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 584

이광수 1.2.3 단종애사外 (1,4,3,3,1)

-독서 리뷰- -前- -춘원 이광수 作- ***동우*** 2014.11.27 04:33 처음 올리는 역사소설입니다.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 1892~1950)의 단종애사(端宗哀史) 제목 그대로 열일곱살에 죽임을 당한 소년왕 단종의 슬픈 내력, 역사적 이야기입니다. 권력욕의 화신 수양대군과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 수양대군을 비롯한 신숙주 권람 한명회 정인지... 그들에게 죽임을 당한 정의로운 사람들, 단종 김종서 사육신 왕방연 엄홍도... 이 소설 읽었었던가 기억 아슴하지만, 어렸을적 부터 예제로부터 들어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 그 옛날 엄앵란(단종妃)이 출연한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후에 읽었던 김동인의 '대수양'에서는 정반대더군요. 반역의 무리는 오히려 김종서 양평대..

내 것/잡설들 2019.11.21

사무엘 베케트 (1,4,3,3,1)

-독서 리뷰- [[사무엘 베케트]] > -사무엘 베케트 作- ***동우*** 2013.09.12 05:12 '사무엘 베케트'(1906~1989)의 '고도를 기다리며'(1952년 발표). 네번으로 나누어 올립니다. 이 희곡으로 사무엘 베케트는 1969년도 노벨상을 수상하였지요. 이 작품이 노벨상 받기 전, 1967년 봄 부산의 우리 극단(나야 말단으로 껍죽대던)에서는 이 연극을 기획하였는데 (대본도 만들고 배역을 정하여 독회까지 하였는데) 무산되고 말았었지요. 무대에 올렸더라면 우리나라 초연이었을텐데... 무식한 채로 연극사에 대하여 좀 지껄입니다. 1차 세계대전과 함께 인간의 의식은 혼란에 빠져 버렸지요. ‘견고한 기초가 있을것 같았던 인간과 자연과 사회’를 충실하게 묘사하여 무대에 올렸던 자연주의 연극..

내 것/잡설들 2019.11.21

최인호 <지하형.. 술꾼. 사랑아 나는... 가족. 몽유도원도> (1,4,3,3,1)

-독서 리뷰- [[최인호]] -최인호 作- ***동우*** 2013.09.18 04:57 '최인호'는 '김지하'(1941~ )에게 왜 미안할까? 74년 1월 긴급조치 제1호, 체포, 사형선고. 1974년 1월을 죽음이라 부르자/ 오후의 거리, 방송을 듣고 사라지던/ 네 눈 속의 빛을 죽음이라 부르자/ 좁고 추운 네 가슴에 얼어붙은 피가 터져/ 따스하게 이제 막 흐르기 시작하던 그 시간/ 다시 쳐온 눈보라를 죽음이라 부르자/ 모두들 끌려가고 서투른 너 홀로 뒤에 남긴 채/ 먼 바다로 나만이 몸을 숨긴 날/ 낯선 술집 벽 흐린 거울 조각 속에서/ 어두운 시대의 예리한 비수를/ 등에 꽂은 초라한 한 사내의/ 겁먹은 얼굴/ 그 지친 주름살을 죽음이라 부르자. -김지하, '1974년 1월'- 1979년, 김지하는..

내 것/잡설들 2019.11.18

최인호 <처세술 개론. 타인의 방. 젊은날의 초상> (1,4,3,3,1)

-독서 리뷰- [[최인호]] -최인호 作- ***┗동우*** 2012.12.17 05:17 최인호 (崔仁浩, 1945~)의 처세술 개론. 파일 눈에 띄어 얼른 업어와 올립니다. 관계와 시대를 살아가는 액추어리티와 함께 현실에 대한 신랄한 풍자... 함께 읽어요. ***teapot*** 2012.12.18 08:58 잘 읽었읍니다. 이것이 전체입니까? 어느 책에 나오는 이야기인지요? 좀 무식한 질문같은데 최인호씨는 예전에 "영자의 이야기"인가 뭔가 섰던 사림 맞지요? 팔 하나 없는 영자~ 다 잊고 있었던 이야기인데 이런 기억이 나는군요. 맞게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동우*** 2012.12.19 06:07 티팟님께서는 미국 정착하신지 꽤 오래되셨지요? 그래도 그 옛날 한국 계실적 접하였던 소설들 ..

내 것/잡설들 2019.11.18

조선작 (1,4,3,3)

-독서 리뷰- [[조선작]] -조선작 作- ***동우*** 2012.12.19 05:32 한시절, 영화로도 대히트하였던 ‘조선작(趙善作, 1940~ )’의 소설 ‘영자의 전성시대’. 텍스트 파일 눈에 띄길래 얼른 업어다 올립니다. 산업화 도시화 현대화로 눈이 팽팽 돌아갔던 개발독재시절. 그 뒤안길에는 ‘경아’(최인호 원작의 ‘별들의 고향’)도 있었고 영자도 있었습니다. 작가는 다소 풍자적으로 들려줍니다만, 가엽기 그지없는 그 영자의 인생. 함께 읽어요. ***teapot*** 2012.12.19 07:32 지금 생각하니 이 글은 이야기만 들었었던 것 같고(아니 읽었었나?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별들의 고향"을 읽었었나 봅니다, 신문에 연재도 됐었나? 아무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까맣게 잊고 있던..

