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엘리아스 카네티 作- ***동우*** 2013.03.10 04:34 '오발탄'의 어두움이 많이 답답하셨다는 티팟님의 부탁. 국경 위의 집. 국가나 제도나 권력 따위 의미심장한 내용일 터이나... 소설적 풍자와 해학(諧謔)으로 좀 웃으시우. 티팟님. ㅎ ++++ 지금까지 우리가 읽어온 것은 주로 초자연적인 현상과 관련된 환상과 기상이었는데 그중에는 여러 문학적 장치를 빌어 아예 '있을 법한 자연'으로 설정된 것도 있었다. 그런데 이 '국경 위의 집'은 인위적인 제도, 특히 그중에서도 국가현상을 그야말로 기상으로 처리한 일종의 희화다. 인간이 만든 제도 중에서 국가만큼 그 당위성과 미덕을 옹호받은 것도 드물다. 하지만 국가는 또 그만큼이나 자주 부정과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