 늦은 귀가시간. 대학생들 5.18 관련 데모가 한창인데. 꿈- 무슨 국가시험을 치르는데 답안지를 받아들고보니 거기 기록 하여야할 주민등록 번호가 당최..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5. 9 17738 1995. 9. 1 (금) 설계부 방태표이사 사직. 나와 악수를 나누는 그의 눈자위가 붉어진다. 젊음을 바처서 봉사하였던 직장, 수십년간 매일 드나들었던 그곳을 그만 둘때에는 어느날 갑자기 무우를 단칼에 자르듯 하여야 하는 직장이라는 곳. 고작 3년여 다니는 고등학교도 동창이다 모교다..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5. 8 17707 1995. 8. 1 (화) 사무실을 벗어나면 맹렬한 더위. 이제 에어컨이라는 가전제품은 일반화되어 생산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여 그것을 구하려는 아우성이 작년에 이어 다를바 없다고 한다. 실로 한낮에 에어컨의 찬바람이 없다고 상상하면 끔찍이도 더위를 타는 나는 아마 무엇 하나 제대로..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
1995. 7 17676 1995. 7. 1 (토) 어이없이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더미. 근 천명이나 되는 사람이 다처서 구출되었고, 백여명이 시체로 발견되었으나 얼마나 더 그 더미 속에 묻혀있는지 모른다. SB-405 인도네시아 해군의 무장 TUGBOAT 'SOPUTAN'. TRAINING SEA TRIAL. 70여명의 인도네시아 군인들. 양복을 입고 있었을.. 辨明 僞裝 呻吟 혹은 眞實/部分 201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