내 것/잡설들 2019.11.16

에쿠우스 (1,4,3,3,1)

-독서 리뷰- -피터 쉐퍼 作- ***동우*** 2016.05.23 04:43 우리 시대의 빼어난 극작가, 영국의 피터 쉐퍼 (Peter Shaffer, 1926~) 피터 쉐퍼는 우리나라 연극무대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거예요. 특히 '에쿠우스'(Equus, 1973 발표)와 '아마데우스'(Amadeus, 1980 발표)의 내용은 몰라도 그 제목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겝니다. '아마데우스'는 '밀로스 포먼' 감독과 '네빌 마리너'의 음악으로 만든 영화 '아마데우스'가 연극보다 더 잘 알려져 있겠지요만. '에쿠우스' 무대를 몇 번 보았는데, 볼 때마다 심장이 뛰었습니다. (‘리처드 버튼’이 ‘다이사트’ 박사 역을 맡은 영화도 보았어요.) 차츰 지껄이기로 하고, 피터 쉐퍼의 기막히게 훌륭한 이 희곡을 4번으..

내 것/잡설들 2019.11.16

이제하 <대산 1, 유자약전 1> (1,4,3,3,1)

-독서 리뷰- -이제하 作- ***동우*** 2013.08.17 05:04 예전, 이제하 (李祭夏, 1937~ )의 '유자약전'을 읽었을때 나는 그의 난해함에 반하였다. 그는 또한 화가. 노래도 작사 작곡하여 직접 부르기도 했다. (조영남의 노래로 알려진 ‘모란 동백’) 칸딘스키 마티스 몬드리안 뉴먼 플록 클레등등... 그들의 도상기호(圖上記號)를 죄 해독해야만 그 그림이 좋던가, 어디? 색채와 형태와 질감과 리듬이 어우러진 화폭에서 직관되는 카오스적 아름다움. 소설도 그러한 경우 부지기수다. '대산'은 큰산(大山)을 의미하는지 산을 마주한다는 (對山) 의미인지.. 강금자, B씨, 시인, 헨리 주라는 등장인물은 지방문화계(속물주의 문화..)의 속성과 지화백이라는 인물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필연적인 장치..

내 것/잡설들 2019.11.16

고리키 <아르히프..어느가을날. 마카르츄드라. 이제르길리노파> (1,4,3,3,1)

-독서 리뷰- [[막심 고리키]] -막심 고리키 作- ***동우*** 2013.06.21 05:36 반딧불의 무덤. 발을 동동 구르면서 열네살짜리 오라비 세이타를 부르는 네살짜리 세츠코. "니짱! 니짱!" 세츠코는 굶주려 죽었고, 누이의 뼈를 담은 드로프스 통을 안은채 오라비 역시 역사의 기둥에 기대어 굶어 죽었다. 살았나 죽었나 벌레를 찔러보듯이, 역무원은 걸레 밀대로 소년의 몸뚱이를 쿡쿡 찔러 본다. 천지간(天地間) 홀로 남은 어린 영혼. 죽음만이 구원일 만큼 비참한 상태로 오롯하게 남겨진 어린 핏줄이 있다면. 그것이 조손(祖孫)이거나 오누이일 경우, 그 그림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못견디게 마음이 쓰라리다. 한때 자신도 거지 꼬라지였을 고리키는 어디선가 저와 같은 조손(祖孫)의 모습을 보았을 것..

내 것/잡설들 2019.11.12

눈부신 전모 4 (4)

-독서 리뷰- -전미선 作- -전민선- 어찌하여 저다지 고운가 하루를 이리저리 놀다 섭리를 펼치는 주홍 자리끼 창공을 날던 새들도 서둘러 제 자리를 뜨고 존재마다 물관을 닫는 저녁답 저마다의 부엌에서 정갈한 안식이 익는 소리 흰 무명저고리 활활 벗고 온전히 경배하는 저 순정한 몰[沒] 태초에 알몸의 정령 먼 등불 영원한 피안 그대는 하루치 황홀한 엽서[曄書] -전민선- 다시 생각하자니 백 년만 그립자는 말 거짓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거짓인 것이다 아무렴 고작, 백 년만 그립겠느뇨 이 생 마지막 순간까지 끝까지 지치지 않고 끝끝내 바라보는 사랑이라면 아니 만나지는 구 만리 아득 조차 아랑곳없이 기약 없는 불멸 기쁘게 살겠네 꿀꺽 삼킨 숱한 말들의 체기 다 잊은 체 그렁그렁 그리움 입속에 가둔 채 숱한 말들의..

내 것/잡설들 2019.11.12

알퐁스 도데 4.5 (1,4,3,3,1)

-독서 리뷰- [[알퐁스 도데]] -알퐁스 도데 作- ***동우*** 2013.07.11 06:12 '알퐁스 도데' (Alphonse Daudet, 1840~1897)의 '아를르의 여인' '아를르'가 있는 남프랑스 '프로방스'는 '까비'의 고향 '모레 쉬르 루앙'보다는 훨씬 남쪽 지방이겠지요? '아를르'하면 떠오르는 (눈에, 귀에, 가슴에..) 세 사람이 있습니다. 문학의 도데 음악의 비제 그림의 고흐. '알퐁스 도데'는 남프랑스의 서정('별'을 한번 떠올려 보시기..)과 정념을 그린 이 소설을 썼습니다. '조르쥬 비제' (Georges Bizet, 1838~1875)는 도데의 이 소설을 바탕으로 모음곡(組曲) '아를르의 여인'이라는 음악을 작곡하였지요.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은 27곡이나 되는 대작(..

내 것/잡설들 2019.11.10